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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농심(農心) 마음을 정말 아세요?

파리(82)의 여인 조회수 : 840
작성일 : 2008-07-22 11:22:37
우리 82cook은 어떤 의미가 있냐면  주부들의 모임이죠 주부들의 모임 생각이란게
사실 어떤 정치적이거나, 혹은 편협한 논리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실생활의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그 어떤 곳보다 소비자를 대하는 기업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 일거에요
분명 광고회사들은 아마 객관적인 곳이 82라고 생각해서 많이 의견을 참조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농심불매”와 삼양라면 사건에 대해서 몇가지 느낌은 이렇습니다

혹자가 말하기를
농심이 과하게 당하는 측면이 있고, 실제로 반성도 하고 있고,
또 이것은 문제의 핵심을 잘못 접근한 것 아니냐 라는 질문입니다…..  
농심에서 문제를 당연히 이렇게 질문할 수 도 있습니다.
네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기업은 지금 그럴때가 아니에요 그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농심은 이정도  고민하고 있을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소비자들은 그런 단계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는걸 더 심각하게 느껴야 할거 같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이제 농심 불매단계를 떠나서
그냥 삼양에 대한 입맛의 변화를 느끼는 단계인거 같습니다.
사실 농심의 라면이나 삼양의 라면이나 라면의 질에서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
혹은 제품에 있어서 삼양은 퀄리티는 오히려 농심의 제품보다 낫다는걸 깨닫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확실히 기억해두셔요 제품은 차이가 없거나  어떤 부분에서는 농심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점기업으로서 농심이 건드릴 수 없는 1위를 지키는 것은
마트나 시장에 깔아놓는 능력의 농심의 파워 때문아닐까요?
김밥천국에도 깔아놓고 마트에도 깔아놓고 없는데가 없습니다
아마 그동아 농심회사 내부에서도  정말 자신있고 별다른 대응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막강한 힘 의 원천이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

1>삼양이 맛있다와
2>소비자의 입맛은 변한에에 대한 위기감인식의 부족
3>조중동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를 접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소비자에 대한 마인드부족
등등에 대해서 농심회사 내부에 반성할 문제를  불매운동에만 돌리고 넘어가면 안됩니다

삼양과 농심의 맛은 차이가 없다 혹은 삼양이 맛은 있는데
마케팅과 자금에서 뒤져 가치를 못받았다가 조선일보사태를 통해서 소비자의 기호가
변하게되어 재인식하게 된 현실을  
‘농심불매운동”만으로 접근한다.고 해서 해결되겠습니까? 농심은 기업이 아닙니까?
기업의 차원에서 진실하게  접근해셔야죠..

한때 우리나라 라면업계의 거두였던 삼양은 우지파동으로 인고의 세월을 겪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로인해 삼양은 수많은 직원을 내보내야 했던 걸로 알고 있고요
라면의 맛과는 상관없는 고통의 세월을 겪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삼양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라면 맛 차이없더군요  
그리고 어떤 라면은 더 맛있더군요
그리고 설거지 해보면 삼양라면은 농심라면보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알겠더군요…..
입맛도 변하게 되고  무서운건 소비자도 이런 것을 느낄줄 안다는겁니다…
게다가 농심사태를 통해서 삼양이 보여준 태도의 매너도 상당히 신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심이 경쟁사 아닙니까?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제가 여러 기사나 행동을 보더라도 이기회를 틈타 비열하게 대하지 않더군요
그런 것들이 소비자의 마음이 더 신뢰가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랜드라는 회사가 생각납니다  “스코틀랜드의 멋을 이야기하고  
정직하고 합리적인 제품이라 하고 아이비리그의 정신을 물려받은 어쩌구 하면서 잘나간 적이 이었습니다
물론 사실은 동대문에서 하청주고 만든 옷이었지요
보푸라기가 많이 생겨도 싸구려를 감지햇어도 사람들은
“이랜드가 초창기에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이니 정직이 최고인 기업이니 하면서
뻥을 친 것을 믿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랜드라는 회사가 돈을 위해서라면 비정규직 아줌마사원에게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고 정직하다면서 교회다닌다면서
술을 깡업자에게 무자료로 부도덕하게 자료없이 풀어서 돈을 벌고 하는 기업이라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오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홈에버는 온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사업을 주고 접고 그렇께 끝났습니다.
달랑쥐어진 몇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채 말입니다….
농심이라는 회사를 다니는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회사를 하나 성공한 기업으로 이끄는게 사실 그렇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도당하는게 억울해 보일거라도 충분히 생각이 듭니다…
네 다들 그렇게 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라면의 맛을 인정받는데 독점기업으로서 지나친 프리미엄에 안일하게 운영하지는 않았는지
왜 삼양의 맛에 이끌리는지 아직도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면 그것은 농심불매를 외치는
고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농심자체에서 해결할 문제입니다”
삼양이 아무리 이쁘다고 해도 삼양의 맛이 문제가 있다면
이건 헤프닝으로 몇 달 지나면 돌아 올문제입니다  뭘 신경쓰세요
핵심문제는 삼양라면이 맛있다는 걸 알게 된 아주 중요한 사실인겁니다

그리고 조중동 문제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에서 그동안 조중동을 많이 본다는 이유로
조중도엥 광고를 낸다고 하죠 기업은 현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솔직해져 봅시다.
매출여부와 관련 없이 조중동에 관대했던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니라고 부인하면 이야기 안됩니다….
소비자의 감성적인 부분이 변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것 그것도 모르실리 없잖아요
노력하십시요 그리고 뼈저리게 느끼세요...
더 이상 소비자의 입맛이 변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저 역시 지난 4개월동안 신라면 국물맛도 보지 못햇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돌아오게 하는데는 많은 진실성과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애쓰십시요
그리고 어쩌면 안돌아올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더 진실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욕먹어도 하십시요 그게 진정한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일겁니다.
그리고 농심을 먹여살리는건 조중동과 현정부가아니라 소비자라는 사실 꼭 잊지 마십시요

PS: 사실 저의 아주 귀한시간을 들여서 이글을  썼습니다. 사실 굉장히 아까웠습니다.
       그시간이면 백토 대진표 하나는 쓰겠습니다..
       "농심 역시 그만한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광고계의 최고의 명언이 있지않습니까? 불평하는 소비자가 최고의 고마운 소비자다!!"
IP : 203.229.xxx.1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들리지 않게
    '08.7.22 11:28 AM (59.26.xxx.122)

    이젠 게시판에서...파리이 여인분 보면..가슴이 뜁니다..
    다 늙어서 이게 먼지....

    벌써 백토 대진표 나온줄 알고..오널 목요일인줄 알았음다..
    ^^

    사랑해요~~ 하면 저한테....돌과 칼 날라올려나요?

  • 2. 에헤라디어
    '08.7.22 11:31 AM (220.65.xxx.2)

    동감입니다. 맛뿐만 아니라 기업 윤리도 정비하길.. 안전한 먹거리가 절실한 때입니다.

    PS. 어떤 분이실까 참으로 궁금합니다. 논석력과 논리적인 글 전개 능력..

  • 3. 사실
    '08.7.22 11:34 AM (125.190.xxx.32)

    농심에겐 이런 충고도 아깝네요. 소비자들 그렇게 우습게 아는 기업입니다.
    농심을 먹여살리는건 현정부도 조중동도 아닌 소비자라는걸 모릅니다.;;

  • 4. ....
    '08.7.22 11:42 AM (222.101.xxx.20)

    좋은 말씀이시네요..
    좀 골고루 이것저것 있는사회 이런사회 안되나요?
    한쪽으로만 쏠려서 돌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망하게 되어있는거죠..

    전에 샨샤땜이야기를 하면서 한곳에 너무나 많은양의 물을 담아둬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던데
    세상 모든이치가 너무 한쪽으로만 쏠리면 분명 문제는 생깁니다.
    그 여파가 일반 국민이 되니 참으로 슬픈일이지요...
    거대 한날당도 각성해라!! (난 언제나 글쓰다가 딴길이냐 --;)

  • 5. 농심.
    '08.7.22 11:42 AM (121.139.xxx.14)

    삼다수. 윌치스. 김가네김밥, 새우깡. 초이스 기타등등..... 농심...

    아우. 갈때가 된건지.. 저 자꾸 이걸 삼양으로 제목 본거있죠.
    그러면서. 어. 파리의 여인님께서? 이랬잫아요.흑...

  • 6. 피뇽
    '08.7.22 11:51 AM (58.87.xxx.107)

    불평하는 소비자가 최고로 고마운 소비자다!!" 강추 !!

    이제 내게는 농심이라는 상호는 죄선과 동일시 되는 명칭일뿐.....수십년간
    국민의 눈과귀를 그더러운 패악질로 틀어막고 사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결단낼것같은 죄선. 찌라시 치가떨린다..... 죄선 이 폐간되어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는 시대정신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것이다.

  • 7. mimi
    '08.7.22 12:08 PM (61.253.xxx.163)

    진짜 귀한시간 들이신거같은댕.......전 이제 아예 관심을 왜 갖지~~? 란 생각이....안티든 비안티든간에 어떤식으로든 관심이 있기 때문아닐까요? 근대 전 아예 관심자체가.....흠...

  • 8. 구구절절
    '08.7.22 12:14 PM (58.234.xxx.191)

    어찌 그리 맞는말씀만 쓰시는지여~~~~

  • 9. *^^*
    '08.7.22 12:14 PM (121.146.xxx.169)

    이전부터 82의 여이 팬이랍니다!
    백토때문에요.
    정말 반가워요.
    님 글 공감합니다.

    ■ 하트
    □□■■□■■□□
    □■■■■■■■□
    □■■■■■■■□
    □□■■■■■□□
    □□□■■■□□□
    □□□□■□□□□

  • 10. phua
    '08.7.22 12:21 PM (218.52.xxx.104)

    가입한 날부터 골수 팬 된 아짐 있슴다.

    무한한 존경과 살짝쿵 시샘도 내어 보지만, 그릇의 크기가 다른 걸...

    어쩌겠어요. 늦게나마 82를 알아서. 님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 느낍니다.

  • 11. 돈데크만
    '08.7.22 12:24 PM (118.45.xxx.153)

    저두~~팬이예염~~백토날만 기달려 져요~~대진표...

  • 12. caffreys
    '08.7.22 12:31 PM (203.237.xxx.223)

    덕분에 요즘은 내가 좋아하는 짜짜로니를
    어디서나 살 수 있어 넘넘 좋아요

  • 13. 어쩜어쩜
    '08.7.22 12:38 PM (211.216.xxx.143)

    제가 글로 풀수 없던 부분까지 ........ 어찌이리 잘 풀어놓으셨을까?? ^^;;

    제속이다 시원합니다~~~

  • 14. 짝짝짝
    '08.7.22 12:46 PM (58.120.xxx.217)

    짜짜로니! 우리동네는 왜 짜짜로니를 안갖다놓는거야 ㅜㅜ
    짜짜로니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어릴때 먹은 기억만 나지 최근에는 보지도 못해서 흑

  • 15. airenia
    '08.7.22 1:09 PM (116.125.xxx.173)

    농심은 진정 농민의 피를 토하는 심정을 알까요? ㅠㅜ

    정답은 여러분의 몫~

  • 16. 경민맘
    '08.7.22 1:20 PM (118.46.xxx.23)

    아침에 그글 보고 올리면서 사실 좀 헷갈렸었거든요...
    농심불매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숙원인 좃중동 폐간운동이 혹여라도 의미가 훼손되는 건 아닐까하고...
    그래서 82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역시나 파리(82)의 여인님이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맘놓고 삼양만 사랑해 주려구요 ^^

  • 17. 면님
    '08.7.22 2:13 PM (121.88.xxx.127)

    저도 팬입니다.^^ 농심이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를 안하겠다해서 시끄러웠는데 님이 잘 짚어주셨네요. 농심은 제발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네요. 하긴 그러거나말거나 삼양만 이뽀라해줄테지만요.ㅋㅋㅋ^^

  • 18. 동감
    '08.7.22 4:13 PM (211.187.xxx.200)

    동감입니다.
    일하다가 와서 마음만 짧게 표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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