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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절단의 여왕!! [대구지리]

| 조회수 : 8,206 | 추천수 : 494
작성일 : 2003-12-17 20:12:18
어제 영덕게와 함께 무시무시한 것이 왔드랬습니다.
제 맘같아서는 이름을 '상어'라 지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걔의 이름은 대구였습니다. 생 대 구.

마트의 생선코너에 가면 보실 수 있죠? 커다란 대구를 토막낸 후 100g 단위로 파는 매운탕용 대구를...
그, 절단나기 전의 대구, 상상하실 수 있죠?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얘를 어찌 절단낼까 고민에 휩싸여, 일부러 다른 일부터 했습니다.
세탁기 돌리고, 여기저기 늘어져있는 옷들도 제대로 걸고, 재활용쓰레기 내다버리고....
밍기적거리고, 회피한다고 될 일도 아니라 무시무시한 칼(걔 원래 이름이 막칼이라나요...)과 젤 잘드는 가위, 그리고 거의 업소용에 가까운 커다란 도마를 꺼내 전열을 가다듬은 후 김치냉장고 안에서 상어, 아니 대구를 꺼냈습니다.

우와, 입을 보니 이빨이 장난이 아니고...오 요리의 길은 이리도 험난하단 말인가!!
이 상어, 아니 이 대구는 뭘 먹었길래 배는 그리 부른 지...
일단 배에 나있는 구멍(이거 이름이 뭐죠?)에 가위끝을 넣고 살살 배를 잘라나갔습니다.
그리고 배를 벌리니...
앗, 그 맛있는 곤이가 한바구니 쏟아지네요.

지난 주 '맛 대 맛' 보니까 명태 배를 가른 후 쓸개를 빼놓고는 모두 먹는 것이며 쓸개가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이 생각나서 쓸개만 꺼내 버리고, 내장은 모두 씻어서 건졌어요.

내장을 빼내니 머리가 ⅓은 되는 것 같아요.
머리를 몸통에서 분리하는데 칼(그것도 2자루)과 가위, 그리고 맨손까지 총동원해서 천신만고끝에 분리하고 나니...혼자 맨손으로 소 한마리 잡은 기분마저 드네요.
그리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머리에서 아가미를 떼어냈어요.
대구아가미에 소금을 뿌려 아가미젓을 담근 후 설이 지난 후 깍두기 담아먹으면 맛있다는 시어머니 말씀때문에요.
그리곤 기를 쓰고 머리를 세 조각 내고, 다시 몸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하고나니, 제가 엄청난 일을 한 기분이 들더군요.


일단 오늘 저녁은 대구 머리와 꼬리쪽 살 한토막, 그리고 곤이의 ⅓정도를 넣고 지리를 끓였어요.
전 원래 지리는 즐기지 않는 편인데, 워낙 재료가 싱싱하니 지리가 좋을 것 같더라구요.

멸치국물 내고, 그 국물에 대구머리와 꼬리토막, 곤이,무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파 마늘 넣어 다시 끓이다가 맨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살짝 끓여서 상에 올렸어요.

곤이를 너무 일찍 넣은 탓인지 곤이가 죄 풀어져버렸는데...그런데...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평소같으면 두끼 먹고도 남을 분량이었는데, 몽땅 먹었어요.
어머니도 잘 잡숫고, kimys도 "일식집 지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네"라며 연신 수저를 가져가고,
심지어 지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까지, 밥은 평소의 반(코렐의 작은 공기의 ¼) 정도만 먹고, 지리를 국그릇으로 두그릇 가득 먹었어요.
먹는 동안에도 속이 훈훈하게 풀어지는 느낌...



절단의 여왕은, 오늘 대구 절단의 고통도 잊은채, 부른 배를 두드리며 행복한 밤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요. 쿄쿄쿄...

p.s.
사진의 바닥에 깔린 건 나무 매트입니다. 개당 9천원짜리...바로 그 검은 봉다리 속의... 쿄쿄...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바람
    '03.12.17 9:02 PM

    오오.... 1등입니다요 !!!!

  • 2. 이영희
    '03.12.17 9:03 PM

    저 일등 !...얼떨결에,,,오늘 이 사이트 세번 들어왔거든요..ㅋㅋㅋ 생선 무지 싫어하는 내눈에도 시원해보여요.

  • 3. 강은정
    '03.12.17 9:04 PM

    어머어머~~!눈팅만했었는데...이렇게 기다리다보니..처음이 될수도 있네여.
    너무너무 시원한 대구탕이였겠네여..
    읽으면서, 침이 생기는걸요..
    앞으로도,,열심히 들리겠습니다.
    혜경샌님의 책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새댁이였습니당.

  • 4. amoroso215
    '03.12.17 9:06 PM

    국물이... 국물이 그렇게 끝내줘요~~~!
    숟갈로 한입 퍼먹고 싶어지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김혜경님을 며누리로 맞으신 그 시어머님이 너무 부러워요~
    울엄마 생각이 나서리....~.~

  • 5. 별짱
    '03.12.17 9:06 PM

    좀전엔 읽을권한이 없다고 계속나와서 비밀글이라고...
    절단에여왕 맞습니다 맞고요...
    저도 지리는 별로인데... 일식집에서 먹어본 경험이...으윽윽
    원재료에 신선함에 있겠죠 지리에 맛은...
    오눌같이 날쌀쌀하고 우울하날엔 82cook 여러식구들에게 두수저씩...
    한수저만 드리면 정털어지니까요...
    와~~~~~~~~~~~~~시원하다
    맛나요
    샌님 멜아이디좀알려주세요
    메일을 클릭하면 기본메일 크라이언트가 올바르지 않다고...

  • 6. jasmine
    '03.12.17 9:21 PM

    푸우님. 절단의 여왕.........사라져야지 =3=3

  • 7. 푸우
    '03.12.17 9:39 PM

    그쵸?? 쟈스민님,,
    제가 뭐랬어요,, 이제 어떡하실 거예요옹,,
    홍홍홍,,(한번 재미붙이면 질리도록 하는성격임,,,~~)

    대구아가미로 깍두기 담은거 친정엄마가 한번씩 해주셨는데,,
    맛있었던것 같아요,,

  • 8. 치즈
    '03.12.17 9:49 PM

    선생님 그런데요..
    한마리에서 나오는 아가미로 젓갈담글 정도가 나오나요?
    대구가 그 정도로 큰가봐요?
    시원한 대구지리 먹어 본 지 오래된거 같어요. 맛있겠다....

  • 9. 김혜경
    '03.12.17 9:55 PM

    치즈님 사진 봬드려요? 엽기일텐데...

  • 10. 지리공주
    '03.12.17 10:03 PM

    음...바닷가 출신인 저희부부는 "지리"를 느무느무 좋아한답니다...
    제가 알기로 고니가 풀어지는것은 생물일때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냉동시켰던건 꼬들꼬들해지지요...맞나?...^^
    풀어진 고니 한숫갈 떠먹고시포~...

  • 11. 최난경
    '03.12.17 10:48 PM

    아.....지리.. 저도 지리공주님처럼 지리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대구지리....크아....
    예전에 서울에서 친정부모님들이 오셔서 저희동네 사람들이 줄서기다리는 횟집에를 갔었어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회는 안나오고 열을 오를대로 오르고 회먹기전에 나오는 음식들(쯔기다시? 쓰시다시? 정식 명칭이 무엇인지...)은 정말 배고프지않으면 절대 안먹게 맛없고 지저분하게 나오더라고요...기다리던 끝에 회가나왔는데 장식하나도 없이 그냥 스텐접시같은것에 회만 달랑....
    근데 회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왈~ 이집 이렇게 장사하다가 금방 망하겠다...회를 두껍게 썰어주고
    맛도 너무 좋고 많이 주신다고......그 걸로 지리를 부탁했거든요....회를 많이 드셔보신 아버지왈 아까 그생선 회뜨고 남은 뼈로 한거는 아닌거 같다고 하셨거든요..그래도 그 지리맛에 지루하고
    지겹고 열받기까지했던 마음은 모두 녹아버렸다는거 아닙니까...아....먹고싶다..

  • 12. 라라
    '03.12.17 10:55 PM

    뜨거우면서 시원한 대구지리, 정말 맛있겠어요!!
    꾸울 ~꺼억

  • 13. beawoman
    '03.12.17 11:15 PM

    그런데 고니가 무엇이지요

  • 14. 혀니
    '03.12.17 11:44 PM

    에구...배탈나서 이틀째 죽먹고 있는데...이런 심각한 고문을 하시다니...
    나두 어디서 생대구 안떨어지나...
    대구탕하구...대구아가미젓갈로 담근 깍두기 먹고프다...모두 돌아가신 울 할머니 장기였는데..
    이젠 그맛을 어디서 봐야할지...살아생전에는 별로 조근조근해드리지도 못하구 뚱한 손녀였는데..
    사람은 가도 음식은 기억이 남는군요...

  • 15. 김혜경
    '03.12.17 11:47 PM

    앗 죄송합니다. 고니가 아니구요, 곤이가 맞는 표현입니다. 국어사전 확인해보니...죄송합니다.

  • 16. 하늬맘
    '03.12.18 12:02 AM

    부디..쟈스민만은..

  • 17. 체리
    '03.12.18 12:13 AM

    선생님,곤이는 나중에 넣어야 하나요?
    싱싱해 보이는 대구를 사서 끓였는데(대구살,머리,곤이 한꺼번에 넣었어요)
    곤이가 꼬들꼬들 않고
    미끄덩했거던요.
    잘못 사서 그런가요?

    나무매트 싸고 예쁘네요.

  • 18. 가을맘
    '03.12.18 12:14 AM

    제목보고 넘 놀라서 들어왔어요...
    쟈스민님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사진보니까 국물한스푼 몰래 떠먹었음 좋겠군요...
    국물이 끝내줄꺼 같슴당~ 냉동대구라두 구해봐야하나...

  • 19. 김혜경
    '03.12.18 12:17 AM

    지리공주님 말씀이 냉동곤이는 꼬들거리고 생물은 풀어진다고 하시네요. 체리님 사신 것도 생물이어서 그랬나봐요..
    가을맘님 냉동대구랑 생물대구랑 맛차이가 너무 커서...

  • 20. 한해주
    '03.12.18 12:29 AM

    샘님 그거 붙들고 절단내시는 광경이 마구 그려지네요..
    크크 저도 시집와서 소혀 삶아서 껍질 벗기는데..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워낙에도 비위가 약한데...으허 머리 해부되는 과정이 막 연상 되서 미치겠네요.

  • 21. ellenlee
    '03.12.18 3:48 AM

    헥헥..어쩜이리 실감나게 쓰셨는지 저도 같이 대구 절단이라도 하듯 용쓰며 읽었답니다.
    무시무시하게 큰 대구지만 버릴건 쓸개밖에 없네요.^^제가 어릴때부터 얌채같이 곤이만 쏙쏙 골라 먹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게 드셨을까..'속이 훈훈하게 풀어지는 느낌'이란 글이 가슴에 팍 와닿습니다.

  • 22. 솜사탕
    '03.12.18 7:16 AM

    절단전 사진도 보여주세요.. 상어같은 대구 한번 보고싶네요.
    사실.. 저도 절단된 녀석들만 봐와서.. 얼마나 큰지 가듬을 못하겠어요.

    예전에 여기서 바다낚시를 갔는데.. 미끼로 쓰는 생선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생선보다
    더 크더군요. 아마미 살이 큰 조개관자만큼이나 크게 나오는.. 생선 잡아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고기는 신선해야....

  • 23. 깜찌기 펭
    '03.12.18 7:49 AM

    대구 먹고싶따..
    시원한 국물이~국물이~ 끝내줄텐데..

  • 24. 김새봄
    '03.12.18 8:42 AM

    정말 국물이 끝내 줬을꺼 같아요..
    감기 때문에 숨쉬기어려운데도 더 국물맛은 머리속에 뱅뱅 도네요.
    꿀꺽....

  • 25. 훈이민이
    '03.12.18 8:46 AM

    ㅎㅎㅎ
    선생님도 저와 같은 고난의 길을 걸으셨군요....

    대게와 같이 온 아구...
    현종님께 자른걸 부탁했는데
    받고보니 이따만한 아구 한마리

    아이구 저 그거 손질하고 죽을뻔 봤심더
    대구는 미끈덩 거리지나 않죠...
    생전처음 생선배가르고
    내장 다 먹으라고 당부하시는 현종님 미워미워미워
    할줄알아야쥐...

    아구이빨 그거이 정말 물리면 죽음이겠더라구요.
    여튼 며칠전 키친토크의 아구탕
    그게 얘였어요.

    하긴 고난의 길끝에
    시원한 아구탕 엊저녁에도 한그릇 싹~~
    지금 선생님과 같은기분이네요. ㅋㅋㅋㅋ

  • 26. 박미련
    '03.12.18 10:13 AM

    저는 어제 저녁에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님이 생태가 물이 좋아서 란을 담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대구 곤이랑 살을 죄다 토막쳐 넣고, 무 생채를 많이 넣고 고춧가루 양념을 해서 젓갈처럼 담으셔서 꿀병 한가득 주시는데...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구요. 젓갈처럼 퍼서 참기름 한방울 똑 떨어뜨려 먹었는데.. 그 감칠맛이란.. 아가미젓 같은 거랑도 틀리고.. 여하튼 넘넘 맛있었어요.
    어젯밤 야식을 찾는 신랑한테 군만두랑 떡 구워주면서 김치 대신 내었더니 다 먹고 더 달라네요. 더불어 대구지리도 먹었다는 말씸~ 아.. 얻어먹는 이맛..

  • 27. naamoo
    '03.12.18 12:20 PM

    혜경님...너무 아래에 붙어서 이 글 보실라나, .

    저 주말에 서울가는데 남대문 근처 들러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리신 나무 매트 , 9천원이라니,, 저도 꼭 사고 싶은데요.
    남대문 어드메쯤 이신가요?? ... 남대문 아니시더라도, 구입처를 꼭 좀 알려주세요.

    백화점에서 나무매트 , 너무 좋아보였지만, 개당 3만원.. 심지어 5만원 이상하니.
    도무지 선뜻 손이 가질 안더군요.
    저는 그거 사들고 곧바로 기차역으로 직행할 터이니,, 검은 봉다리 아닌
    검은 마대자루에 퍼담는다 한들. 상관없심더, ^^...

  • 28. beawoman
    '03.12.18 1:05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검은 봉다리 아줌마에 이어 검은 마대자루 아줌마 등장

  • 29. 김혜경
    '03.12.18 3:00 PM

    가게를 가르쳐드리기에 앞서, 무게가 상당합니다. 전 2장밖에 안샀는데도 꽤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전 좀 큰 걸로 샀습니다. 제껀 가로 40 세로 29.5㎝짜리입니다. 이것보다 작은 것이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그 가게는요, 남대문 숭례문상가 지하 560호입니다. 전화는요, 02-775-7881이구요...
    상호는 우드네요.
    나무 매트, 쟁반, 나무 수저 젓가락 이런거 파는 집이에요.
    가시거든, "책쓴 아줌마 소개로 왔다"고 하시고 지방에서 왔으니 잘 해달라고...

    그런데 백화점에서는 나무 매트가 그리 비싸요?

    아 그리구 naamoo님, 그 앞 집이 상호가 신데렐라 인가 하는데...그집은 라탄 전문점이에요. 그집엔 라탄 매트가 있는데...그건 좀 비쌌던 것 같아요. 가시는 김에 그 집도 구경해보세요.

  • 30. naamoo
    '03.12.18 5:36 PM

    감사해요. ^^
    잘 메모해 두었습니다.. 아무리 무거워도 .
    이 굵은 팔뚝을 어디다 쓰겠습니까, 이럴때나 쓰죠. ㅋ

  • 31. 유미
    '03.12.19 11:53 AM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서울사는 사람들 하나도 부럽지않았는데. 여기들어와보니
    조금씩 부러워지고 있어요... 왜그리 좋은데는 많이소개하시는지 정말 가보고 싶지만
    지방이다보니 마음뿐이랍니다 . 그러니 눈으로만이라도 많이많이보고싶어요.
    예쁜것사신분들 사진많이올려주세요

  • 32. 칼라(구경아)
    '04.4.27 10:13 PM

    대구보다는,,,,,,,,
    밥그렇게 작게 먹고도 검은봉다리의 여인이 되나요?*^^*
    오늘 혜경샘의 리빙노트에서 하나를찍어서 읽습니다.
    넘많은 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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