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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 조회수 : 7,323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4-01-08 11:38:48
불만을 가진 지 몇년, 바꿔볼까 맘 먹은 지 또 1년, 이럴까 저럴까 갈피 못잡고 흔들리기 또 몇개월...
절 혼란 속에 밀어넣었던 주인공, 김치냉장고가 드뎌 도착했습니다.
184ℓ 짜리, 고급형- 고급형이 아닌 것 아주 싼 것도 있었는데, kimys가 구모델 사면 분명 금방 후회할 거라고 부추겨 주어서-상품권 이외의 출혈을 해가면서 산, 그 녀석이 도착했습니다.
아~~ 그런데 장난이 아니네요. 줄자로 재가며, '이 정도일꺼야'하고 생각했던, 그 크기이기는 하지만 들어앉고보니, 절 짓누른다고 할까요? 장난이 아니네요.



이 엄청난 녀석 때문에 식탁이 조금씩 조금씩 자기 자리를 양보중입니다.



너무 큰 게 아닌가 싶어서 먼저 쓰던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을 꺼내서 비교를 했더니...



걸리버의 김치통과 소인국의 김치통 같지 않습니까?
지금 쓰는 것이 작은 김치통 8개가 들어가는 사이즈인데, 새로 산 것도 저 크기의 김치통이 8개, 들어가는 것이니...,용량상으로는 딱 2배인데, 김치로 치면 더 들어갈 것 같네요.
김장김치를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나, 슬슬 걱정이 되어옵니다.
혹시 이 사이즈의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하셔던 분들, 매장에서 보던 것보다 집에 들어오면 훨씬 더 커보인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p.s.
에구, 오늘 간단한 손님초대가 있습니다. 멀리 뉴질랜드에서 날라온 kimys 후배의 저녁대접...별로 잘 차릴 건 아니지만 암튼, 전 오늘 이만 물러갑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사초이
    '04.1.8 11:46 AM

    이번에 김치냉장고 사셨다고 읽었었는데 그 김치냉장고이구나.. 크긴 크네요..
    어른들은 하나정도 다 가지고 싶어하신다는데....우리엄마는 집도 작고 먹는사람도 없어서 그런지..아직까지 얘기를 안하시네요~~
    좋으시겠어요~~~

  • 2. 김치
    '04.1.8 11:46 AM

    ...? 1등이 어쨌다는 야그? ㅎㅎㅎ

    아...김치냉장고 너무 좋네요...

  • 3. 딸기짱
    '04.1.8 11:47 AM

    맨 아래 사진의 작은 김치통이 왜 이리 귀엽지요??^^
    손님초대 하시믄 샌님 힘드실텐데....^^

    아~~ 난도 김치냉장고 가지고 싶어라...............홍홍홍

  • 4. 거북이
    '04.1.8 12:11 PM

    여기선 구입할 수 없는 거라...샌님~정말 부러워여~~
    부자되신 느낌일 거 같아요!
    축하~축하!

  • 5. 라라
    '04.1.8 12:11 PM

    저 큰 김치 냉장고도 곧 가득 차겠지요?

  • 6. 카페라떼
    '04.1.8 12:48 PM

    지금은 크다 싶으셔도 나중에 지나면 생각이 달라지실거예요..흐흐흐
    왜 제 마음이 부자 같죠?..
    저는 가전제품은 무조건 큰걸 고집하는 편이죠..혼자사는데도 말이죠
    저도 요번 이사가면 김치냉장고 182리터짜리 살거예요..
    혜경샘.. 너무 부러워요...
    김치 가득채우셔서 맛있게 드세요..

  • 7. honeymom
    '04.1.8 1:05 PM

    ㅎㅎㅎ 그래도 오며가며 흐믓하시겠네요..
    저도 김치냉장고 결정했어요..지금 배달오기 기다리는중..
    전 쓰던거 어디 보내고 그자리에 넣어보려구요..
    근데요..그럴 경우 김치를 새통에 옮겨야 할텐데..
    전에 김치 옮기면 맛이 떨어진다고 하셨던거 생각나서..또 고민이예요..
    한번쯤은 괜찮다고 해주세요...교주님.

  • 8. Fermata
    '04.1.8 1:22 PM

    저도 친오빠랑 돈 모아서 엄마 김치 냉장고 사 드렸어요. ^^
    184리터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막상 배송된거 보고
    엄마 아빠 기절하실 뻔 했데요..
    너무 커서... ;;;

    결국은 주방에서 퇴출당하고
    2층 올라가는 전실에 -_-;;; 자리 잡았더라구요..

    엄마 아빠 오붓하게 사시는데 왜 김치 냉장고기 필요하냐고 툴툴거렸는데
    엄마가 갖고 나서
    너무나도 흐뭇해 하셔서 ..
    (친구분들 불러다가 마구 자랑하세요. 아들 딸이 사줬다고 ㅋㅋ)
    저도 집에 내려가서 볼때마다 흐뭇하답니다. ^^

    울 엄마..
    자꾸 보고 싶어서
    거실에 두시겠다는걸
    겨우 말렸답니다.. --;;;;

  • 9. 리미
    '04.1.8 1:32 PM

    벽지랑 색상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저희집 에어컨이랑 같은 색인거 같아요.

    전 찐한 남색이 이뻐보이던데
    시어머니는 꽃분홍 사시려다가 하늘색을 고르셨어요.
    (저희 에어컨 색깔 고를 때에는 하늘색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니 말이예요.)

    부엌에 튀는 색상 하나 있어도 이쁘더라구요.

  • 10. 뽀로로
    '04.1.8 1:53 PM

    ㅎㅎㅎ 김치냉장고의 압박...
    저희 집도 냉장고과 식탁 사이에 두려했으나 뒷베란다로 쫓겨난 슬픈 사연이 있지요.
    그래도 큰걸루 여유있게 쓰셔요. 큰~사람 큰~ 김치냉장고!

  • 11. 부산댁
    '04.1.8 2:10 PM

    너무 좋으시겠어요... 색상도 이쁘네요..

    아.. 나도 김치냉장고 사고싶어라~~~

  • 12. 깜찌기 펭
    '04.1.8 2:28 PM

    전 김치냉장고랑 냉동고 더해진 녀석 사고싶어요. ^^;
    아직은 냉장고녀석이 열심히(?) 활동해줘서 괜찮지만 나중에 말이예요.
    혜경쌤~예쁜걸로 고르셨어요.

  • 13. snoozer
    '04.1.8 4:28 PM

    저도 신년부터 쓰던 70리터짜리가 고장나는 바람에 개비할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174리터짜리 살려고 했는데 직접 보고서 맘 바꿨어요. 웬만함 고쳐서 쓰기로...
    큰게 있음 이리저리 쓰긴하겠지만 24평 전세집에 3식구살림에 냉장고,냉동고, 또 무지막지한 김치냉장고가... 아직은 좀 버겁다 싶어서...
    6만원 들여 센서며 이것저것 갈긴 갈았는데 저게 계속 잘 돌아가야할텐데...
    친정엄마 구박받으며 고친건데... 다시 고장남 큰일인데...걱정^^

  • 14. 야생화
    '04.1.8 5:32 PM

    딤채에서는 250리터 용량도 있는데 그거 보면 뒤로 넘어가면 어쩌지요???? ㅋㅋㅋ

  • 15. 나나
    '04.1.8 7:55 PM

    백화점에서 보는 거랑은 많이 다르나봐요,,,
    저라면 저 김치 냉장고 속을 다 채우는건 불가능 할 것 같은데요,,
    혜경쌤이시라면,,
    가득 채우는건 시간 문제 아닐까요?!

  • 16. 경빈마마
    '04.1.9 8:21 AM

    햐~~김장김치 100포기 거뜬 하려나요??

    맛난김치 많이 넣어 잘 드셔요...축하합니다.

  • 17. 꾸득꾸득
    '04.1.9 11:42 AM

    저두 샘냄 따라 상품권 모으는 중입니다.
    김치낸장고 가격의 반만 모이면 엄마 줄겁니다.
    김치냉장고 사라고,,
    다모으려니,,세월이 한정 없을것 같아서...--;;;

  • 18. GEENA
    '04.1.9 12:42 PM

    앞면 스티커도 안 떼고 사진부터 찍으셨네요. ㅎㅎㅎ

    저두 이번에 친정엄마 딤채 사 드렸어요. (156리터)
    엄마네 헌 냉장고(동생들 결혼때 쓰고 버리려고 둔 거) 제가 가져 왔거든요.
    닦고 또 닦으시면서 너무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 19. jesuslove
    '04.1.9 8:48 PM

    혜경님..
    혜경님께서 쓰신 불후의 명작 일밥과 칭쉬를 거의 끼고 살다시피하며
    너무나도 큰 도움을 받고 살림재미 날로 붙여가는 철없는 주부입니다.

    일밥을 발견한 순간 이렇게 좋은 책을 뒤늦게 발견한 나의 무지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불과 두달 전에 사서 봤답니다. 흑흑 앗, 어디선가 벼락치는 소리가...) 칭쉬또한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고는 즉시 주문하였으나 며칠을 기다리는 고통을 겪은 후에야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그 책 받아본 날 넘넘 행복해하며 며칠 밤낮을 쿠킹노트, 펜 끼고다니며 적고 또 적고, 장 보러 다니고 ...
    지금도 칭쉬와 일밥은 제 교과서랍니다.ㅋㅋ

    혜경님의 홈피가 있다는 사실을 칭쉬를 통해 뒤늦게야 알고 또한번 통탄해하며 매일 밤낮으로 이곳을 드나들고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제 맘엔 중압감이 더해갔습죠.
    이렇게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 감사인사 한마디도 안한다면 그거이 과연 인간인가..
    울 아가 뒷바라지 하느라 짬 없어 그렇다고 스스로 핑계하기를 며칠째, 오늘은 만사 제끼고 무조건!! 감사인사를 하리라 다짐하고 컴앞에 왔답니다.
    제 팔을 휘둘러대며 칭얼대는 아가를 애써 외면하며 힘겹게 몇 자 씁니다.
    혜경님덕에 부엌살림에 재미를 담뿍 붙였고, 빨리쿡 여러분들의 살림의 지혜와 재치를 배우며 하루하루 정말로 살맛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혜경님께도, 여기에 주옥같은 글들을 올려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글구 혜경님의 기쁨이 제 기쁨이고 혜경님 손님치레한다면 몸상하실까 걱정부터 앞서니 저도 골수팬 다 되었지요?^^

    에궁.. 울아가 성화에 못이겨 주방 한번 다녀왔습니다. 글 한번 올리는게 이리 어려운지..
    거실에 쓰러져 절규하는 울아가땜에 오늘은 여기까정 올려야 겠네요. 쌔엥~~

  • 20. 김혜경
    '04.1.9 9:06 PM

    jesuslove님 과찬이십니다...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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