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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내게 왜그랬을까..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08-07-22 11:16:55
다른 분도 저와 같은 이유로 비슷한 글을 올리셨지만..
저도 엄마가 무섭다고 했다고 글을 쓴 분이 꼭 보셨으면 합니다..

그분 글의 댓글에도 글을 달았기에 중복된 내용은 피하고 쓸께요..
어떤분이 제 댓글에 대해 그래도 직장맘이면 다를거라고 하셨는데,
직장맘이라 애랑 떨어져 있으면 덜할것이다라는 것은 전업주부님들의 상상일뿐입니다.
전업주부 나름대로..직장맘 나름대로 스트레스와 애환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직장에서 아이엄마로서 피해주기 않기위해..또 살아남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 엄청납니다..집에오면 밤 9시가 넘지요..그때부터 밀린 집안일, 빨래, 밀린 젖병닦고 등등..1시가 넘어 잠듭니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고 계셔서,,저 역시 어릴때의 스트레스를 지금도 변함없이 받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9시넘어 들어가서도 어머니의 짜증과 스트레스를 다 받아내고 있으니까요..
주말에는 또 시댁에 인사가야죠, 역시 밀린 일들 해야하죠..
또 욕심같아서는 정말 잘 키우고 싶은데 같이할 시간도 ,정보를 수집할 시간도 너무 부족하니..자괴감에 빠질때도 많습니다.
전업맘이건 직장맘이건..모든 엄마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애환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이모든것들은 핑계가 되지 않잖아요?

제가 동생과 저의 얘기를 했는데...만약 저의 어머니가 제 동생한테도 저와 똑같이 대하셨다면 원래 그런 분이려니..하고 제가 받는 상처는 아주 작았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유별난 애였냐..하면 그 반대입니다..
저는 너무너무 순하고 아기적부터 만지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절대 하는법이 없어서 어머디 당신말씀으로도 정말 너무 온순해서 키우기 쉬운아이였다 하시구요...반면 동생은 낮과 밤이 바뀌고 다 휘젓고 다니고 갖다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둘째에게 더 정을 주시고 사랑을 표현하시더군요..
어릴때부터 밖에 나가면...사람들이 어머~큰애가 엄마를 닮아 이쁘네요~ 하면..어머니는 항상 아냐~~둘쨰가 날 닮았어요~ 이렇게 말씀하셨죠..

제가 누구에게도 하고싶지 않은 저의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이유는..
그 분 글 중에 둘째에게만 정이 많이 간다하는 대목 때문입니다..
원글님!! 원글님이 아무리 티 안낸다하더라도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첫째도, 그리고 둘째도 그걸 느낍니다...6살이나 어린 제 동생도 제 앞에서 안하무인이었으니까요..부모님 안계실때 싸우기라도 하면,어김없이 동생은 저에게 협박을 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나가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를꺼다..
요즘 태양의 여자 보시나요? 물론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상황도 다르지만 어린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저는 어떻게 버텼는지 아시나요? 항상 자기 암시를 했습니다..
'엄마가 막내라서...옛날에 막내들은 많이 못받고 자랐다고 하니까 그래서 동생한테 더 신경이 쓰이는 걸거야..'
사춘기때도 표출이란 거 한번 못하고 조용히 지나갔죠..항상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만 했습니다...
지금은...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어도 덜아픈 손가락은 있다더라..생각하면서 삽니다.
문제는 제 남편도 어머니가 너무 다르게 대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이 식사를 해도, 집안일을 해도...너무 다르니까요..
식사하고 제가 아이 보느라 설겆이를 먼저 하지 않으면 저에게 짜증내는 분이, 30살 다 되가는 제동생이 하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하니까요..
임신중일때도 정말 엄마때문에 상처받고 눈물났던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낳아보니 제 속이 더 까맣게 됩니다...아이를 낳아보니, 엄마가 되고보니 이렇게 이쁜데...엄만 내게 왜그랬을까...혼자 눈물날 때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 아이에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할까봐  항상 스스로를 자각시킵니다..
그래서 절대 둘째도 갖지 않을 생각이구요...

아이가 유별나서,,,아이가 힘들게 해서...그래서 원글님 같은 엄마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디까지나 본인의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셔야 고치실 수 있을 겁니다.
제 어머니의 경우,, 이성적으로는 자식으로서 사랑하는데, 감성적으로는 그게 컨트롤이 잘 안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데...어머니 입장이신 분들...꼭 고치셔야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닙니까?  





IP : 61.78.xxx.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8.7.22 11:21 AM (116.36.xxx.193)

    저두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둘째 안가져요
    0.01%라도 차별할까봐....순간순간이라도 한 아이를 조금더 생각한다는 느낌 안주려구요
    원글님네 어머님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비슷한 유년시절을 겪었거든요..

  • 2. 저도
    '08.7.22 11:28 AM (125.183.xxx.34)

    자라면서..오빠에게 향하는 엄마의 사랑에 늘 질투를 했죠..
    그래서..제 성장과정은..늘 질투..시기..샘..이런게 절 따라다니더라구요.
    왜 난 이렇게 이기적일까 했는데..
    내 어릴적 온전한 사랑을 받아보지못한..내속의 어린아이가.
    고대로...있으면서..제 안에서..늘 질투하고..시기하고있더라구요..

    그 아이를 안아주는 작업을 하고있어요..
    왜..내가 지금 이러는지..이유를 알았기에..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도 안하고.
    그건..내 안에 사랑이 먼저 가득차면..저절로 나올것이기에.
    억지로 엄마는 제쳐뒀어요..

    무조건 저를 안아줍니다.
    그 열등감의 표현이..지금 절 힘들게 하고있지만.
    그래도...그럴수있다...네가 이기적인게 아니다..받지못한 사랑땜에
    뾰류튱해져서 그런거다라며.
    제 안의 아이를 위로해줍니다..

  • 3. 저는
    '08.7.22 11:30 AM (203.229.xxx.253)

    첫째입니다. 공부도 잘했고, 성격도 얌전, 차분, 온순.....
    여동생은 공부도 중간, 성격도 털털하고....
    엄마는 늘 여동생한테 잘 해줬어요.
    날 왜 미워할까. 가출하면 나한테도 관심가져줄까. 내가 아빠를 더 많이 닮아서 엄마닮은 동생을 더 이뻐하는 걸까. 공부도 내가 더 잘하는데 왜 나한테 매정한거지.
    그랬던 나날들이 10여년이 지나고 중학생이 되었지요.
    엄마는 암 말기에 발견해서 시한부인생을 사셨습니다. 어느날 저랑 둘이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여동생 미워하지말고 끝까지 잘 해줘. 걔는 어릴때부터 건강이 많이 약했어. 공부하라고 시키지도 말고, 뭐 한다 그러면 하게 놔둬. 쟤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아이야."
    제 눈에는 하나도 안 아파보이던 동생이었는데.... 제가 동생을 인지하기전의 동생은 많이 아팠었나봅니다. 동생한테 오냐오냐 잘한다라고만 했던 이유가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동생이 건강했다면 저한테 했던 거 처럼 똑같이 했을 거라고 자기위안하고 있어요.

  • 4. 위스퍼
    '08.7.22 11:47 AM (116.37.xxx.48)

    글쎄요...
    옳은 방법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부모님이 각 아이들에게 허락하는 마지노선은 서로 틀리기도 봅니다.
    그러나 그걸 사랑의 양을 측정하는 척도로 보는건 무리가 있지 싶어요.
    저는 외동딸이자 첫째딸이여서... 사랑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엄마의 스트레스를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막내 동생 녀석.. 하는 짓 생각하는거.. 맘에 안들지만... 제가 겪어보니 천성이라는게 있기도 하고 큰 우리들 돌보느라 반은 신경못쓴거고 반은 너그러워진 마음이더군요.
    가장 좋은건..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키워주시는거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나쁜 부모님이라고 맘의 상처로만 남겨두는건 현명하지 않은거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
    왜 친정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시는지요?
    저는 나쁜 고리 내 대에서 끊고 싶어 직장다니면서 아이둘 부모님께 맡기지 않았습니다.
    여건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게 가장 큰 이유였죠.
    저도 친정 엄마 스트레스 아직도 만땅이지만...
    객관적으로 대물림 하지 않을 생각을 가지도록 교육 시켜준건 감사하고 있답니다.///

  • 5. 다들...
    '08.7.22 11:49 AM (210.115.xxx.210)

    엄마로부터의 상처가 있으시군요..
    위로드려요..진심으로...
    저또한 제 아이에게 그런 불행을 물려주게 될까봐 너무 겁나요
    원글님처럼 아직도 친정엄마의 그늘에서 못벗어나서 늘 불행하거든요
    육체는 편할지 모르겠지만...
    친정엄마가 제 아이에게 소리 칠때마다 마치 제게 소리치는것 같고 어릴때 혼나던 기억이 무식중에 같이 떠올라 심장이 벌렁거린답니다.
    우리 모두 이 아픔을 극복해가도록해요.. 홧팅~!!

  • 6. ....
    '08.7.22 11:52 AM (211.208.xxx.48)

    저희 엄만 저 어릴때만 그러셧는데 원글님 어머니는 지금도 그러신다니 맘 아프네요 .

  • 7. 원글이
    '08.7.22 11:55 AM (61.78.xxx.65)

    아...제가 친정어머니께 아이를 맡기는 건 저도 믿고 맡길 수 있고, 무엇보다 친정에 제가 생활비를 보태야 하는 형편이거든요...친정어머니 몸 약하신 편인데 제가 아이봐주는 핑계로 생활비 드리고, 대신 다른일을 안나가시죠...
    안그럼...일을 다니셔야 하구요...
    또 어머니가 제 아기는 무척 이뻐하세요...
    어머니 말씀이..얼굴도 이쁜것이 제 동생 닮았다는군요...-.-

  • 8. 무서운 엄마
    '08.7.22 12:01 PM (116.122.xxx.99)

    바로 저희 엄마셨어요. 요즘은 안그러시지만..
    결국 몇 년전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와의 정서적인 문제가 다른 일에 자꾸 걸림돌이 되더라구요.
    특히 연애쪽에도 타격이 컸구요. 그래서 상담 받았는데.. 엄마에게 편지를 써보라더군요.
    속마음을 자세히 적어보라고..
    그래서 어릴 때 상처받았던 기억들부터 내가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생각..
    다 적어서 이메일로 보냈어요. 엄마가 인터넷을 막 배우신 터라..

    다음날 아빠가 전화왔는데 엄마가 컴퓨터 앞에서 막 우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후 답메일이 왔는데.. 상처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아주 많이 미안하다고..
    그리고 돌이켜보니 엄마 당신도 외할머니한테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그런거 같다고.
    엄마가 날 대한 태도에는 외할머니가 엄마를 대한 태도가 고스란히 전해졌을거라고..

    그 메일을 읽고 엄마도 불쌍해졌고, 이해가 됐어요.
    지금도 가끔은 엄마한테 필요이상으로 화를 낼 때가 있지만,
    그래도 그 화가 어디서 오는지 알기 때문에 다스리기도 쉽답니다.

    하지만 가끔.. 내 아이에게 나도 똑같은 태도를 보일까봐,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까봐
    많이 두려워요..

  • 9. 원글이
    '08.7.22 12:07 PM (61.78.xxx.65)

    그리고...저도 알아요...
    이성적으로는 저를 사랑하신다는 거..다른글 댓글에 어떤 분이 큰딸은 엄마 감정의 하수구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맞는 거 같아요...
    그리고 82에서 관련된 글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대부분 첫째보다 둘째가 더 이쁘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동시에 첫째와 둘째에게 느끼는 감정이나 기대치도 다르다 하시고..
    그런 글들 보면서 다들 그런가부다..하는 생각도 하구요...
    자식들이 다 컸어도,,,그래도 어린자식이 더 맘에 걸리는가 보다,,하며
    다각도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이해한다고 해서 어리시절의 상처나 기억이 지워지는 건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지금 가장 두려운 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내자식에게 그리 대할까봐...그게 항상 머릿속을 맴돌아요..

  • 10. caffreys
    '08.7.22 12:39 PM (203.237.xxx.223)

    전 첫째인데요...
    사실... 엄마나 주위사람이 절 더 예뻐하는 것도 아닌데
    둘째들이 좀 시샘이 많은 것 같아요.
    전.. 어릴때 남자가 귀하다며 남자동생한테만 우유먹이는 것도
    그냥 그런가부다 했어요.
    제가볼 땐 때로 동생이 이뻐서 이뻐해주다가 또 친구들하고 놀땐 귀찮아서
    떼어버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항상 저만 위해주길 바라고 삐지고
    사람들이 언니만 이뻐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아직도 엄마가 언니만 예뻐해서 언니만 유치원 보냈다고 하고..
    사실 그건 첫째니까 보낸거고, 나중에 줄줄이 낳다보니 델다주고 데려오는 거
    귀찮아서 못보낸 것 같고..
    옷도 첫째는 물려받을 게 없으니까 새거 사준 거고,
    둘째는 언니가 입던거 새거니까 물려주는 건데..
    아빠도 엄마도 자기만 예뻐해야 되는데, 그게 안되니까 시샘하는 거 같아요.
    에휴 서른도 넘어서

  • 11. 전 둘 째인데도
    '08.7.22 3:09 PM (221.150.xxx.66)

    엄마는 오빠를 더 편애했죠.
    오빠가 입던 옷을 제가 다 물려 받았으니...... 속옷까지도요.
    지금은 오빠보다 제가 더 든든하게 잘 살고 있어요.
    엄마가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오빠는 지금 앞가림을 못해서 저희 남편에게 기대고 있지요.
    제가 자식을 낳고 키우면 엄마를 이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마를 더 원망하게 되더군요.
    나는 내 자식에게 애미로서 잘하려 하는데 우리 엄마는 왜 나에게 못 할 소리 해가며, 못 볼거 보여주면서 상처란 상처는 다 주었을까??
    엄마는 마치 제가 낳아 달라고 애원해서 낳은 것처럼 저 때문에 당신의 인생이 힘들어진다고 퍼부었던걸 지금 생각해봐도 이해해 드릴 수가 없어요.
    나도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너그러운 엄마를 만났더라면 내 인격이 좋게 형성이 되었을텐데...
    엄마를 닮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썼건만 간혹 우리 엄마가 했던 말을 내 자식에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내 자식도 커서 나를 원망하면 어쩌나하고 가슴이 아파요.
    그렇게 애정없이 뒷받침없이 키울거 입양이라도 시켜주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입양가서 그 어떠한 서러움을 당했어도 우리 엄마 밑에서 컸던거 보단 나았을겁니다.

  • 12. 좃선찌랏폐간
    '08.7.23 10:54 AM (129.128.xxx.240)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걸 이해해야하고 사랑해야하고 보듬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거 같아요
    나를 사랑으로 대해주지 않고 차별하셨던 부모님이나 친구와의 경쟁을 한참 넘어선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형제자매와의 관계를 가족이라는 굴레 안에서 피나고 멍들어도 그렇게 참아야 조용하다고 생각하지요...
    우리 엄마는 저나 동생을 차별하면서 키우지는 않으셨지만 기대치가 다르셨어요
    그걸 본인도 인정하시고 종종 얘기하셨죠
    저는 90점 이상 받아야 한다면 동생한테는 80점까지는 괜찮고
    저는 고등학교때까지 남자동기들에게 전화라도 오면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만 동생은 남친까지 사귀고 집에 데려와 인사시키고 했었어요
    첫째만 제대로 바르게 키워놓으면 동생들은 자연스럽게 그걸 본받는다고 가끔 얘기하셨어요
    저도 그런 엄마 교육관을 알고 이해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선 전혀 스트레스 안받았는데...
    남들한테 얘기할때마다 우리 첫째는 똑똑하다, 우리 둘째는 예쁘다 이렇게 나눠서 얘기하시는거에요
    원글님처럼 다른 사람이 혹시라도 첫째 이쁘게 생겼네 그러면 우리 엄마 깜짝 놀라면서 우리 둘째가 이쁘지...그러시고
    우리엄마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스탈을 아는 저로서는 우리엄마가 정말 나를 안예쁘다고 생각하시는구나 하면서 열등감을 키울 수 밖에 없었죠
    남친을 사귀어도 그들이 나한테 예쁘다고 해도(콩깍지가 씌어서) 믿을 수가 없었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서른이 되던 해 또 그런 얘기가 나와서 엄마한테 정색을 했어요
    그런 말 상처가 된다고...엄마가 나 안예쁘다고 생각하는거 알고 있지만 그런 얘기 그만 해도 된다고....
    엄마는 놀라시는거 같았어요
    나이도 많이 드시고 힘도 없는 우리 엄마한테 괜한소리 한거 같아 넘 맘이 안좋았지만...
    현명하신 우리 엄마 이젠 그런 소리 안하십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그런 얘길 들으면서 상처받아서 얘기 꺼내기도 어색하고 껄끄럽지만 그럴 수록 톡 까놓고 얘기해보는 것도 한 방법인거 같아요
    정말 몰라서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사실을 인식을 못하셔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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