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각종 따라하기 총정리~~ 그리고 절임의 3원색?^^

| 조회수 : 13,41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1-28 16:59:48

오늘은  제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계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초딩때부터 고딩  졸업할때까지 제 도시락엔 항상 계란말이와 계란후라이가 번갈아 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 반찬으로 들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선 저희집이 양계장 하는줄 알았다능~^^*

 

아버지 직업과 상관없이 신학기가 되면 양계장집 딸로 불리며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ㅋㅋ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계란은 저와는 천생연분 인가봐요~~

지금도 변함없이 계란으로 만든 음식은 뭐든지 다~~잘먹습니다

입맛 없을땐(??)  밥도 없이 계란 후라이 하나만 해먹는적도 많아요~

울집 애들도 엄마를 닮아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82쿡의 달걀지단님, 계란말이님 두분의 닉넴은 마치 친숙한 가족을 보는듯한 동질감마저 느껴진답니다~^^*

 

 

지난 40년 넘게 하루도 안빼먹고 계란을 먹어주신 나님에게

앙계협회에서 우수회원으로 무슨 상 같은거 안 주나요? ㅋㅋㅋ

그러나~~~

아무렇게나 해도 잘 먹어서 그런지 요리실력은 신혼때와 똑같다는거죠~~~~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시간도 많은데 귀찮다는 ㅠㅠ

체력이 딸려서 그렇다고 변명하는 수 밖에 ㅋㅋㅋ( 사실이죠^^)

 

 암튼~~~

지난 9월 만년초보님의 계란말이 총정리 사진을 보는 순간~~

전부 다 먹고 싶어서 화면에서  꺼내오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ㅋㅋㅋ

그러나  두달이 지난 이제서야 맛살 넣은 것과 당근, 파를 넣은 것을 해보았죠~^^;;

다음날 삘~받아서 여러개를 한번에 만들어봤어요~~

저 원래 몰아서 일하는 아짐이라 ㅋㅋㅋ

첫번째~~ 브로콜리 넣고 만드는 중

두번째~ 보라색이 이뻐서  적채를 넣고 만드는데~~ 익으니까 파란색으로 변하더군요 ㅠ

저는 모든 계란말이 마지막에는 속까지 얼릉 익으라고  젓가락으로 구멍을 3-4개 만듭니다

그리고 한번 뒤집어서 반대편으로  익혀줍니다

요거는 빨간 파프리카 넣고 했는데 통으로 해서 그런지 은근 말기가 어려웠는데

먹을때 잘게 다진것 보다는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나름 좋았어요~~^^

총 4가지 버전으로 만든 계란말이~~

중간에 깻잎으로 만든건 과정 샷을 못 찍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브로콜리랑 적채는 아무맛도 안남 ㅠㅠ

깻잎은 향기롭고~~ 파프리카는 씹히는 맛이 좋았음

두가지 성공~~ㅋㅋ

계란말이의  두께가 차이나는 것은 계란 2개로 한 것과

계란 3개로 한것의 차이입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두부요리~~~

남편과 셋트로 같이 좋아하는 두부되겠습니다~~

남편은 모든 찌개에~~심지어 국에도 두부넣은걸 좋아해요~~

두부없는 찌개는 찌개가 아니라는 남자입니다 ㅋㅋㅋ

또한  두부 부침도 완전 좋아하죠~~

두부 부침은 한면을 노릇하게 부쳐주고 나서 뒤집어주죠~~

 

금방해서는 바로 접시에 올려서 첫번째 사진처럼 양념장을 뿌리구요~~

양념장은 간장/파/마늘 /참기름/ 고추가루/깨소금 /설탕 

두고 먹을거는 요렇게 통에 담아서 양념합니다

바닥으로 양념장이 내려오기 때문에 맨밑에 줄은 양념장을 살짝만 발라주시고~~

                                             켜켜이 쌓으면서 마지막엔 양념장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한끼에 4-5개만 꺼내서 렌지에 넣고 30초만 돌려주면 다시 따끈한 두부부침이 됩니다^^

이것도 며칠전   minimi 님께서 올려준 고구마칩~~

옆으로 길게 썰기 귀찮아서 작게 동그랗게 썰어서 오븐에 10분예열 10분 가열해서 두판 돌렸어요~~

평소엔 고구마 별로 안 좋아하던 아들도 오며 가며 순식간에 한판이 없어졌어요~~

좋은 정보에 감솨~~~^^*

양배추 초절임~

프리님과 리틀스타님은 적채를 넣고도 색이 변하지 않고 이쁘게 하시던데~~

내손은 마이너스의 손인가~~왜 이렇게 보라색으로 전부 물들었을까요~~~OTUL

색감은 별루여도 맛은 새콤달콤하니 괴안더군요~~ㅋㅋ

그래서 국물은 반을 따라내서

적채 반 남은걸 다시 잘게 썰어서 따로 담았어요~~~~

감기 기운있을때 먹을려고 만든 꿀에 담근 도라지~

적채가 남아서 다시 만든  초절임~

remy님이 올리신 글보고 뽐뿌받아서 만든 지고추절임~

색의 3원색도 아니고 절임의 3원색입니다~ ㅋㅋ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비엄마
    '11.11.28 5:16 PM

    계란과 두부가 없었다면 우리 주부들의 고충은 더욱더 컸을듯해요 ㅎ
    냉장고에 이 두가지 없으면 조금 불안하다고 할까요..
    저도 오늘 저녁 메뉴는 계란말이로 하겠습니다 ㅎㅎ

  • 시간여행
    '11.11.28 5:22 PM

    네~~맞아요~~ 주부들의 완소 메뉴죠~^^
    특히나 저희 집은 지난 몇십년간 두부와 계란이 항상 있다는 ㅋㅋㅋ
    저녁메뉴 맛있게 해드세요~~감솨~^^*

  • 2. yozy
    '11.11.28 7:30 PM

    계란말이 은근 까다로운데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노릇노릇 부쳐진 두부부침도 정말 맛나 보입니다.

  • 시간여행
    '11.11.29 9:09 AM

    아웅~~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아침부터 안개가 잔뜩끼여서 흐릿한 제 마음을 댓글들이 기분좋게 해주네요~^^*

  • 3. 블루베리
    '11.11.28 9:12 PM

    글을 읽다보니 지금껏 몇 번 먹어보지 못한 김계란말이가 생각나네요.
    모르고 있었는데 그게 저의 제일 좋아하는 계란말이 라는 생각이 드는건 뭥미?
    원글님처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어지네요~

  • 시간여행
    '11.11.29 9:11 AM

    맞아요~김 계란말이도 맛있어요~
    저날은 마침 깻잎이있어서 응용버전입니다^^
    계란만 집에 있으시다면 응용은 무한하죠~^^*

  • 4. remy
    '11.11.28 11:51 PM

    고추가 잘 삭아야 할텐데요...^^;;

    전 언젠가 티비에서 봤던 두툼한.. 달걀찜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일본 요리프로였는데 뭐 명가의 전통음식.. 이런 프로였던거 같아요.
    달걀을 거의 40-50개 정도 풀어서 설탕을 듬뿍(!) 넣고 틀에 부어서 숯 같은 화덕에 올려서
    거의 한시간을 찌는데 나중에 보니 거의 카스테라 같이 부드럽고 탱탱거리던 기억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저거 먹으러 일본 간다고 맘 먹을 정도였으니까요....ㅎㅎㅎ

  • 시간여행
    '11.11.29 9:14 AM

    저두요~고추가 맛있게 삭길 ^^

    40-50개 달걀찜이면 일반가정에선 해먹기 어려운 갯수네요^^
    명절에 식구들 다 모이면 가능할까요?? 숯불에 구웠다니 왠지 더 색다른 맛이 기대되는군요~~
    일본가시면 꼭~먹어보시고 사진올려주세요 ㅋㅋ

  • 5. 리어리
    '11.11.29 4:36 AM

    계란은 정말 고마운 친구죠^^
    뭘 넣어도, 삶아도 쪄도 부쳐도 맛있고.
    네 가지 색 계란말이, 절임 삼원색, 맛도 좋겠지만 눈도 즐거웠어요~~

  • 시간여행
    '11.11.29 9:16 AM

    호호~~눈도 즐거우셨다니 감사합니다~~
    한국은 요즘 날씨도 정치도 흐려서 참 우울한 나날입니다ㅠㅠ
    먼곳에서 건강하세요~^^*

  • 6. 꼬꼬와황금돼지
    '11.11.29 6:40 AM

    리어리님 바로밑에 댓글이군요~ 리어리님 반가와요~^^
    글구 요즘 전 웬지 마음도 심란하고 바쁘고 그래서 82도 자주 못오는데 간만에 들린 키톡에 울 시간여행임 글이 떠억~하고 올라왔길래 댓글 달아요~^^
    저도 반찬 없을때 계란말이 자주 해먹어요~ 애들이 치즈 좋아해서 안에 치즈 넣고 여러가지 야채 넣어서 어떨땐 시금치무침도 잘게 잘라서 넣고 해주면 애들이 넘 잘먹어요~^^두부도 완전 좋아하지만 양념장은 애들이 못먹어서 그냥 애들은 부침만,..ㅎㅎㅎ

  • 시간여행
    '11.11.29 9:19 AM

    꼬꼬님~ 이사준비하는라 여러가지로 바쁘실텐데 답글주셔서 감사해요~^^*
    계란은 세계공통으로 다 잘해먹는 완소 메뉴인것같아요~~
    치즈말이는 아직 안해봣는데 금방하면 안녹겠죠??
    내일은 치즈말이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 7. jasmine
    '11.11.29 10:54 AM

    우리 어릴때...매일 계란반찬 싸오는 애들은 부잣집 애들이었어요.
    출신성분이 슬슬 보이는군요...저는 계란반찬 일주일에 한번쯤????
    초딩때는 계란말이가 반찬인 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답니다.

    요즘 매일 도시락 두개씩 싸느라 등골이 휘는데....내일 반찬은 요것저것 넣은 계란말이로 낙찰합니다.

  • 시간여행
    '11.11.29 5:03 PM

    제가 어렸을때 편식이 심해서 ㅠㅠ
    엄마가 밥 먹이려고 좋아하는 반찬으로 싸주신거랍니다^^;; (어무이~ 고마워요~~)
    지금은 뭐든지 없어서 못먹어요~~ㅋㅋ

  • 8. 여우
    '11.11.29 11:00 AM

    시간여행님~~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이면, 여자들은 괜히 부침개가 먹고 싶지요 잉~~^^

    근디,

    예쁜계란말이 보고,

    눈이 즐거워서, 입이 "에고, 먹고 싶어라~" 합니다^^

    그리고요

    도라지 꿀에 절이는거요,

    걍 도라지 넣고, 꿀만 넣으면 되요?

    꿀의 양을 얼만큼인가요?

    글고요,

    질문한가지만더요

    고추절임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 시간여행
    '11.11.29 5:05 PM

    안녕하세요?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도라지는 물에 잘씻어서 물기를 말린다음 도라지가 덮일만큼 꿀을 부어주면 됩니다~참 쉽죠~~^^
    건더기를 잘게 썰어서 넣기도하구요~저렇게 원래모양대로 넣으면 국물만 따라마시고 나중에
    도라지 건더기로 초고추장에 무쳐먹으면 꿀에 잰거라 새콤달콤하고 맛있어요~~

    삭힌고추는 며칠전 올라온 remy님 글보시면 되구요~ 히트레시피에도 있어요^^*

  • 9. J
    '11.11.30 4:52 AM

    안녕하세요 시간여행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저는 젖갈에 고추를 조금 삭혔답니다. 이제 나이드니 예전에 먹지않았던 음식들이 좋아지네요

  • 시간여행
    '11.11.30 4:18 PM

    잘 지내고 계시죠? 아드님 소식 궁금했는데^^
    맞아요~~식성도 자꾸 변하는것 같아요~저두 어릴땐 나물류는 입에도 안댔는데
    지금은 나물이나 장아찌류가 정말 맛있어요~ㅋㅋ

  • 10. 힘내자
    '11.12.1 12:03 PM

    나이먹어도 계란말이는 어찌그리 맛있는지요... 특히 누가 해준 계란말이 정말 먹고싶어요~^^

  • 시간여행
    '11.12.2 1:22 PM

    답글이 늦었습니다^^;;
    저도 남이 해준 반찬은 계란말이 뿐아니라~뭐든지 맛있게 먹는 아짐입니다~~
    저희집에 오시면 해드릴게요~^^

  • 11. 홍아
    '11.12.2 12:38 PM

    매번 같은 것만했는데요. 저도 다른것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님 꺼보구 들었어요 ㅎ ㅎ
    한번 애들 좋아하는 묵은지 넣고 도전해볼께요
    감사합니당

  • 시간여행
    '11.12.2 1:24 PM

    홍아님~감사합니다~^^*
    묵은지도 맛있을것 같아요~~ 다양하게 넣어서 해볼수 있다는 것도 계란말이의 장점이죠~^^
    새로운 버전으로 여러개 해보시고 키톡에 올려주세요~~^^*

  • 12. 살림초보
    '13.1.20 5:05 PM

    꼭 레시피 보고 요리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6 소년공원 2025.11.13 2,377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17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856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25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894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0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3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09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54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581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17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20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372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35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3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6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4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87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3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2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0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91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1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89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28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77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