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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두가지 이야기~~^^

| 조회수 : 10,79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8-21 20:37:47

안녕하세요~~

몇달동안 아주 멀리 ~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여행을 떠났던

아줌마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동안 환타스틱하고 어메이징하고 버라이티한 일들이 아주 많았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

뻥이구요 ㅋㅋㅋ

 

 

 

 

갈수록 새롭고 요리잘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요즘은 젊은 남편들도 한 요리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항상 비슷한 반찬만 만들고 발전이 없는 녀자라서

잠시 절망하고 손놓다보니 어느새 몇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한번 필받으면 열심히 하다가

낙담 한번 하면 무한 잠수를 타는 은근 소심한 아짐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까칠고딩 아들넘 때문에 열받아서 만사가 다 귀찮고 속상해서 키톡에 안들어왔어요 ㅠ.ㅠ

그래서 마음 달래고 기분 전환하려고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도 찍었지만

자식일에 나 몰라라 할수는 없지요

어렸을때 정말 말 잘듣고 사랑스러웠던 아들이 올해 고3이랍니다

애혀....

주변에 고3 엄마들은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고3되니까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올라서 뭐라고 말도 못해......

이게 정상 고3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집 고3은 3월부터 공부를 안하고 제 속을 뒤집어 놓더니

중1때부터 시작한 사춘기가 고3 가장 중요한 이시기에 절정을 맞이한거 같아요 ㅠ.ㅠ

무슨 사춘기가 6년이나 가냐구욧~~!!!!!

징하다 징해 ...

야~~네가지 너 똑바로 들어!!!!!

성적은 홀~쭉해도 되는거냐??

마음만은 서울대냐??

인기도 없는게 몸관리가 중요하냐??

블라블라~~

어쩌구 저쩌구

좋은말 좋은말

잔소리 잔소리

욕욕

.

.

.

.

 

 

 

 

사진 펑~~

어쭈~~어딜째려~콱~!!!

엄마 얘기 무시하면 아니아니~아니된다~~명심해라 ~~이 네가지야 ~!!!!

 

 

 

 

 

 

후우~~

잠시 심호흡하고

릴렉스~~

 

 

 

 

두번째 이야기는 반가운 이야기~~

미소지을 준비하시고~~

^_______^

8월 초에

키톡의 사랑스런 요정을 만났어요~~

그 요정에게 엄마도 있더라구요~~ㅋㅋㅋ

마침 우리가 만난 날이 최고로 더웠던 날이었는데

장충동 국립극장 마당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공연보러온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옥상 달빛의 연주와 노래가 오프님이었구요~~

알고보니 무슨 방송에서하는 쎄시봉 특집이었어요~~

주황색 옷입은 가수가 김세환씨입니다~~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감미로왔어요~~~^^

영국사시는 꼬꼬와 황금돼지님이 한국에 휴가차 오셨는데

키톡에서 만나서 댓글로 주고받은 사이가 이렇게 반가운 만남으로 이어졌네요^^

하은이와 제나

사랑스런 하은이는 차안에서 얼굴만 보고 헤어져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남산 야경을 보기로 했는데 하은이는 너무 어려서 아빠가 데려가고

제나와 셋이서 남산을 올라갔어요~~

남산 야경은 언제봐도 멋있고 아름다운것같아요~~

아직 야경촬영에 익숙치 못한데다 삼각대를 안가져가서 보정으로 마무리ㅋㅋㅋ

꼬꼬님은 실제로 보니 44몸매의 소유자더군요

작고 귀여운 아줌마? ㅋㅋ

사랑스러운 제나의 모습을 살짝살짝 도촬하면서 꼬꼬님 앞모습도 끼워넣기 ㅋㅋㅋ

제나는 사진에서 본 그대로 요정 강림~~~^^*

클로즈업해도 이렇게 피부가 좋을수가...

제 얼굴을 저렇게 가까이 찍으면 땀구멍이 달표면같을거예요 ㅋㅋㅋㅋ

한국말도 잘하고 열심히 잘 따라다니더니 결국은 11시넘으니까 눈이 감기더라구요 ㅋㅋ

원래 계획은 남산보고 동대문 밤쇼핑을 하려고 했었는데 금요일밤 정체에 밀려서

20분거리를 한시간 이상 걸려서 사람들과 차들에 밀려 빙빙돌다가

차안에서 2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 동대문쇼핑은 포기하고

호텔로 모셔다 드렸답니다 ㅋㅋㅋ

헤어지며 제게 미안해하고 아쉬워하는 꼬꼬님에게

제가 그랬어요

한국도 여행온거고

여행와서 계획대로 되는건 여행이 아니다

여행을 즐기라고 ㅋㅋㅋ

암튼 2%아쉬운 만남이었지만 좋은 추억안고 돌아갈거라고 믿어요~^^

 

 

 

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라 쑥스럽지만^^;;

날씨도 많이 시원해지고 비도 내려서 이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코스모스 사진 한장 올리고 갑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어리
    '12.8.21 8:48 PM

    에구~~~ 저도 좀 불러주시지... ㅎㅎ
    오랜만에보는 시간여행님의 맛난 밥상!
    저런 눈을 가진 그를 매일 집에서 보면 저는 정상 생활이 안뒬 듯 하네요.
    복근만 훌륭한줄 알았더니...

  • 시간여행
    '12.8.21 8:54 PM

    앗~~리어리님~~와락~~
    혹시 리어리님도 한국 오셨나요??
    꼬꼬님하고 만나서 리어리님도 얘기했는데 ㅋㅋㅋ 요즘 안보이신다고 ㅋㅋ
    올만에 들어와서 쑥스러운데 이렇게 반갑게 댓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2. 오로라꽁주
    '12.8.21 10:03 PM

    더운여름 복장터지신다고 올리신글에 이렇게 댓글 달면 뻥~~소리와 함께 정말 터지시는건 아니시죠?
    아드님이 참.... 용서되는 인물이네요 ㅎㅎㅎ
    멋지게 잘생겼는걸요^^
    좋은인연이 만남의 자리를 가지셨군요.. 부러워라~
    맨날 눈팅만 하다보니 저에겐 그런 기회는 오지를 ㅜㅜ
    그치만 언젠간^^

  • 시간여행
    '12.8.22 11:16 AM

    네~오로라꽁주님도 좋은 만남이 꼭 있을겁니다^^
    어제,오늘은 비도 많이 와서 많이 선선하네요~
    까칠한 아들 이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3. 예쁜솔
    '12.8.21 10:33 PM

    정갈한 밥상들이
    이 밤에 나를 유혹하는데...어쩔꺼에요?

    그리고 아드님!
    엄마 속을 까칠하게 뒤집어놔도
    째려보는 듯한 저 포스도
    이 아줌마가 다 용서해 줄게...충분히 그럴만 혀~~
    완전 반했음!

  • 시간여행
    '12.8.22 11:24 AM

    아웅~~예쁜솔님 다 용서하지 마세요~~ㅋㅋ
    같이 야단도 좀 쳐야하는데 잘생긴 얼굴도 한두번이죠
    같이 살면 얼굴은 짧고 성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 4. 페라와와
    '12.8.21 11:16 PM

    82 생활 몇년인지 생각은 안나지만 맛있는 메뉴만 쏙쏙 빼먹고^^;;;
    댓글은 한번도 안달은 불량회원이에요^^
    맛있는 밥상을 훑어 내려오다 딱 시선이 멈추는 사진.........아들님(놈아니에요 ㅋ)........
    진짜 잘생겼네요~~~~하다보니 사춘기가 6년째...........라는 말에 공감되서........
    진짜 우리 작은아들(놈)하고 너~무 똑같이 생겼어요-----------잘생긴거요----이거슨 자랑 ㅋㅋ
    정말 상전이 따로 없어요 ㅠㅠ
    형보다 일찍 사춘기가 왔나보다 했더니 끝날줄을 모르네요 ㅋㅋㅋ
    아마도 시간여행님이 자식이지만 아드님 인물에 꼼빡죽어 사춘기가 드세를 부리나보네요
    저처럼..............................^^

  • 시간여행
    '12.8.22 11:30 AM

    오오~~페라와와님 제글에 일부러 댓글을 달아주시니 영광입니다~~^^
    님 작은 아드님도 잘생기고 6년째 사춘기이군요 ㅋㅋ
    솔직히 하는짓이 이뻐야 다 좋아보이는거죠 하는짓이 미우니까 얼굴도 못~쌩겨 보입니다 ㅋㅋ
    그나저나 둘다 그만해야할텐데 사춘기 징합니다~~설마 이러다 대딩까지 가는건 아니겠죠??
    그럼 내쫒을겁니다 ㅋㅋㅋㅋ

  • 페라와와
    '12.8.22 1:50 PM

    잘생긴 오빠때매 칭찬을 손이 아프게 치다보니 이쁜 제나양을 잠시 잊었었네요.. 미안 제나야^^
    꼬꼬님도 밥안먹어도 배가 차시겠어요..그쵸?? 이쁜딸을 둘씩이나.. 다시 가서 전 사진 봤는데
    많이 컸네요.. 좋은시간 가지신것 또한 부럽네요^^

  • 시간여행
    '12.8.23 9:43 AM

    아~ 꼬꼬님이 바쁘신가보네요~~
    페라와와님 댓글 꼭~~보셔야할텐데 ㅋㅋ

  • 5. livingscent
    '12.8.22 2:48 AM

    말안듣는 까칠한 아드님 얘기에 아니 이렇게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는 엄마에게 효도는 못할망정
    왜이리 말을 안듣나..하고 계속 스크롤을 내리는데.....................
    제 생각엔 시간여행님이 잘못하셨네요,,ㅋㅋ
    누가 이렇게 잘생긴 아들을 낳으시라고 했나요~~~
    요레 요레 잘생기신 아드님은 사춘기 짧게 하면 큰일 납니다요~~ㅎㅎㅎ

  • 시간여행
    '12.8.22 11:32 AM

    아아~~livingscent 님 마저~~~
    제가 잘못한건가요?? ㅋㅋㅋ
    빵도 잘 만드시고 초콜릿도 잘하시는 분에게 보내드리고 싶네요~~^^*

  • 6. 비타민
    '12.8.22 6:25 AM

    와우~ 반찬 진짜 많네요.... 저흰 그릇이 저렇게 많이 나올일이, 절대 없다는거 ㅋㅋㅋ

    잘생긴 아드님 사진.... 훈훈하네요 ^^

    아니,.. 저렇게 잘생기면, 주변 유혹도 많고, 당연히 사춘기도 길게 봐야죠~ㅋㅋㅋ 까칠할만 합니다요..ㅋ

    시간여행님이 잘못하신거에요...ㅋㅋ 토닥토닥 부드럽게 대해 주셔요~~ ^^

  • 시간여행
    '12.8.22 11:35 AM

    와우~~비타민님 감사합니다~~^^
    한달에 가끔씩 차리는 반찬이구요~~평소엔 맨날 김치랑 국외엔 별거없어요 ㅋㅋㅋ
    그러게요~~부드럽게 대하다가도 한번씩 속을 뒤집어놓으면 말이 거칠어져서 ㅋㅋㅋㅋ

  • 7. 레모네이드1234
    '12.8.22 9:54 AM

    너무 푸짐하고 맛나보여서 눈을 뗄수가 없어요 ㅎㅎㅎ
    분명히 믿는 무언가가 있을꺼에요~ 공부를 덜 할때는 본인이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일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시간여행
    '12.8.22 11:37 AM

    레모네이드1234님~~맞아요~~
    노력도 안하고 막연히 잘되겠지 생각하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있답니다 ㅠ.ㅠ
    음식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세누
    '12.8.22 9:58 AM

    아침 굶고 출근했는데...
    배고파요 먹고 싶당...
    샐러드 소스 레서피 궁금해요

  • 시간여행
    '12.8.22 11:40 AM

    세누님~~샐러드 소스는 아주 간단해요~~
    파인애플하고 키위만 갈아서 소금 약간 하시면 됩니다^^
    조금있으면 점심시간인데~~맛있는 식사하세요^^

  • 9. LittleStar
    '12.8.22 12:00 PM

    와~ 진정 요즘 드신 밥상이란 말입니까?
    저는 요즘 키톡에 올릴 밥상이 없는데... ^^;;;
    저렇게 잘 생긴 아드님 있으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ㅋㅋㅋ
    토닥토닥~~~
    그나저나 우리 요정님을 만나셨다니 부럽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용기가 안 나서 꼬꼬님 못 뵌 1인입니다. ㅎㅎㅎ
    지금은 한국 떠나셨겠지요??? ㅠㅠ (뒷북)

  • 시간여행
    '12.8.22 5:04 PM

    아우~~요즘같이 더울때 누가 저런 밥상을차려요 ㅋㅋ
    안 더울때 찍어논 사진들이예요~~
    리틀스타님처럼 레서피 풍부하고 확실한 요리가 전 없어요ㅠ.ㅠ

    그리고 꼬꼬님 아직 한국에 계세요~~
    원래가려던 날짜보다 조금 늦춘다고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꼬꼬님 연락되시면 저도 낑겨주세요~~지훈이 보고싶어요~~^^*

  • 10. jasmine
    '12.8.22 8:25 PM

    무슨 반찬이 저리 많습니까????? 저게 한끼 반찬이란 말이죠...ㅠㅠ
    전 아직도 반찬 한개 만들어 연명만 시키고 있답니다.
    저리 잘 해먹이는데 성적이 홀~쭉하면 좀 맞아야지요. 저는 해주는게 없으니 홀쭉해도 할말이 없지만.

    제나는 사진 빨이 아니었어요. 외국에서 찍은 사진은 원래 멋있는거야...라고 믿었는데
    진짜 똑같네요. 한국말도 잘 한다니 더 이쁘네...횡제하셨어요. 저런 미인이랑 놀다니....^^:;

  • 시간여행
    '12.8.23 9:41 AM

    쟈스민님~~방가방가^^
    주말에 어쩌다 한번씩 만드는 월중행사예요~~평소엔 저도 국에 밥 말아먹어요ㅋㅋㅋ
    그래도 제 편들어주시는 분은 같은 고딩 엄마밖에 없네요 ㅠ.ㅠ

    제나는 제가 막찍었는데도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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