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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호박잎쌈과 꽤 괜찮았던 쌈장

작성자 : | 조회수 : 12,76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23 20:24:38

아침에, 친정어머니께 안부전화를 하니 벌써 어제 희망수첩 읽으시고 어제 제가 연신내시장 다녀온걸 다 꿰고 계십니다.
그래서, "알타리가 이뻐서 사고 싶었는데..."하니,
너무 아쉬워하십니다, 그러지 않아도 알타리김치 한번 담가서 주고 싶으셨노라고.
하하, 허락이 떨어졌는데 그냥 있으면 그렇잖아요,
해서 연신내시장엘 가보니 아침 10시밖에 안되었는데 채소파시는 할머니들이 벌써 나와계십니다.
알타리와 쪽파, 생강을 사들고 바로 친정집으로 가서 울 엄마께 안겨드리고 왔습니다.
울 엄마가 오늘 알타리김치 담가주신대요. ^^
내일 알타리김치를 받을 생각에, 며칠 후부터 울 엄마의 알타리김치를 먹을 생각에 신나서 점심 준비를 합니다.





노각은 소금에 절였다가 물에 헹군 후 꼭 짜서 양념을 합니다.
보통은 고추장으로 양념하는데 오늘은 만능 양념장으로 양념했습니다.
노각나물은 약간 달큰해야 맛있는데 만능양념장으로는 단맛이 부족한 듯 해서 설탕을 살짝 더 넣었더니,
맛있게 완성되었습니다.




호박잎도 쪘습니다.
호박잎쌈과 함께 먹을 쌈장도 만들었는데, 오늘은 이 쌈장이 아주 좋았어요.

오늘 만든 쌈장 대충 계량, 이렇습니다.

재료
돼지고기 간 것 4큰술, 된장 1큰술(수북하게), 물 2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만능양념장 1작은술,
꿀 1작은술, 참기름 후추 생강가루 소금 등 조금씩

만들기
1. 갈아놓은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생강가루를 조금 넣어 조물조물 밑간해둡니다.
2. 냄비에 밑간이 된 돼지고기와 된장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어 끓입니다.
3. 돼지고기가 완전히 익었을 때 파, 마늘 만능양념장을 넣고 조금더 볶아줍니다.
4. 참기름 후추 꿀을 넣어 잘 저어준 후 불에 내립니다.

Tip!
※ 딱 한번 정도 먹을 수 있는 적은 양이므로 작은 냄비 가지고 조리하세요.
※ 돼지고기를 잘 익혀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차려진 맛있는 여름밥상.
호박잎이랑 노각나물이 있어서 여름밥상 분위기가 제대로 잡히죠?? ^^

저녁엔 부추부침개만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파는 양 많은 부추 한단, 하나도 안버리고 알뜰하게 먹기 참 어려운데요,
이번 부추는 세집이 나눠먹어서 정말 알뜰하게 먹었습니다.

오늘 부추전의 포인트는 반죽물.
맹물 대신 청양고추 딱 한개를 넣고 간 물로 반죽했어요.
처음 먹을때는 매운맛이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이게 은근히 매운맛이 도는 거에요.


오늘은 지내기 어떠셨어요?
저희 집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집들도 그런건지, 오늘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창을 닫고 지냈어요,  여름날 더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오늘만큼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바램이 있었습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elsea
    '13.6.23 8:54 PM

    쥔장님...만능양념장이 뭔가요... 저도 만들어서 사용해볼라구요... 어디에 활용하는건지....
    호박잎 쌈도 먹고....된장국에도 넣어먹고싶어요....

  • 김혜경
    '13.6.24 6:07 A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645363&page=1

    만능양념장 레시피 입니다.
    볶음이나 무침 등에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 2. chelsea
    '13.6.23 8:55 PM

    노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좀 망설임.....그런데 쥔장님 노각무침 보니 침이 추룹.....

  • 3. 봄봄이
    '13.6.23 9:08 PM

    저희 친정 엄만 올해 구십셋이십니다.
    부럽네요. 예전엔 참 음식솜씨좋다는 소릴 많이 들으셨는데..
    이젠 기억마저 가무륵 하시데요

  • 김혜경
    '13.6.24 6:08 AM

    저희 어머니도 이젠 팔십이 훌쩍 넘으셔서...알타리는 제가 담가도 되는데, 김치만큼은 아직도 당신께서 하셔서 나눠줘야하는 걸로 아십니다.
    참 다행이죠, 건강하시고 미각도 살아있고...

  • 4. 예쁜솔
    '13.6.23 9:21 PM

    오늘 날씨도 시원하고
    지금은 커다란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네요.
    친정어머니가 아직 정정하셔서 김치도 담궈주시고
    선생님 복이 많으세요.
    저희 엄마는 힘들다고 살림 다 접으셨어요.
    그래도 장아찌며...반찬 해다드릴 엄마가 계셔서 다행입니다.

  • 김혜경
    '13.6.24 6:09 AM

    아, 슈퍼문이라고 했죠?? 전 잠만 쿨쿨 잤답니다.
    친정어머니 2.3년전에 비해서 많이 늙으셨어요, 늙어가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참....그렇습니다.

  • 5. 웃음보
    '13.6.23 10:03 PM

    제가 샘 나이가 될 때까지도 친정 엄마가 살아계셔서
    "울엄마, 울엄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김혜경
    '13.6.24 6:10 AM

    잘 해드리세요, 건강관리를 평소에 잘하시면..요즘은 아흔살은 거뜬하신것 같아요.

  • 6. 곶감숙
    '13.6.23 10:46 PM

    노각나물이랑호박잎을보니벌써뜨거운한여른같아욧오늘은유난히밤날씨가쌀쌀히딱좋네요^^저도내일은어머님께서시골에서감자랑이것저것보물들이오기만을기다릴려니기뷴이너무좋네요^^

  • 김혜경
    '13.6.24 6:10 AM

    그쵸, 노각이랑 호박잎이랑 완전 한여름밥상이죠?? ^^

  • 7. 김수경
    '13.6.26 6:25 AM

    저도 은평구민이라 선생님 글에서 아는 곳이 나오면 혼자 키득키득 웃어요...

    웬지 모를 공감이요... ㅋㅋㅋ 저도 좋아하는 쌈인데... 함 준비를 해봐야 겠어요..

  • 8. 초록그림
    '13.6.26 8:22 AM

    진짜 여름밥상..
    어릴땐 제대로 먹었든것같네요.. 지금생각해보니까~~ㅎ
    호박잎이 부드러워보여요..

  • 9. 은후
    '13.7.4 10:59 AM

    정갈한 느낌이 멋스럽네요 부추전에 환장하는데 맛있어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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