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이소박이~편하게 살려고 애씁니다.ㅎㅎ

| 조회수 : 10,86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18 12:53:17


 

계절이 다 때를 맞춰 흐르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어느땐 서글퍼 지기도 합니다.

서글퍼 지는 것은 물론 나이를 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래요~

 

열심히 살아왔다 싶으면서도

가끔씩 살림살이 버거워 질 때도 있고

또 주부로 30년 넘게 해 온 주방일들이 귀챦을 때도 있공^^ㅋㅋ

 

장마전엔 꼭 담그어야 하는 오이지를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 주에서야 담그고 나니~

어젯밤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꽤 굵어져 내리는 걸 보니

이제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가 봅니다.

두통 가득 담긴 오이지를 보며 어찌나 다행스러운 지 모르겠네요~

 


 

오이지 담그려고 오이 주문해서 반듯 반듯한 모양의 오이를 10개정도

오이소백이 담글까 하고 골라 놓았는 데....

소백이 속을 넣으려니 귀챦아지길래~ 걍 내맘대로 오이소백이 담그었어요^^

 

부추 잘게 썰어 양념하여 절인 오이속을 채운 것 보다

볼품이야 없지만서두, 맛은 그런대로....좋았고

그리고 뒷끝이 아주 깨끗합니다. 소백이 부추속을 남기지 않고

모두 먹게되어 담기 편하기도 하고 너무 좋으네요~!ㅎㅎ

 

우선 오이를 소금 문질러 씻어 반씩 잘라 십자로 칼집내어

소금에 절여 놓습니다.

 

부추는 4등분하여 젓국에 절여놓고 양파 채썰고

다진 마늘, 고추가루, 새우젓, 생강가루, 매실엑기스에 버물버물해서

절여진 오이 꼭 짜서 통에 나란히 줄세우고 양념한 부추를 오이칼집 사이로

넣으면서 위에 한켜 부추속 올려 놓고 또 절인 오이 놓고 한켜 부추양념 올리고

이렇게 해서 익혔습니다. 물론 내맘대로요~~~ㅋㅋ

 

요즘 날씨가 더워서인 지 실온에서 2일만에 아주 때깔좋게 익었습니다.

볼품이야 없지만 오이 소백이 맛이 꽤 괜챦아서 이틀만에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백이 속넣기 싫어서 자주 안해 먹는 데

남편이 너무도 좋아하는 오이소백이 이렇게라도 자주 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오늘 아침에 간단 반찬으로 5분만에 만든 브로컬리계란볶음 입니다.

얼마전에 이웃에 계신 분께서 브로컬리 한봉지 주셨는 데

소금물에 데쳐 초장찍어 먹는 것도 식상하여 검색해 보니 아주 간단한

레시피가 있길래....

 

브로컬리 알맞게 잘라 끓는 소금물에 데쳐 냉수에 헹구고

올리브오일 넉넉히 팬에 둘러 데친 브로컬리 볶다가

풀어놓은 계란에 소금 조금 넣고 부어서 익기 시작하는

계란을 보며 함께 휘휘 젓어 참기름과 통깨 뿌려 먹었는 데

아주 간편 요리치곤 썩 먹을 만 하네요~~~ㅎ

 

쌀씻어 밥이 되는동안 이렇게 간편하게 상보는 거에 맛들여

점점 편하게만 살려고 애를 씁니다요~~~ㅋㅋ

.

.

.

.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ll
    '12.6.18 2:51 PM

    처음 사진 연꽃인가요?
    저 보고 잠시 헉. 했어요
    사진 찌는 솜씨가 아트이십니다. 김영갑 갤러리 옆에 갤러리 하나 여세요 힛

  • 제주/안나돌리
    '12.6.18 7:35 PM

    넵 수련이 피었답니다

    과분한 말씀 고맙습니다ㅎㅎ

  • 2. 교코
    '12.6.18 9:50 PM

    수련사진으 엽서로 써도 손색이...후덜덜..
    부로컬리 계란볶음 아주 유용할거 같아요 배워 갑니다.~

  • 제주/안나돌리
    '12.6.18 10:21 PM

    ㅎㅎ 뭔 후덜덜씩이나요? 암튼 고맙습니다.

    네 브로컬리계란볶음 간단하고 맛있어요~

  • 3. 예쁜솔
    '12.6.18 9:51 PM

    저도 요즘 간단한 레시피만 찾는데...
    브로콜리 계란볶음 정말 딱이네요.
    우리집 메뉴에 추가요^^

  • 제주/안나돌리
    '12.6.18 10:22 PM

    예전엔 손님 초대하고 밤새워 전부치고 했는 뎅 점점 꾀가 납니다요~ㅋ

    브로컬리 영양도 좋고,,맛도 괜챦더라구요^^ㅋ

  • 4. 맑은물내음
    '12.6.18 10:18 PM

    저녁에 이거 보고 했는데 브로콜리를 좀 덜 데쳤는지 사진처럼 안나오고 너무 지저분하게 되었어요.
    아.. 브로콜리를 적당히 삶는게 어느건지.. ㅠㅠ 정말 어렵습니다.

  • 제주/안나돌리
    '12.6.18 10:23 PM

    아 그러셨어요?
    소금을 조금 넣어 끓는 물에 넣어 뒤적여서 색이 파랗게 변하면 바로 건져 냉수로 헹굼되어요~

  • 5. 박상미
    '12.6.19 12:22 PM

    수채화같은 작품 입니다.

  • 제주/안나돌리
    '12.6.19 4:54 PM

    부족한 사진에.....고맙습니다~

  • 6. 둥글래
    '12.6.29 5:30 PM

    태클은 아니고요..소박이에요. 소를 박아넣는다고..소+박이. 오이소박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9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랍니다 - 울릉도 여행기 13 구름빵 2025.07.30 1,429 2
41058 7월 여름 5 메이그린 2025.07.30 977 2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6 챌시 2025.07.28 4,351 3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7,822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4 소년공원 2025.07.26 5,012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527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934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122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781 5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827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832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62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435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75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303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87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96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570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41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97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31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43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21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85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23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44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35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9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