안녕하세요~~
몇달동안 아주 멀리 ~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여행을 떠났던
아줌마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동안 환타스틱하고 어메이징하고 버라이티한 일들이 아주 많았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
뻥이구요 ㅋㅋㅋ
갈수록 새롭고 요리잘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요즘은 젊은 남편들도 한 요리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항상 비슷한 반찬만 만들고 발전이 없는 녀자라서
잠시 절망하고 손놓다보니 어느새 몇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한번 필받으면 열심히 하다가
낙담 한번 하면 무한 잠수를 타는 은근 소심한 아짐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까칠고딩 아들넘 때문에 열받아서 만사가 다 귀찮고 속상해서 키톡에 안들어왔어요 ㅠ.ㅠ
그래서 마음 달래고 기분 전환하려고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도 찍었지만
자식일에 나 몰라라 할수는 없지요
어렸을때 정말 말 잘듣고 사랑스러웠던 아들이 올해 고3이랍니다
애혀....
주변에 고3 엄마들은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고3되니까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올라서 뭐라고 말도 못해......
이게 정상 고3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집 고3은 3월부터 공부를 안하고 제 속을 뒤집어 놓더니
중1때부터 시작한 사춘기가 고3 가장 중요한 이시기에 절정을 맞이한거 같아요 ㅠ.ㅠ
무슨 사춘기가 6년이나 가냐구욧~~!!!!!
징하다 징해 ...
야~~네가지 너 똑바로 들어!!!!!
성적은 홀~쭉해도 되는거냐??
마음만은 서울대냐??
인기도 없는게 몸관리가 중요하냐??
블라블라~~
어쩌구 저쩌구
좋은말 좋은말
잔소리 잔소리
욕욕
.
.
.
.
사진 펑~~
어쭈~~어딜째려~콱~!!!
엄마 얘기 무시하면 아니아니~아니된다~~명심해라 ~~이 네가지야 ~!!!!
후우~~
잠시 심호흡하고
릴렉스~~
두번째 이야기는 반가운 이야기~~
미소지을 준비하시고~~
^_______^
8월 초에
키톡의 사랑스런 요정을 만났어요~~
그 요정에게 엄마도 있더라구요~~ㅋㅋㅋ
마침 우리가 만난 날이 최고로 더웠던 날이었는데
장충동 국립극장 마당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공연보러온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옥상 달빛의 연주와 노래가 오프님이었구요~~
알고보니 무슨 방송에서하는 쎄시봉 특집이었어요~~
주황색 옷입은 가수가 김세환씨입니다~~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감미로왔어요~~~^^
영국사시는 꼬꼬와 황금돼지님이 한국에 휴가차 오셨는데
키톡에서 만나서 댓글로 주고받은 사이가 이렇게 반가운 만남으로 이어졌네요^^
하은이와 제나
사랑스런 하은이는 차안에서 얼굴만 보고 헤어져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남산 야경을 보기로 했는데 하은이는 너무 어려서 아빠가 데려가고
제나와 셋이서 남산을 올라갔어요~~
남산 야경은 언제봐도 멋있고 아름다운것같아요~~
아직 야경촬영에 익숙치 못한데다 삼각대를 안가져가서 보정으로 마무리ㅋㅋㅋ
꼬꼬님은 실제로 보니 44몸매의 소유자더군요
작고 귀여운 아줌마? ㅋㅋ
사랑스러운 제나의 모습을 살짝살짝 도촬하면서 꼬꼬님 앞모습도 끼워넣기 ㅋㅋㅋ
제나는 사진에서 본 그대로 요정 강림~~~^^*
클로즈업해도 이렇게 피부가 좋을수가...
제 얼굴을 저렇게 가까이 찍으면 땀구멍이 달표면같을거예요 ㅋㅋㅋㅋ
한국말도 잘하고 열심히 잘 따라다니더니 결국은 11시넘으니까 눈이 감기더라구요 ㅋㅋ
원래 계획은 남산보고 동대문 밤쇼핑을 하려고 했었는데 금요일밤 정체에 밀려서
20분거리를 한시간 이상 걸려서 사람들과 차들에 밀려 빙빙돌다가
차안에서 2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 동대문쇼핑은 포기하고
호텔로 모셔다 드렸답니다 ㅋㅋㅋ
헤어지며 제게 미안해하고 아쉬워하는 꼬꼬님에게
제가 그랬어요
한국도 여행온거고
여행와서 계획대로 되는건 여행이 아니다
여행을 즐기라고 ㅋㅋㅋ
암튼 2%아쉬운 만남이었지만 좋은 추억안고 돌아갈거라고 믿어요~^^
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라 쑥스럽지만^^;;
날씨도 많이 시원해지고 비도 내려서 이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코스모스 사진 한장 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