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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값 치루고 잔돈 받으면 잔돈을 지갑에 넣을 때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아주 사소함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8-08-01 13:58:25
아래 일본 사람들 스미마셍 뒤에 있는 서비스 늦게 하는 이야기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요.
너무 사소한 일에 제가 목숨거는것 같네요.

물건을 사고 돈을 현금으로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잖아요.
그럼 저는 주섬주섬 물건 봉다리와 지갑과 가방을 울러메고 한 손에 잔돈을 받아 거머쥐고
얼른 옆으로 비켜서서 아니면 계산대 근처 어디 한가한데 와서 지갑에 돈을 넣고 옵니다.
그도 여의치가 않으면 가방에 그냥 넣어버리고요.

어느 상점에서는 주인이 잔돈을 먼저주고 물건 봉투를 건네주는데
돈을 지갑에 제대로 넣지도 않고 또 한 손에 움켜쥐고 물건 봉투를 받아서 나옵니다.
봉투들고 저를 기다리는 주인에게서 빨리 벗어나 주려고요
또 잔돈처리는 나중에 하죠.

그 계산대 앞에서 왜 차분히 지갑에 잔돈을 여기저기 지폐 동전 구분해 넣고, 지갑은 가방에 넣고
가방 잠그고 물건 봉투를 잘 들고 오면 안되는걸까요?
뒤에 있는 사람 눈치가 왜 그리 보이는거죠?
이게 우리나라 빨리빨리 증세 아닌가요.

IP : 59.5.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8.1 2:08 PM (61.254.xxx.129)

    맞아요. 저도 혼자 장보러 갔을 때엔 봉투에 쓸어담으랴 카드 꺼내라 싸인하랴 다시 전표받아 챙기랴 못담은 물건 다시 봉투에 담으랴 정신이 없어요. 괜히 뒷사람 눈치도 보이구요.

    반면에 또 내 앞에서 누군가 밍기적 대면 또 그게 그렇게 짜증나는거 있죠.
    어릴때부터 워낙 빨리빨리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게끔 되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사실 그 시간 30초도 안걸리는데 말이지요....

    사회가 전체적으로 느려져야 할거 같아요. 느림의 미학이랄까.
    우린 너무 힘들고 빡세게 사는거 같아요.
    돈이 많고 없고를 떠나 사회가 매우 경쟁적이라서 그런가봐요....

  • 2. ...
    '08.8.1 2:09 PM (211.210.xxx.30)

    맞아요.
    그래도 내가 서있는 자리 앞사람이 동전이나 카드 꼼꼼히 챙겨넣고
    물건 하나하나 봉투에 나눠 담고
    카트에 담고 하면서
    절대 빨리 안비켜주면 엄청 부아나요.
    빨리빨리 증세이긴 하지만 계산대가 넉넉지 않아 너무 시간 잡아먹으면 뒷사람이 기다리니
    조금씩 빨리 해주는게 좋겠죠.

  • 3. 감나무
    '08.8.1 2:15 PM (125.135.xxx.199)

    좀 천천히 기다려주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어요..
    운전할때도 앞 차와 적당한 거리두면 어김없이 뒷차가 달려와 그자리를 채우고
    답답해해요..
    좀 느긋하게 편하게 살면 좋겟어요..

  • 4. 계산원
    '08.8.1 2:17 PM (121.146.xxx.252)

    며칠전 마트에서 일인데요.바구니에 담았던 물건을 계산대위에 쭈~욱 얹어놓으니 그 순간 계산원은 곧바로 계산을 합디다.제가 계산대를 지나 봉지에 담으려고 하니 벌써 계산원은 계산이 끝나서 지불을 요구하더라고요.그래서 카드를 주고 봉지에 담고 있으니 벌써 뒷사람이 얼마 안되는 물건을 계산대를 거쳐서 내 물건하고 섞여 버리더군요.순간 화가 나면서 그 뒷사람과 계산원한테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손이 느려 터지거나 남을 배려하지 않는 성격이 아닌데 순식간에 그상황을 당하니,
    뒷사람은 앞사람을 조금도 배려하지않고 계산원은 그런 상황이면 순간 멈췄다가 어느정도 정리되면 물건을 넘겨야될텐데 그런 계산과 배려가 없다는게 많이 아쉬웠답니다.조절수위는 계산원이 하면 될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웃는 낯으로 뒷사람에게"죄송해요.제물건좀넣을게요."했더니 무표정하더라고요.

  • 5. ...
    '08.8.1 2:25 PM (218.237.xxx.231)

    저랑 같은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저도 늘 제가 답답하면서도 막상 또 그 상황이 되면
    잔돈정리못하고 자리먼저 비켜주게 되요...

    대형마트에서 내 뒤로 사람들 줄서있는데
    거기서 지갑에 잔돈을 차곡차곡 정리를 못하겠더라구요...

    한번은 마트에서
    제 물건이 계산이 다 끝나고 봉투에 넣어야 하는데
    앞에 계산끝난 사람이 자리를 안 비켜주고
    지갑에 잔돈을 종류별로 칸칸이에 넣고 있는데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저같음 후다닥 비켜주고 포장대로 가서 다시 정리해서 갈것같은데...
    남편은 제가 이상한거래요...

  • 6. ㅇㅇ
    '08.8.1 2:26 PM (116.126.xxx.96)

    마트에 안가니 속이 편해요.
    가지말기 운동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비싸더라도 동네이용~조금씩만 사고 그러면 계산하느라 물건넣느라 진땀안배도 되고..
    마트가면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내돈내고 사면서 손님취굽도 못받고 물건넣느라 바쁘니....
    정말 기분나빠져요.

  • 7. 저도
    '08.8.1 2:27 PM (211.206.xxx.90)

    원글님처럼 해요. 그게 배려하는 거 아닌가요?
    뒷사람 눈치 보는 게 아니라 저는 배려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8. 아이미
    '08.8.1 3:08 PM (116.127.xxx.103)

    전 화장실에서도 그래요,,
    기다리는 사람 있으면 정말 후다다다닥 일보고 나오곤 하죠,,
    어떤 사람들은 밖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세월아 네월아 내 볼 일 천천~히 다 보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전 체질상 도무지 안되더라구요,,,
    심지어는 운전할 때도,, 뒤에 따라오는 차가 없으면 여유롭게 내 페이스대로 잘 가는데
    따라오는 차가 있으면 왠지 빨리 가줘야할 것 같고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러더라구요,,,,,,

  • 9. 저도
    '08.8.1 3:36 PM (118.34.xxx.210)

    그래요..
    근데 제 경우는 빨리빨리 증세라거나 조급한 성격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원글님이나 댓글에 쓰신 분들처럼 그게 배려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서 그래요.
    다른 것에는 아주 굼뜨고 느려터진 편이거든요.
    특히 나 자신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는 아주 빵점이예요.
    야무지지 못해서 그런 거죠.
    가끔 생각해요.
    난 어리석은가..
    그래도 어쨌든 나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공간에서는 어떤 경우에든 조금이라도 이기적인 기세가 보이면 자신이든 타인이든 용서치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지나친 부분이 있으니 문제라는 인식도 있어요.
    친구들은 병적이라더라구요.
    오죽하면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남들 눈치 보는 게 힘들어서 혼자 있는 게 제일 좋다니까요. 촛불집회도 매번 혼자 가요. 근데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자발적 고독(?)이 어느새 인과적 고독으로 변한 양상이예요. 오죽하면 키보드로 찌질이노릇이나 하는 게 만고장땡이란 생각까지 들까요. 이러다 대인기피증이 오거나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들어요.
    와, 아무튼 오바쟁이.

    그나저나 마트 안 가기 운동, 그거 좋네요.
    그치만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처럼 사소함에 목숨 걸어야 큰일도 잘 이겨낸다고 믿고 살아가는 게 올바른 거라고 생각해요.

  • 10. 저는
    '08.8.1 5:09 PM (125.184.xxx.72)

    잔돈과 영수증 확인후 바로 가방에 확~쓸어 담아요.
    뒤에서 밀려있음 눈치도 보이고 그거 정리하려니 시간도 많이 들어서
    집에와서 한거번에 정리해요.

  • 11. 베를린
    '08.8.1 5:54 PM (134.155.xxx.220)

    뒷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면 뒷사람도 앞사람을 배려해 주어야 하는게 합리적인데
    일방적으로 이미 물건을 계산한 고객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 같아서 불편한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노약자나 장애를 가지신 분은 아예 마트에 발도 못 붙이는
    암묵적 차별이 존재하게 되겠지요.

  • 12. 저도
    '08.8.1 9:17 PM (121.140.xxx.168)

    저는 님과 같아요.
    조그만 가방 달랑달랑 가지고 다녀요.
    어쩔땐 지갑없이 그냥 현찰만 가방에 넣어 가지고 한꺼번에 확쓸어담지요.
    우리엄마 시어머니도 그런방식이던데요.
    아주편해요.
    어제 몇년만에 본친구 계산하는 지갑이
    그냥 쟈크만 있는 통지갑이 있더라구요.
    너무 편해보여 오늘 물어보려고요.
    어디껀지...명품이겠지만서도...

  • 13. mimi
    '08.8.1 11:13 PM (58.121.xxx.176)

    진짜 그래요.....ㅎㅎㅎ 그러다가 동전....쏟기도하고....ㅎㅎㅎ 그렇지만 어쩌겠어요...대충 손에 쥐어서 일단 커트끌고나와서 좀 이동해서 지갑에 넣는수밖에...그게 제일 빠르고 간단하지않나요?

  • 14. 윗윗
    '08.8.1 11:32 PM (121.140.xxx.168)

    덛붙여서~
    코치에서 새로나온거라네요.친구가...
    그런데 100불이래요.그럼 울 나라에선 얼마???

  • 15. 베를린님 지지
    '08.8.2 2:28 AM (122.36.xxx.163)

    문화의 차이이겠지만 저두 우리나라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넘 여유가 없어요.
    그거 한 30초 더 기다린다고 30초만큼 더 부자 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사고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나 노인분들, 어린이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국민성이 되는 거겠지요. 정말 다 안내렸는데도 출발하는 버스나 신호잘 지켜서 가는 대중교통 욕하는 일부 사람들이나...아직 멀었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될만 하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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