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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들깨향이 가득한 머위 들깨탕

| 조회수 : 10,93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5-18 09:15:08

들깨향이 가득한 머위 들깨탕.  

주위에

키큰 머위대들이 눈에 들어 온답니다.

들깨를 넣어

머위대볶음을 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며칠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들깨를 가득 넣고

깨국을 끓여 보았어요.

머위 들깨탕.

이곳에서는 깨국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들깨를 넉넉히 넣어

국물이 자박자박 끓여놓으니

황대장이 맛있다 먹어 주네요.


 

키큰 머위들이

바람에 일렁일렁~~

너무 흔하게 자라다 보니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지치기 하는 가위로

똑똑~~ 자르니

금방 머위들이 쌓여 갑니다.


 


 

어린머위 잎은 된장에 무쳐먹고

끓는 물에 데쳐 쌈 싸서 먹고~

예쁜꽃은 장아찌로 먹는다고 하네요.

줄기로는 볶아먹고 끓여먹고...

머위는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머위대는 기침이 심할때 즙으로 내서 먹으면

가래를 없애기도 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활기를 돋아 준다 합니다.

머위의 쌉싸롬한 맛을 아는 사람은

향이 좋아 자주 찾는 건강식품 이지요.


 

머위대는 삶고 ~

껍질을 벗기고~

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려서

귀찮은 마음에 자주 만들지 않게 됩니다...ㅎㅎ

그렇지만

손질만 해 놓으면

요리과정은 간단 하지요.


 


 

손질 한 머위에

포도씨유 조금 두르고 마늘도 한숟가락 넣고~


 


 

대파도 쏭쏭

썰어서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달달 볶은 머위대에

들깨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주고.

골고루 섞이도록

다시 슬쩍 볶아준 후.


 


 

물을 부어 보글보글~~


 


 

함초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들깨향이 가득한 머위들깨탕.

깨국이 완성 되었습니다.

머위 들깨탕은~

따뜻할때 먹어도 맛있지만

차게 해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아삭하게 씹히는 질감과

풍부한 섬유질도 풍부한 머위 들깨탕.

국물을 자박하게 끓여놓으니

황대장이 맛있다 먹어 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12.5.18 9:39 AM

    아침부터 사진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보는건...
    참 좋고...넉넉해보이고...여유로워 보여서 좋은데...
    시골생활이요~
    제가 하려고 하면 겁부터 날거 같아요. --;

    건강하세요~
    그래서 건강한 먹거리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거 같은 1인 입니다. ^^*

  • 황대장짝꿍
    '12.5.18 6:19 PM

    시골생활은 늘 분주하지요.
    요즘은 풀과 매일 씨름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직접 뜯고 손질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시골에서의 큰 행복인것 같아요.

    좀더 바지런떨면 좋은데..
    갈수록 귀찮음에 그냥 흘러버리는
    먹거리들이 참 많네요..ㅎㅎ

  • 2. 이뿐이
    '12.5.18 10:17 AM

    복분자 오디 나올때가 되어 가는데...
    혹시 구입이 가능할까요??

  • 황대장짝꿍
    '12.5.18 6:20 PM

    네에..이뿐이님.
    이제 곧 오디와 복분자생과를 만날 수 있는
    시기 이지요.

    오디는 지금 예약받고
    6월초쯤에는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분자는 6월 중순쯤 수확할 것 같아요.
    생과 구입 가능 하십니다.

  • 3. 진호맘
    '12.5.18 11:18 AM

    머위를 삶았는데 이쁜 초록이 아닌
    갈색으로 변하는걸가요.
    왜?
    왜?
    왜?
    얼만큼 삶아야 하나요?
    살짝 데치고 볶으면서 머위대를 죽이나요?
    왜 갈색으로 변하는지?
    왜 데쳐도 숨이 안죽고 벗뻣해지는지 궁금해요.
    그래서 맛이 없어요~

  • 황대장짝꿍
    '12.5.18 6:22 PM

    소금을 넣고 삶으시며
    머위대를 만져서 부드러워졌을때
    꺼내시면 됩니다.
    삶은 머위는 껍질을 벗기셔야지
    부드럽고 맛있는 머위 나물을 드실 수 있지요.

  • 4. 자전거
    '12.5.18 1:13 PM

    그 흔하다는 머위가 잘 보이지 않아요.
    마트에서 가끔 만나면 가격이 너무 비싸요.
    머위대 귀신이고 삶고 벗기고
    볶아서 머위대 잘 먹는 저는 그게 참 궁금하답니다.
    오늘은 꼭 머위대 사와야 겠어요.

  • 황대장짝꿍
    '12.5.18 6:26 PM

    마트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골에는 사방이 머위인데
    너무 흔하니~
    처음엔 맛있게 먹다가
    시간이 흐르면 풀작업 할때
    함께 베어서 버릴때도 있네요.

    다듬고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겨울에도 먹을 수 있을텐데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지는 못하게 있네요.

    맛있는 머위나물 만드세요 자전거님~~

  • 5. 나무그림
    '12.5.18 4:43 PM

    웅..이거 저희 엄마가 가끔 해주시던건데..시집오니 먹기 힘드네용..ㅠㅠ 먹고싶어라~~

  • 황대장짝꿍
    '12.5.18 6:29 PM

    어릴적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은
    나이들며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결혼하면
    신랑 입맛에 따르게 되고~~

  • 6. 무명씨는밴여사
    '12.5.19 6:17 AM

    들깨 들어간 것은 무조건 다 좋아한다능.
    츄르릅~

  • 7. nnnn
    '12.5.19 9:47 AM

    이파리는 못 먹는 건가요? 쌈싸 먹기 좋을 듯 해서요;;;;

  • 8. 시골여인
    '12.5.20 12:20 AM

    뒷모습이 나 같으오 ㅋㅋ

  • 9. 채라
    '12.5.22 3:34 PM

    머위대... 한번도 안 건드려 봤는데..
    어렸을 적 할머니가 해 주신 머위들깨탕 먹고 싶네요..
    지금 야채가게에 전화해서 있나 봤더니 어제 팔던 것 딱 하나 남았다네요... 제꺼라고 찜 해놓고 퇴근 길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 해 먹어 보고 싶은데.. 잘 될까 몰라요..ㅎㅎ

  • 10. 쎄뇨라팍
    '12.5.23 4:46 PM

    ^^
    음식점에서만 머위들깨탕 먹어봤는데;;;;;;;;
    음 맛나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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