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교회 목장예배 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여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과일은 수분이 많은 수박이 최고이지요.
미 동부는 며칠 째 화씨 100도가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찌나 더운지 잔디는 누렇게 마르고 들국화 꽃잎도 아래로 쳐져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강풍을 동반한 폭우때문에 와싱톤 디씨부터 일리노이에 걸쳐
이 더위에 자그만치 3백만명이 정전피해를 입어 불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과일은 세 가지 다른 그릇에 담았습니다. 첫 번째는 타원형의 유리 접시입니다.
이 접시는 어른용입니다. 어른은 수박을 손으로 들고 먹게 합니다.
어른용 과일은 수박, 딸기, 블랙베리입니다.
두 번째 과일은 아이들이 편하게 먹으라고 애들 수대로 플라스틱컵에 담은 것입니다.
플라스틱컵에 담긴 과일을 포크로 찍어 먹으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지요.
세 번째는 리필용 과일입니다. 과일이 다 떨어지면 유리그릇에 담긴 과일을 서브합니다.
깍둑 썰기한 수박과 파인애플, 블루베리, 딸기를 담았습니다.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목장예배에 가기 전에 꺼냈더니 금방 김이 서립니다.
목장예배 댁에 도착하면 식사후 디저트 시간에 과일을 먹기까지 다시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