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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닭백숙과 녹두죽

작성자 : | 조회수 : 11,80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23 21:18:41

복달임, 잘 하셨어요?
요즘 중부지방은..무더위에 지친다기 보다, 너무 습한 날씨때문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어제는 수건을 가스불에 올려 폭폭 삶는 대신,세탁기의 알뜰 삶음 기능으로 수건을 빨았습니다.
세탁이 끝난 수건은 건조기능으로 말렸어요.
처음입니다, 건조기능 써본 것이...

세탁기 살때 담당직원이 건조기능은 쓰지 말라고, 전기요금이 무지하게 나온다고 주의를 줘,
그동안은 써볼 생각도 안했는데, 어제는 그냥 한번 써봤어요.총 세탁시간이 4시간 너머 걸리더만요, 쩝.
그래도 세탁기에서 보송보송 말라나온 수건을 바로 개켜서 욕실에 갖다두니 나름 편하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놓고 보니 올해 제가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물어봤습니다.

제습기도 사고, 세탁기의 건조기능도 쓰고,내가 안하던 짓을 하는데,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이러는 걸까, 아니면 내가 유난을 떠는 걸까, 이런 요지로 물으니, 남편이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올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당신이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고..
암튼, 비가 와도 너무 옵니다.




점심엔 닭백숙을 했습니다.
집 근처의 정육점에서 하* 닭도 팔아요.
그런데 사이즈는 다양하지 않다는 거.
선택의 여지 없이 1㎏가 조금 넘는 것 밖에 없어서, 두마리 샀습니다.
그동안 황기와 집에서 말린 홍삼을 넣어 물을 팍팍 끓여두었지요.

닭 뱃속에 통마늘 충분하게 집어넣고 다리를 꼬아서 끓는 육수에 넣어서 백숙했습니다.
맛있으라고 대추도 좀 넣어줬어요.





닭백숙이 어지간히 완성될 즈음, 육수를 덜어내서 불려둔 찹쌀과 녹두를 넣어서 죽도 끓였습니다.
껍질를 타지않는 녹두가 집에 좀 있어서 이걸 넣었는데요,
사실 전 녹두죽 오리구이집에서 먹어보기는 했어도 제가 끓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꽤 구수하고 좋았습니다.

점심은 이렇게 친정어머니와 이모님, 그리고 아기들과 닭 두마리로 푸짐하게 복달임을 했구요,
저녁은 남편과 아들, 이렇게 셋이서 갈비구이 먹었어요.
중복날...너무 잘 먹은 것 같아요...
이렇게 잘 먹어뒀으니 장마가 아무리 길어도 한여름 무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떨어도 잘 버틸 수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선희
    '13.7.23 9:37 PM

    통 녹두죽 참 맛있어 보이네요. 절기에 맞춰 음식해 먹는거 부지런해야 되는것 같아요

  • 김혜경
    '13.7.23 9:43 PM

    제 경우, 여름에는 대충 먹고 살면서 복날에만 신경씁니다. ^^

  • 2. 수직상승만이
    '13.7.23 9:40 PM

    저는 오늘도 한 발 늦게 이제야 닭 슬로우 쿠커에
    넣으려고 해요 ㅠㅠㅠㅠ 저도 요즘 세탁기 건조 기능에 푹 빠져서 ㅠㅠ 전기요금은 ....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 ㅎㅎ 좋은 밤 되세요!!!

  • 김혜경
    '13.7.23 9:44 PM

    아..아직 전기요금 안내보셨어요??
    저희 올해 에어컨을 별로 안틀어서..에어컨 요금보다야 적겠지 하고 있기는 한데..

  • 3. 김흥임
    '13.7.23 9:50 PM


    샘님 어제 내일은요리안한다 쓰신거같은뎅
    이더위에 하실건 다 하셨구만요

    전 오늘은 직장에도 집에도 눈질끈감고 패스했어요

  • 김혜경
    '13.7.23 11:19 PM

    아, 우리 집에서만요..ㅋㅋ..
    아이들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이모님, 복달임해드려야죠.
    또 이쁜 증손 하루라도 못보면 눈에 가시가 돋는 울 친정엄마께도 따끈한 점심드려야하구요. ^^

  • 4. 커피중독
    '13.7.23 9:51 PM

    가끔 들어와 글만 읽는데도 참 바쁘게 사시는구나 싶은데 그럼에도 복달임까지 제대로 하셨네요. 전 반성해야 겠어요. 아기들 잘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하시면서도 흥이나셨을 것 같아 요.

  • 김혜경
    '13.7.23 11:19 PM

    한녀석은 잘 먹었는데..평소 잘먹던 한 녀석이 전혀 안먹어서....ㅠㅠ...

  • 5. 이호례
    '13.7.24 12:17 AM

    저는 복인줄도 몰랐어요
    큰아가 둘째아가 전화 외서
    알았답니다
    올려주신 사진으로라도 복땜
    하렵니다

  • 김혜경
    '13.7.24 8:11 AM

    바쁘셨나봐요, 오늘이라도 영양가높은 음식 드세요. ^^

  • 6. 이수미
    '13.7.24 8:59 AM

    닭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네요 ~~~~

  • 김혜경
    '13.7.24 8:18 PM

    ^^, 예쁘게 다리 꼬고 있죠??

  • 7. 헬레나로즈
    '13.7.24 5:57 PM

    녹두죽이 넘 맛있어 보여요~
    저거 먹고 나면 정말 힘이 불끈~~^^
    저흰 어제 모처럼 치킨을 자체배달 해먹었어요~
    집이 신도시외곽이라 배달이 안되서 ㅜ~
    종종 자체 배달해먹어요

  • 김혜경
    '13.7.24 8:18 PM

    녹두죽이 구수하고 괜찮았어요.
    저희도 말복엔 치킨 배달해서 먹든가 할까봐요. ^^

  • 8. 기다림3
    '13.7.25 6:36 PM

    녹두가 찬성질이라 열이 많은 사람한테 좋을거 같아서 해먹어 보고 싶었는데...죽이 특히 맛있어보이네요.
    말복때는 도전해봐야겠어요.

  • 9. 분홍신발
    '13.7.25 7:38 PM

    말복때는 이렇게 해먹어봐야겠네요...맛있게 만드셨네요^^

  • 10. 심다누
    '13.7.27 11:31 AM

    닭이 기름이 많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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