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집들이는 어제까지 별스트레스 안받고 메뉴도 쉽게 정하고 장도 보고 슬렁슬렁 준비를 합니다.
스트레스를 안받는다기보다. 미리걱정말고
최대 미룰수 있는대 까지 미뤄가며 무념무상.
메뉴는 양장피, 파전, 보쌈.
양장피 및 준비 다끝내고 소스도 완성
내일 고기볶고 양장피만 불리면 되는거고~
고기는 내일 삶으면 되고~
전부칠 준비도 다해놨고~
냉장고엔 맥주, 막걸리가 그득그득~
시간남아서 내일 그릇을 뭘쓰나 나름 세팅을 시도 해보려고 하는데
4인이상되면 우리집 식기로는 세팅 불가야!!!!!!!
난 왜 한장씩산 대접시가 이리 많아?
술잔도 똑같은건 최대가 6인조.
비슷한 크기로 4개씩 2조도 없는겁니다.
지금의 최대 난관은
밥그릇과 잔, (앞접시도 심난하긴함.)
손님올때나 쓰는 수저받침도 최대6개
아 그리고 우리집 수저도 다털어야 10개구나. 하하하하하하
뭐 다행이라면 최대 12명 성인남성이 이번집들이 대상자 인데
줄고 줄고 줄어서 8명이 되었다가
오늘 받은 최종통보 7명, 또 한명은 갑자기 장모님 생신이라고 못온다 하여
오는사람 6명, 나랑, 여보~까지해서 8인거.
덕분에 술빵빵, 음식빵빵
근데 차고 넘치는줄 알았던 그릇이 모자랍니다.
엉엉엉엉
12명왔으면 그냥 세팅따우 개나주라고 하고 있는그릇 다꺼냈을텐데
왜 반으로 줄어서 세팅을 시도하게 만들었어!!!!!!!
손님상 세팅(나름)처음 시도하려니 이것도 일이라는걸 깨치면서 잠안오는 집들이 전날을 보냈습니다.
지난번에 아들두돌잔치에 느낀점이 있다면 미리미리 깔아놔야
덜정신없다는거.
5시까지 오기로 했으니 4시30분경부터 기본깔아 둡니다.
이런 간단하고 당연한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된거죠.
뭐 그래도 사람들이 닥치고 뜨거운 요리 내다보면 여전히 정신없음.
배부를때 먹을 야채스틱~ 다남자들이라 잘안먹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인기 좋았어요.
배부를때쯤 안주삼아 씹어먹는걸 전 좋아합니다.
고기랑 먹을 마늘짱아치와 쌈장, 참기름 듬뿍넣고 새로 무친 오이지
어렵사리 개인접시랑 술잔도 미리 깔고~
막덕 여보님이 준비해준 막걸리를 내갑니다.
물론 다양한 주종이 항시 대기중인 우리집.
맥주, 콜라, 레몬에이드, 봄베이, 탄두아이까지 마셨지요~
양장피
여보님께 먹고싶은걸 물었더니 해파리 무침을 부르셨습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왕이면 먹고 싶은걸 청해나 보라고요.^^
해파리 무침에서 조금씩 발전하야 양장피.
최근 급 부실해진 손목에 무리가 왔지만 화사하고
비교적 많은 재료를 미리 준비해둘수 있어서 손님초대 요리로 좋은거 같아요.
양장피만 마지막에 데쳐서 버물여 올리면 되니까~
갑오징어 손질이라는 복병이 있었지만(껍질벗기기가 힘들었음)
소스까지 맛있게 잘되서 다들 좋아 하더라구요.
여보가 막걸리를 준비해뒀기에 거기에 마춰서 안주를 냅니다.
해물파전~
이건 손님다 도착하고 가장 마지막에 따끈하게 부쳐서 상에 차립니다..
호박전이랑 감자전등을 해서 모듬전을 해볼까 했는데 사람도 자꾸 줄고 해서 생략~
보쌈은 삼겹살과 앞다리살을 족발소스에 삶아서 내갔지요.
파,마늘, 양파, 팔각, 정향, 후추, 월계수잎 을 넉넉히 넣어주고
고기를 넣고 설탕도 넣고 끓여주다가~
절반정도 익었을때 족발소스 부워줍니다.
(신혼때부터 냉동실에 보관해오는 우리집-_-;;가보)
뭐 수육은 맛난 새우젓만 넉넉히 넣어서 익혀줘도 맛나긴 해요.
접시가 작아서 계속 리필.
고기들은 많이 드셔서 2번씩 리필~
사진엔 없지만 나중에 깜박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한거랑 김치도 내감.
나름 푸짐하게 깐거 같은데
이래보니 여엉 허전해 뵙니다.
물론 밥도 준비해 두었으나
아무도 먹지 않겠다하여 밥은 밥통에서 묵은밥이 되어가고
집에갈때 마나님과 드시라고 알밤막걸리 한병씩 들려 보냅니다.
더 더원지기전에 집들이가 끝!!!!!!
4년묵힌 숙제 끝낸 기분 히히히히
좋아요~
덕분에 집도 깨끗.
산만큼 나온 설겆이는 여보가 다 해줬고. ^_^
집들이 선물대용 봉투도 내꺼
우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