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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파한단이 천원이랍니다 너무하지요

| 조회수 : 9,39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04 07:44:14



양손에 잔뜩 뭔가를 들고 등엔 베낭도 가볍지않구만

트럭에 실린 잔파가 한단에 천원
왠지 사지않으면 안될것 같은 마음은 뭐냐^^;

집에 오기전 들른 곳만 세군데
파냄새가 폴폴 나니 나는 좋지만 다른이들한텐 민폐가 아니었을까싶더군요 ㅎㅎ


집정리를 대충마치고
신문깔고 앉아 공사를 시작해보아요
마침 저장하려고 사두었는데 수상한 낌새의 양파도 자루째 가져다놓고 같이 시작합니다


티브를 건성 봐가며 한시간은 그냥 훌쩍
내가 왜이런 고생을 사서하는지 웬


지난해 양파는 겨울이지나도록 단단하니 좋았는데
거래처를 갈아탔더니 찬바람도 불랑말랑한 이즘 싹이나버리기 시작했어요
에잇~ 다 까서 어찌할꼬 작어서 까는 것도 일이네요

내년엔 다시 단골농장으로 간다고 혼자 맹세^^; ㅎ~ 해봅니다




이렇게 깐 양파는 채썰어 발사믹 양파졸임을 해서 두면
식빵에 발라먹음 아주 좋더군요

  절반은 파전부쳐먹고 또 조금은 오징어데쳐 파강회한접시 만들요량으로

갈무리해놓고 쌀풀쑤어 파김치를 담아봅니다




뚝딱 파김치한통이 생겼어요 나는 한동안 부자다!!!!!! 외칩니다




파뿌리 본김에 물도 한냄비 끓입니다
냄새가 온집안에 퍼지니 오려던 몸살이 냅다 대빼는듯하네요
까칠한 녀석도 아침 들교길에 작은 보온병에 꿀넣어 담아주면
군소리없이 잘챙겨가요

작년 이차때문에 감기크게하지않고 지나간듯하다며 신뢰가 대단합니다


생강만 건져내어 지난번 갈무리한것과 같이 설탕에 졸여보아요
원래계획은 아삭릇한 편강만들기였으나
뭔가 배합비율에 문제인지 반찬졸임 포스가 납니다


하지만 하나씩 씹으니 어~괘안찮~고~나
좋아라하는 계피가루 듬뿍넣었더니 향도 맛도 좋은데

녀석은 또 힐끗 보더니 안먹어요!~랍니다 하나 맛보아주면 안되는거냣!
비주얼만 중요시하는 이나쁜넘~~~~~~

이래서 살가운 딸이 자꾸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꼬와황금돼지
    '11.11.4 8:22 AM

    파한단이 천원이라니,..저 파김치 엄~~~~창 좋아하는데,...맛난 파김치 담으셨군요~
    근데 파한단에 100원에 팔아도 농사지은분들 수익이 맞나요?
    저도 파김치 담고픈데,..여기에 있을지,..요새 한국가게 가보면 잘 안보이더라구요~~ㅠㅠ

  • 2. 퓨리니
    '11.11.4 9:05 AM

    남편 보내고, 애들 둘 챙겨 보내고...
    설거지 하고, 청소기 밀고, 약 한 봉지 털어 넣고, 유자차 한 잔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감기가 떨어지질 않아서, 대체 얼마동안 병원을 오가는지 모르겠어요...ㅎㅎ
    나을 듯 나을 듯 다시 심해지네요.
    파뿌리 넣은 따끈한 건강차.... 파 한단 사다가 갈무리 해야할까봐요.
    차 끓이러..^^;;;; 아직 야채서랍에 파 잔~~~~뜩 남았는데...ㅠㅠ

  • 3. victory527
    '11.11.4 9:20 AM

    저기 위 건강차 마시고 싶어요
    발사믹 양파조림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4. 리어리
    '11.11.4 9:37 AM

    저 차는 정말 보기만 해도 만병이 나을 것 같네요,
    딸이라고 다 살가울 거라 생각하심은 심한 오해....

  • 5. 시간여행
    '11.11.4 9:58 AM

    행복님은 정이 많으시네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씨~^^

    양파졸임도 있군요~~
    파뿌리 넣어서 만드는 영양물은 저도 한동안 많이 해먹었는데
    요새는 게을러져서 안해먹어요 ㅠㅠ

  • 6. 체스터쿵
    '11.11.4 11:13 AM

    엇 갑자기 눈이 따끔따끔...양파도 그렇지만 파도 다듬을 때 엄청 맵던데...
    생강하나 집어 먹고가요..==333

  • 7. 한해주
    '11.11.4 11:48 AM

    양파가 이무지게 생겼는데요.

  • 8. 부겐베리아
    '11.11.4 1:02 PM

    적어서 야무져 보이는데 싹이 나는군요 ㅜ.
    쪽파로 세가지 음식을 맛있게 해 드셨네요-;-
    저는 한단에 이천원 할때 파김치 담근거 요즘
    맛있게 익어서 잘 먹는중입니다~~

    저는 이 장터에서 양파를 샀는데 받고 보니 너~ 무 큰양파!!
    실망스러워 반송하고 싶은 맘이었지만 농산물이니 그럴수
    없어 먹고 있는데 계속 썩으니 걸어놓은거 물이 흐르고 냄새까지...
    마음이 안좋네요.
    양파는 너무 큰건 사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 9. 프리
    '11.11.4 1:11 PM

    정말로..올해는 채소값이 무지 싸서 사먹는 사람이야 좋지만..
    농사짓는 분들은 참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들어요..

    그저 부지런히 팔아드리는 쪽으로라도 일조를 해야 할 것 같지요?

  • 10. caffreys
    '11.11.4 2:24 PM

    아 저 건강차 마시면 감기 기운이 뚝 달아나게 생겼네요. 내용물좀...

  • 11. 홍한이
    '11.11.4 7:57 PM

    감기한약인가요?
    귤껍질 대추 파뿌리 생강 등등이 보이네요.

  • 12. jasmine
    '11.11.4 8:09 PM

    저도 오늘 대파 한단 900원에 사왔어요.
    농사 짓는 분들, 이번 겨울은 또 가격 폭락이라 힘드시겠어요...

  • 13. 소연
    '11.11.4 9:07 PM

    저는저는...오늘 퇴근길에 쪽파 외면하고 왔어요...
    그런데 쪽파것절이는 먹고파요.. 저는 파김치 것절이만 좋아해요..

  • 14. 서수
    '11.11.4 9:38 PM

    아까..파세단에..1000원주고왔어요


    안살수가없더군요

  • 15. 행복이마르타
    '11.11.5 8:50 AM

    꼬꼬와황금돼지님, 이럴땐 멀리 이국에 계시는 안타까움이 입니다
    천원에 파니 밭에선 거의 공짜나 다름없었겟지요 너무싸니 생각하면 속상하지요

    퓨리니님 오늘같은 날씨 따뜻한 건강차가 제격인 날입니다
    전 파사면 무조건 뿌리쳐서 씻어 말려둔답니다

    victory527님 우선 차한잔 드시고
    발사믹 양파졸임은 김혜경 샘 포스팅보고 따라하는데요
    양파를 고르게 채썰어 올리브유에 볶으며 후추 밑간 살짜기하고 발사믹 식초넣고
    양파가 거의 형태가 없을때까지 졸임을 하는 겁니다
    거의 잼같은 수준이 될때까지요

    이게 빵에 발라먹으면 거의 대박이더군요

    리어리님 그런가요 딸은 다 살갑지않다 쪼끔 위로가 됩니다 하하하

    시간여행님 제가 정도 맣지만 오지랍도 열두폭 치마랍니다^^;;
    영양물은 한냄비 많이 끓여두고 갈무리해가며 마신답니다
    아무래도 많이 끓여야 대추며 도자지며 푹 우러나더군요

    체스터쿵님 아 생강 넵 보기보다 맛있게 되었어요 좀더 마른상태면 집어먹긴 더 좋을텐데말이죠

    한해주님 겉보기만 단단 속으로 누렇게 상하더군요
    며칠만 더뒀으면 속 무지 상했을듯했어요

    부겐베리아님 예전 시골아낙님 양파사보셨는지요?

    제가 산양파중 겨울을 나는데 제일 이쁜 양파더군요
    한번은 큰양파사서 또 낭패 암튼 저장해 두고 먹는 식재료들은 조금 더줘도 좋은게 낫다가 제결론입니다

    프리님 채소값은 싸지만 소금 ,고추,마늘,새우젓같은 부재료들이 비싸니
    서민들은 체감이 거기서 거기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갈아엎는 무,배추밭 채소밭 뉴스보면 답답하긴하죠
    이럴땐 그저 부지런히 소비해드리는게 상부상조지요

    농수산식품부 홈페이지에
    부,배추 요리법 올려달라시는 광고가 유난히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caffreys님 흠 그때그때 다릅니다
    파뿌리가 있으면 넣고 없음 패스 요즘은 말린귤껍질 생강,대추는 늘 들어가고요

    말린 도라지도 한뿌리넣고요
    가끔 냉동실에 긴잠주무시는 인삼한뿌리가 황송하게 납실때도 있습니다
    다 갖추시지않고 이겨울엔 귤껍질,대추, 생강만으로도 훌룡하답니다


    홍한이님 특별히 끓이는건 아니고 가을 환절기 바람이 불면 나타나시는
    우리집 차즘으로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jasmine님 정말 터무니 없는 값이죠
    하지만 다른거 비싸서 들여다보고있자면 공평한건지 불합리한건지 머리가 뒤숭숭
    가격안정이 젤좋지요


    소연님 직장일 하시면서 파한단 사서 갈무리하시는거 쉽지않지요
    파김치 겉절이 한접시 가져다 드리고 싶네요


    서수님 이렇게 쌀땐 무조건 많이 소비해주시는분이 좋은 분이십니다
    엄지 쫙~~ 제철 농산물 몸에도 좋잖아요

  • 16. 독도사랑
    '11.11.17 8:03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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