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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딸래미 때문에 굶고 있어요

아~ 배고파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06-09-01 13:12:17
일찍 결혼한 친구가,
애 키우면 밥 때도 굶는다며 친정엄마가 인절미 사다 냉동실에 얼려 주셨다는 말 듣고 그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 낮잠 자는 딸래미 깰까봐 밥통에 밥이 없어도 밥도 못하고
암만 냉장고 뒤져봐도 밥 대신 먹을껀 없고, 아..이럴때 시켜먹는거야 하고 동네 식당 메뉴판 들었다가
아차..집에 돈이 딱 이천원밖에 없다는걸 아는 순간.. 허무해지네요.
뭘 만들자니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딸래미 깰까 차라리 굶는게 낫지요.

조심스레 라면 하나 끓여볼까 조용조용 까스불 켭니다.
IP : 220.75.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9.1 1:18 PM (61.110.xxx.189)

    넘 조심스런것 아닌가요?
    낮잠정도 깨면 뭐 어때요? 엄마 배고픔이 우선이지.. 아이를 적응시키세요~

  • 2. @@@
    '06.9.1 1:19 PM (220.90.xxx.218)

    라면끓이는 소리에도 깨나요??
    우리딸은 청소기 돌려도자고, 노래방에서도 자고
    제가 무지 편하게 키웠다는 생각이 갑자기 번쩍.
    저는 배고프면 손발이 떨려서 ( 지금 그상황 )
    어쩐데요 ~~ 라면 맛있게 드세요

  • 3. ky26
    '06.9.1 1:31 PM (219.250.xxx.244)

    울딸도 지금 자고 있어요
    방금 라면 하나 끓여 먹었구요...ㅋㅋ
    깨있음 언제 자나 잘 시간만 체크하고
    자고 있음 보고 싶고... 이건 무슨 맘인지...

  • 4. 저희
    '06.9.1 1:35 PM (210.217.xxx.40)

    딸도 청소기 돌려도 자고, 참 쉬운 아이였지만...
    백만년만에 한번씩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깨는 날이 있었지요.

    엄마 혼자만의, 자유의 시간을 뺐기지 않으려는 사투가 눈물 겹습니다.
    그 마음 이해해요.

  • 5. 동병상련
    '06.9.1 1:41 PM (61.33.xxx.66)

    아이가 자는것 같아서 밥먹으려고 준비해서 숫가락 딱~뜰려고 하면 엥~~~~하고 울고
    아이가 자길래 대강 집안일하고 이제 나도 눈좀 붙일까하고 배게에 머리 딱~붙이면 또 엥~하고 울지요.ㅋㅋㅋㅋㅋ

  • 6. 저두
    '06.9.1 1:43 PM (218.49.xxx.99)

    너무 공감~ 딸내미 조심스럽게 키우는게 아니라 이 자유를 만끽하고픈 마음
    이해가는데요..겨우 재웠는데 자꾸 깨면 ..ㅠ.ㅠ
    얼마만의 자윤데..

  • 7. ..
    '06.9.1 1:43 PM (125.245.xxx.138)

    맞아요~ 환경에 적응시키면 청소기를 돌린들, 설거지를 한들 아주 잘 잔답니다.
    '그냥 깨려거든 깨거라~ 난 이거 할란다' 는 생각으로 집안일 했었답니다.
    요즘은 늦잠을 자서 아침마다 출근길이 힘들어요.
    이제 13개월 딸아이 키우는 엄마였어요.

  • 8. 원글이
    '06.9.1 1:47 PM (220.75.xxx.75)

    엉엉엉~~ 걍 굶을걸..걸 못참고 라면 끓인다 부스럭 거리니 깨버렸어요.
    한손으로 우는 딸래미 안고 라면 좀 먹다. 그마져도 안되서 못먹었어요. 라면은 퉁퉁 불고..
    청소기를 돌려도 안깬다는 아가두신분들 부러워요~~
    제가 좀 편할려면 딸래미 잘때는 걍 저도 조용조용있어야 해요.

  • 9. 이해가...
    '06.9.1 1:54 PM (219.254.xxx.178)

    위 님들 마음 아주 절절하게 이해가 됩니다.
    저희 아이도 그랬거든요.
    재워 놓고 슈퍼라도 갈려고 키 찾아 들고 방문 손잡이
    돌리는 순간 앵하고 깼었죠.
    낮잠을 30분이상 안자더군요.
    저녁에 밥도 겨우 해먹었다는...
    잠좀 실컷 자보고, 식사준비도 좀 편하게, 외출 마음대로
    해보는게 소원이었었답니다.
    그랬던 아이가 벌써 초등 6학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엄마가 잠을 자던, 외출을 하던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는답니다.
    아이가 하나뿐인지라 지금은 아이가 빨리 나이 먹고
    커가는게 싫어 진답니다.
    님들께서도 아마 그런날이 아주 빨리 닥칠거에요.
    그러니 모두모두 화이팅 하시고 아이들 예쁘게 키우시길... ^*^

  • 10. 아이마다
    '06.9.1 1:57 PM (211.212.xxx.108)

    아이마다 달라서 예민한 아이들은 작은 소리에도 바로 깹니다..
    소심스럽게 키우는게 아니라..그런아이라서 거기에 맞춰줘야 하는거죠...
    괜히 적응시킨다고 이소리 저소리 내면 아이는 아이데로 잠못자 스트레스 받고..엄마도 힘들고

    저도 원글님의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런 아이면 조용히 자게 해주세요...푹 자야 잘 크죠..

  • 11. 공감
    '06.9.1 2:10 PM (58.227.xxx.160)

    전 화장실 못가요.. 워낙에 화장실 좋아하는 울 아들.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자다가 갑자기 벌떡!
    전 지금 애 재우고 가스불 못켜고 그냥 오이랑 문어 초고추장 찍어 먹네요. 다행히 밥솥에 밥은 있어서..
    신랑은 애 깨면 어떠냐구 제때 챙겨먹으라 하는데, 퇴근해서야 잠깐 애 보는 남편은 이 맘 모르죠.
    애 자는 시간이 유일하게 혼자 하고싶은일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차라리 밥 굶고 자유를 즐기렵니다~

  • 12. 동감
    '06.9.1 2:13 PM (211.228.xxx.205)

    정말 아이 자는 시간이 우리 맘들의 자유시간이 잖아요 저희 아들도 15개월
    자는데 전화 코드도 뽑아 둡니다 그런데 꼬오옥 이시간 되면 수박사세요~~~
    아저씨가 등장하네요 문 꼭닫을수도 없구 이럴땐 왜이리 아저씨가 미운지 원

  • 13. 시간이 약
    '06.9.1 3:06 PM (124.57.xxx.95)

    조금 시간이 흐르면 덤프트럭 지나가도 안깨날 겁니다.
    사람들마다 애키우는 방식이 다른 데 시끄럽게 키워버릇하면 시끄러워도 안깬다고 하지만
    적용되는 아이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지요. 아이들마다 다 다른 법....저도 예전에 그랬던 기억이 ....

  • 14. 에구
    '06.9.1 3:39 PM (211.49.xxx.58)

    그 심정 제가 알아요. 제 딸이 한 네돌까지도 잠귀가 무지 밝고 예민했거든요. 심지어는 이 키보드 치는 소리에도 깨어날 정도,.,,저두 밥 못먹고 서러워 하던땐가 엊그제 같은데...일곱살인 지금은 주위 소리에 전혀 굴하지 않고 자알~ 잔답니다. 크면서 나아지나봐요^^ 미리미리 식사 챙겨놓고 낮잠 재우는 센스~!!^^

  • 15. 둘맘
    '06.9.1 3:48 PM (125.181.xxx.44)

    ㅋㅋㅋ 공감 백만배네요. 그런데 하나는 그런데로 나아요. 전 주로 빵을 사다 놓고 애가 자면 빵 뜯어먹으면서 조용히 있으면 잘 잤지요. 애 둘되니까 큰애는 작은애 때문에 못자고 작은애는 큰애 때문에 못자고 이런 악순환이 없어요. 둘이 같이 자면 나만 조용하면 되는데...절대로 그게 안되네요. 작은 놈 잠들만~ 하면 큰애가 떠들어서 깨워 놓고, 다시 큰애 잠들만~하면 작은애 우는 소리에 홀딱 깨워 놓는 답니다. 흑흑흑...

  • 16. ㅋㅋ
    '06.9.2 4:38 AM (125.209.xxx.225)

    으하하~ 울 딸이 그래요.. 큰 소리는 가만 있는데 작은 소리에 엄청 예민해요..
    저번에 천둥번개 요란하게 칠때도 쿨쿨 잠만 자는애가 친정엄마가 와서 같이 자다가 발목관절에서 나는
    "틱!"소리에 놀라서 반응하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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