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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빈곤한 도시락

| 조회수 : 13,89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7-31 15:48:00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처음 올려봅니다^^;;

한국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홀짝홀짝 받아먹고 설겆이도 제대로 안하고 도망가던 얌체짓을 하다가 한달 전부터 유학을 오게 되면서 곤경에 처한지라...  이곳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사실 구경만 하고 따라해볼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칼질도 제대로 못하는 저한테는 고난이도의 요리가 많네요^^;;;

그래도 열심히 도전중입니다~

 

 

 

아침은 주로 과일을 가져가구요~

 





점심은 가끔 빵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빵을 먹으면 먹은거 같지가 않아서 어지간하면 밥을 가져가려고 노력중입니다.

할줄 아는게 없으므로 주로 굽기만 하면 되는 것들을 위주로 싸가고 있어요...

엄마가 늘 도시락을 싸줬었는데 그게 얼마나 머리아픈 일인지 이제서야 깨닫고 있어요...

냄새 안나고, 국물 없고, 데울 필요 없는것들을 생각하다보니 반찬이 영 마땋찮네요...

그래도 사먹는거보다 절약도 되고 시간도 아낄수 있어서 도시락이 좋아요.

 

엄마가 나이들면 하기 싫어도 날마다 해야하니 일찍부터 집안일 배울필요가 없다고 누누이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컸는데 요새 조금 후회중입니다...

당장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막막하더라구요;;;;

게으름 피우지 말고 하나씩 배워둘껄 괜히 도망다녔나봐요...

흑...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좋은 도시락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도움을 주세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래님
    '12.7.31 3:50 PM

    전혀 비루하지 않아요..야채, 단백질 골고루 담으셨는데요.,..전 귀찮아서 저렇게 못해요 ㅠㅠ
    볶음밥 종류 싸가는게 일이네요 ㅋㅋㅋ 베이글 샌드위치도 휼륭한데요 ㅠㅠ
    저베이글빵 완전 맛나보여요...베이킹 하신 빵인가요+_+

  • 레모네이드1234
    '12.7.31 4:29 PM

    베이킹은 안하는게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로울것 같아요 ㅎㅎㅎ 다행인지 불행인지 빵값이 싸서 베이글도 원없이 먹고 있어요~ 볶음밥이 손이 좀 가긴 하는데 다른 반찬 걱정을 안해도 돼서 편하긴 하네요. 그래도 먹는 낙으로 살고 있어서 도시락을 좀 더 다양하게 싸보고 싶어요~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 2. 카드사랑
    '12.7.31 4:42 PM

    빈곤한 도시락이 아니라.... 영양가가잇는 도시락 같은데요.. 저 역시도 기차님즘으로 못할것같아요... 아주 그냥 영양가잇는 도시락이네요.. ㅎㅎ

  • 레모네이드1234
    '12.8.1 10:54 AM

    사실 야채는 가위로 자른거고 나머지는 대부분 굽기만 한거라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진 않았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3. momowa
    '12.7.31 10:42 PM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도시락이에요.
    색감이 너무 좋아요.

  • 레모네이드1234
    '12.8.1 10:55 AM

    야채와 과일이 색깔이 참 예쁜거 같아요~ 이곳은 불량음식도 많긴 한데 야채 과일이 싸서 그거 하나는 참 좋아요~

  • 4. 청정511
    '12.8.1 12:32 AM

    나름대로 건강 도시락 이네요~~

  • 레모네이드1234
    '12.8.1 10:55 AM

    야채를 거르지 않고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인데 허술해요^^;;;

  • 5. livingscent
    '12.8.1 9:41 AM

    엄마께서 이 사진들을 보시면 깜짝 놀라시겠어요^^
    곱게 자라신 분이 어쩜 이렇게 잘 하시나요^^

  • 레모네이드1234
    '12.8.1 10:58 AM

    엄마 눈에는 여전히 어설프고 어리게 보이겠지만 노력중이에요. 옆에 있을때 좀 더 배워둘껄 그랬나봐요 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6. 꿀꿀이맘
    '12.8.1 10:44 AM

    그러게 엄마께서 감동하시면서도 안쓰러우시겟어요
    그래도 밥을 꼬박 챙겨드시려는 노력 .....

  • 레모네이드1234
    '12.8.1 10:58 AM

    가끔 엄마밥이 먹고 싶어서 먹고 싶다고 얘기하면 안쓰러워하세요 ㅠ.ㅠ 외국에 오니 밥이 좋네요 ㅠ.ㅠ

  • 7. hoshidsh
    '12.8.1 1:12 PM

    얼마나 빈곤한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그저 감탄만 하고 갑니다.

  • 레모네이드1234
    '12.8.2 11:57 AM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왔는데 자세히 보면 허접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8. yunah
    '12.8.1 9:47 PM

    빈곤한...이라고 쓰고 럭셔리로 읽는다.네요.
    칙피와 렌틸,킨와가 보이네요. 쿠스쿠스도? 마시께따.

  • 레모네이드1234
    '12.8.2 11:58 AM

    ㅎㅎㅎ 아니에요^^;;; 칙피는 있는데 현미밥 물을 잘 못맞춰서 렌틸처럼 보이는것도 있고 킨와처럼 보이는것도 있어요^^;;;;;;;;; 다 (밥솥에 눌러붙은) 현미밥이에요 ㅠ.ㅠ

  • 9. 샤리이
    '12.11.13 12:49 PM

    빈곤아니옵니다. 럭셔리~~

  • 10. 새우깡한봉지
    '13.2.26 6:34 PM

    빈곤이라해서 왔는데 .. 럭셔리도시락인걸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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