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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활지역 옮기는 문제)

고민 조회수 : 204
작성일 : 2008-07-22 10:59:26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지난주였던가요.   아니 82회원으로 글을 쓰고 지낸지 꽤 되어서
정확히 저희 얘기를 한번이라도 썼던 건 꽤 오래 되었지요.
소소한 얘기며 고민글 많이 올렸더랬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썼던 글은  남편을 왕처럼 대해주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랬지요.  그 다음 후기까지요.
잘 실천하고 있냐고요? ^^;  울컥.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가는 날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있지만 아직은 잘 지키며 지낸답니다.^^;


저희는 양가가 다 시골입니다.  그전에 글 올렸듯이 양가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시댁은 집에 땅도 조금 가지고 있으시지만
저희는 일절 도움 받은 적 없습니다.  결혼하면서든, 집을 구하면서든.
저희가 맞벌이긴 하지만 괜찮은 외벌이보다 못 벌어요.


제 나이는 31입니다.  2005년도에 결혼하면서 2년정도 아이를 미뤘어요.
형편이 그때 당시는 최악이었고  지금도 좋은 형편은 절대 아니지만
그나마 주택전세로 집을 옮기고부터 아이 계획을 세웠는데  일하면서 집안일에
이런저런 신경쓰는 일에 환경적인 요소까지 다 결합되어 스트레스로 오는지
생각처럼 쉽게 아이가 찾아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미뤘을때 최대이유는 형편이었습니다. 아이를 낳을 형편이 아니었으니까요.
지금도 비슷하긴 하지만 그때보단 좀 낫고 제가 나이도 좀 신경써야 할 듯 하고요.
아이 낳기 전까진 정말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마음과 달리 현실이 힘들지만
요즘은 더 힘들어졌지요?  현실이..  그렇지만 열심히 벌고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저흰 식사외에 간식은 잘 먹질 않아요.  먹는양이 많진 않네요. 저희 부부가.
수박 반통을 사도 한 3일이나 4일까지 먹을겁니다.   헌데 올해 수박을 사서 먹어본 적이 없네요.
평일엔 남편의 퇴근이 늦다보니 저녁 먹어도 10시반에 저녁을 먹어서 다른 간식이나 과일을
먹게 되지 않고,


주말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박 먹고 싶다.. 하면서도 선뜻 한통 사와서 먹자! 하기
힘듭니다. 주변에 과일가게가 없는터라 좀 걸어 나가야 하던가 큰 마트까지 사러가야 하는데
고민을 하다 다음에 사먹자. 하고 넘기죠. ㅎㅎ
올 해 수박을 사 먹을 수 있을까요? ㅎㅎ


아~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죄송해요. 글 길어지게...
여튼 저희는 사정이 그래서 아이를 미뤘고 지금은 아이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이가 생기면
아이낳을때까진 열심히 모아야 하고 아이 낳으면 저는 이곳에서 일하기는 힘듭니다.
아이를 키워야하지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만큼 제 수입이 좋지
않으니까요.  기관이나 시설에 보내면 그 비용이 제 수입에서 빼고 나면 남는게 조금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아마 남는게 없는 것과 같은 현실이랄까요.
아이 맡길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수입이 꽤좋은 편이 아니니까요.


아이없이 열심히 살아도 사실 돈을 모으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들 아시겟지요..^^;
수입이 작고 내 집도 없이 살아가는 형편이다 보니 이곳에서..(수도권)  저희가
아이를 낳고 잘 살수 있을까. 정말 걱정입니다.  만약 아이를 낳으면 외벌이가 되고
외벌이 남편 수입은 정말 작으니...
저와 남편은 예전부터 지방으로 생활을 옮겨볼까 서로 얘길 나누곤 했습니다.
친정과 시댁의 중간 지점.  깨끗하고 문화나 교육 괜찮고 살기도 적당한 곳.
이곳에서 주택전세값이면 그곳에선 큰 평수 아파트 전세값이거나  소형아파트 매매값이
가능한 곳.  

그래 우리.  그렇게 친정이랑 시댁도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여기보다 집 값도
저렴하니 내려가면 우린 내 집이 생길수도 있고  명절이던 어떤 날이던 시간이며 주유비 나가면서
양가에 다녀오지 않아도 자주 갈 수 있고 시간도 넉넉하고.
서로 그렇게 얘길 많이 하던 터였지요.

그런데 실상 또하나 중요한 것은 직장이지요.  생활지역을 옮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직장 문제가 그렇잖아요.  남편 하는 일 계통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지방이다보니 수입이 참 작네요.  지금보다 훨씬 작아지니..
그 곳엔 제 친구들도 있고  친정도 가깝고 시댁도 가깝고 집값이나 생활분위기나 어찌보면
꽤 마음부터 앞서갈 곳인데  그게 또 쉽게 바뀌지 않네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열심히 벌면서 생활하다가
초등학교 들어갈즘이 되면 그때 결단을 내리고 옮겨볼까 싶기도 하고.
아님.. 힘들더라도 그나마 수입이 나은 이곳에서 생활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수입이 좀 낫더라도 집값이나 그런 부수적인 것을 볼때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될 거 같기도 하고..
아님 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생활지를 옮겨서 터를 잡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분명 남편과 저,  예전부터 가끔 하던 말임에도 서로 딱 결정 내리기는 정말 어렵네요.
이런 힘든 결정 해보신 분 계실까요?
보통은 남편회사 근무지가 옮겨져서 따라 옮기는 경우는 있지만요.
IP : 61.79.xxx.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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