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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된장, 채소가 주식인 5살

| 조회수 : 13,25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06 18:01:27

남편친구의 외손녀 이야기입니다.

친 손녀는 피자 등등이 주식인데 외손녀는 어릴 때 부터 된장, 고추장 , 취나물등등 이 주식이랍니다.

근데 속 상한 것은 친손녀딸 둘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기를 달고 사는데

외손녀딸  둘은 감기같은 것은 며칠이면 뚝딱 없어진담니다.

그 외손녀 딸 이 말 한 것이 회자가 되고 있지요..

" 할머니! 파를 숭숭 썰어 넣은 곰국이 먹고 싶어요."

"할머니! 내가 배가 고파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는데. 부침개 하나 먹어야 될 것 같아요"

 

 

봄이면 나물이 많은 것이 시골입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은 다 먹어도 좋다고도 합니다.

장노, 망초잎, 명아주, 민들레잎, 고사리 등

새순이 나올 때 살짝 데쳐 말려서 일 년을 두고 먹지요.

취나물을 맛있게 먹는 다는 5살 꼬마가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요것이 가을 오솔길에 피어 있는 망초꽃 입니다.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올라오는 새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말립니다.


요렇게 말려서 망에 걸어두고 일년을 먹습니다.

물에 넣고 살짝 끓입니다. 너무 끓이면 풀어지니까요.


찬 물에 씻어서 한 5시간을 담가두면 부드러워 져요.


냉장고에 있는 노란색 피망도 넣고 붉은 고추도 넣고, 파란파도 길죽하게 썰어서

양념을 해서 먹습니다. 망초잎은 구수하면서도 약간 쌉쌀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습니다.

봄 나물은 더 자라면 먹을 수 없으니까 저장해 두었다가 먹으면 별미이고

봄에 들로 산으로 다니다 보면 지천에 있는 것이 나물이기도 합니다.

인삼도 다른나라에 심으면 무맛만도 못하다고 하니 ..

에고, 5살 꼬마에게 한 접시 주고 싶은뎅.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산드라
    '12.1.6 6:13 PM

    개망초도 먹는 줄 몰랐어요.

    봄, 여름, 가을......개망초 꽃이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 있던데......먹어 보고 싶네요.

  • 2. 딤섬
    '12.1.6 6:20 PM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저도 딱 한접시만 주세요.
    저희집 5살 꼬마도 묵나물들 잘 먹어요.
    취나물, 고사리, 방앗잎, 곤드레 등등 어른들이 먹어도 쌉쌀한데...
    한국에 사는 시누이들이 저희집 5살짜리 때문에 좋은 묵나물들
    구해 보내주시느라 바쁘세요.
    저렇게 일년치 망에 걸어놓으면 뿌듯하시겠어요.

  • 3. 시골할매
    '12.1.6 6:21 PM

    카산드라님.
    개망초ㅋ
    꽃으로도 참 천대 받는 꽃이지요.
    그런데 시골에 와서 살다가 보니 늦은 밤길에 망초꽃이 많으면 주위가 얼마나 환한지..
    이정표가 되더군요.
    거기다가 서리가 오도록 처연하게 피어 있는 망초꽃을 보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기가 은은하고 독특해요. 뒷맛이 개운하고요.

  • 4. 시골할매
    '12.1.6 6:29 PM

    딤성님
    먹거리가 그들먹 합니다.ㅎㅎㅎ
    시골에서 사는 재미지요. 곤드레 나물은 밥을 해먹어도 괞찮더라구요. 그런데 방앗잎은???
    어머나!
    딤성님의 5살 꼬마도 ...

    우리 토속음식 많이 먹이세요.
    저도 깜짝놀랬어요. 아직 직접보지는 못했고 컴을 통해서 보았는데 아주 건강한 모습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대견하게 생각하는지..

  • 5. 가을이네
    '12.1.6 7:49 PM

    넘 재미있네요. 넘 잘키운거 같아요.

  • 6. 서향
    '12.1.6 8:03 PM

    와.. 바로 이거예요.^^

    여기도 시골인데,
    한달여전, 귀농한 이웃집에 놀라갔더니
    그댁 와이프분이 망초잎으로 꼭 저렇게 요리해주셔서
    그 놀라운 맛에 밥 두그릇 먹은 기억이납니다. ^^

    저도 내년엔 좀 해먹을까싶은데
    꽃 피기전에는 구분을 못하니...어쩌지요...ㅠㅠ

  • 7. 시골할매
    '12.1.6 9:07 PM

    가을이네님.
    그렇지요. 넘 잘 키운는 것 같지요.
    나도 손주를 보면 아이들 한테 부탁하고 싶은데..
    그런데 여기저기 유혹도 많고 ...쉽지는 않겠지요.

    허긴 세상이 글로벌인데..다양하기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주체적인 것은 한국적으로 가고 싶네요.

  • 8. 시골할매
    '12.1.6 9:11 PM

    서향님.
    맛있어요. 가끔 먹으면..
    망초꽃은 지들끼리 많이 어우러져있어요.
    적은 데서는 좀 구분이 어렵지만 많이 있는 곳에서는 쉬워요.
    명아주도 풀인줄 아시는분이 많은데 그것도 맛있지요.
    봄에 들이나 낮은 산으로 가면 흔한것이 망초입니다.

  • 9. soll
    '12.1.7 8:44 AM

    5살 아이의 곰국과 부침개 드립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깜찍깜찍
    정말 토속적인 우리 음식이 좋은 것 같아요! 피자도 맛있지만 :)
    그런건 가끔 별식으로! 무엇보다 어릴때부터 토속적인 음식을 먹어야
    커서도 계속 먹으니까요~

  • 10. 시골할매
    '12.1.7 9:25 AM

    soll님.
    그 분들 만나면 아이 야그가 듣고 잡아서 ㅋㅋㅋ
    우리 아이들, 어릴때 없어서도 그랬지만
    토속음식을 많이 먹인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던지요.
    그래 그런가 건강합니당.

  • 11. 꼬꼬댁
    '12.1.7 1:46 PM

    저희집 만6살 아들도 된장 채소가 주식이예요. ㅋ 곰국주면 파만 골라먹고-
    우거지된장국 끓여주면 밥을 3공기 먹고 햄버거스테이크 만들면 반도 못먹지요.
    한때는 부추를 너무 좋아하더니만 공원에 잔디가 부추처럼 생겼다고 뜯어 먹고있길래 깜짝 놀랐어요. ㅋㅋ

  • 12. 시골할매
    '12.1.7 3:20 PM

    어머나!그렇습네까. 꼬꼬댁님.

    어릴 때 부터 엄마가 식단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아이들 식성도 따라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적성도 무시 할 수 없겠지만..
    나는 어릴 때 고기를 싫어 했어요. 특히 닭고기, 돼지고기,
    마른반찬을 좋아했는데..지금은 다 먹기는 하는데 즐기지는 않는군요.

  • 13. 소연
    '12.1.7 4:31 PM

    저도 나물 좋아하는데.. 산에 갔다 놓으면 풀이랑 나물을 구별을 못하니.. ㅎㅎ
    말초나물 무슨맛일까... 궁금합니다..^^

  • 14. 시골할매
    '12.1.7 6:25 PM

    소연님.
    나물을 아는 사람하고 같이 들과 산으로 다니는 것도 괞찮아요.
    들과 산으로 다니면 마음이 평화롭게 가라 앉지요.
    조용히 생각하고 싶으면 들과 산이 명당입니다. 마음에서 이정표가 나오더라구요.

  • 15. 4각4각
    '12.1.9 11:10 AM

    너무너무 좋아요...이제는 내몸이 요런아이들을 부른다니깐요... 난 네가 필요해..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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