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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파인애플 먹으려고, 파인애플 볶음밥

작성자 : | 조회수 : 12,10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16 20:37:45


지난번 초복전날, 복날 초계탕 해먹는다고 부재료들을 샀습니다.
그때 파인애플도 샀어요.
초계탕 국물에 과일을 충분히 넣으면 맛있는데 과일중에 특히 파인애플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랬는데, 닭이 품절되는 바람에..ㅠㅠ...닭이 안와서 파인애플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지요.
파인애플을 먹어주려고 오늘 파인애플 볶음밥을 했습니다.
찬밥이 없어서 오자마자 된밥을 얼른 지어서 식혀주는 성의까지 보였지요.

재료는,
잔 새우, 감자, 양파, 파프리카, 대파, 그리고 파인애플이 들어갔구요,
간은 굴소스로 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을 하면서 배운 점, 파인애플 껍질이 두꺼워도 실온에 두면 금방 무른다는 거,
파인애플도 빨리 안먹을거면 냉장보관해야한다는 거.

지난주 금요일날 산 파인애플을 그냥 부엌에 두었더니, 농익어서 파내는데 좀 애를 먹었어요.
좀 크게 잘라진 파인애플은 볶음밥에 넣고, 으깨진 파인애플은 물을 조금 넣어서 갈아 마셨는데요,
설탕 한톨 안넣었는데도 설탕을 듬뿍 넣은 것처럼 달달한 주스가 됐습니다.





해보니까 별거 아니에요.
파인애플 파내는게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별거 아니에요, 할만해요.

좀 볼품있는 식탁을 꾸며야한달지, 밥 안먹는 어린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밥이 필요하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볶음밥입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아줌마
    '13.7.16 8:57 PM

    앗... 제가 1등 ^^*

  • 김혜경
    '13.7.16 9:37 PM

    ^^, 저녁 맛있게 드셨어요??

  • 2. suni
    '13.7.16 9:30 PM

    2년동안 선생님글, 키톡글 하나도 빠짐없이 읽고, 실습하면서 이제는 제가 한 밥이 맛있어
    아이들과 남편에게 요리사 됐다는 말을 들으며, 요리가 취미가 된 12년차 직장맘입니다.
    82쿡에 감사하고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들이고 싶어 2등?으로 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7.16 9:39 PM

    ^^, 요리가 취미가 되셨다니, 저도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키친토크에서 뵙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

  • 3. 예쁜솔
    '13.7.16 11:39 PM

    제가 시집왔을 때 시누님 세 분...조카들이 8명이나 있었어요.
    당시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이었는데
    이제는 다들 시집 장가가서 애들을 데리고 오네요.
    오랜만에 꼬마 손님들이 오면 메뉴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었는데
    파인애플 볶음밥 한 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7.17 8:26 AM

    그럼 손주인가요?? ^^
    꼬마손님용 메뉴로 한번해보세요.

  • 4. narie
    '13.7.17 1:08 AM

    맛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쌍둥이들이 잘 먹었나요? ^^ 궁금합니다. 굉장히 신기해했을 것같아요!

  • 김혜경
    '13.7.17 8:27 AM

    아, 쌍둥이는 저희들 집에 있고, 저는 우리집에서 남편과 둘이 먹었지요.
    쌍둥이들은 이담에 크거든 해줘야죠.
    아직 완전히 봉인이 해제된 것이 아니라서..^^

  • 5. 입큰
    '13.7.17 11:19 AM

    파인애플 볶음밥 집에 있는 7살 꼬마녀석이 탐낼만큼 맛있어 보여요.
    요즘은 워낙 습한 날씨 때문에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서비스 한번 해줘야겠네요..^^

  • 김혜경
    '13.7.17 2:06 PM

    파인애플이 농익기 전에 하시어요. 그래야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거에요.

  • 6. 테오
    '13.7.18 8:48 AM

    매일매일 선생님댁 메뉴를 보는 즐거움이 참 큽니다
    전 먹는걸 좋아하고 요리하는 즐거움이 큰 편인데 남편이 별로 그렇지를 못해요
    새로운 음식에 대한 저항감도 있고 또 잦은 외식때문에 살찌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저녁은 간단히 한끼 떼우기를 원하지요
    이렁저렁 적응하여 저도 간단한 저녁에 익숙해졌답니다 그런데 그간단히 더 어려워요
    간단하면 질적으로 좀 수준유지를 해줘야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선생님ㅇ 간단히 드셨다는
    식탁에 전 특히 주목을 하고 있어요^^
    우리 아기는 벌써 백일 이야기를 할 정도랍니다
    다음주말에는 가족끼리 식사하고 사진찍어주는 것으로 백일을 하자고 했지요
    떡은 저희 시어머님이 해오신다 하셔서 전 가서 좀 도와주기만 하면 될 것같은 간단한 백일이예요
    돌도 이렇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주말에 모처럼 가족끼리 보내는 사람들을 아기돌이라고
    부르는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잖아요 자기 부모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요
    결혼식과 장례식때만 청하자고 했는데....할머니가 너무 많이 관여했을까요?

  • 김혜경
    '13.7.18 12:37 PM

    아, 벌써 백일이군요.
    너무너무 예쁠때이네요. 마음껏 예뻐해주세요.
    백일은 간소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가장 중요한건 아기 엄마 아빠 생각인 것 같아요.
    한번뿐인 백일이나 돌을 뜻깊게 보내고 싶은 것이 아기 엄마 아빠 생각인지라...잘 상의해서 하셔요.

  • 7. 행복한토끼
    '13.7.18 10:13 AM

    호기심 폭폭 자극시킬 필요가 아주 많은 밥 안먹는 어린이가 있는 우리집... 꼭 해봐야겠어요^^

    저도 기품있는 밥상을 차리고 싶은데...
    덥고 솜씨없는 저는 서바이벌 밥상을 차리고 있어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김혜경
    '13.7.18 12:37 PM

    저도 요즘, 기품은 커녕...어떤때는 보관용기에 담긴 음식을 그냥 놓고 먹는 날도 있답니다. ^^

  • 8. 기다림3
    '13.7.25 6:40 PM

    오~~파인애플 볶음밥이라...아이들 다 키울때까지 이런건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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