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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써보니...

| 조회수 : 8,021 | 추천수 : 222
작성일 : 2003-03-08 21:36:11
여성중앙 4월호엔 가정용 진공포장기와 슬로쿠커 사용기를 써주기로 했어요.
지난번 생선그릴도 그렇고, 전 기본적으로  제 돈주고 산 물건에 대한 후기를 쓰려고 맘 먹었는데 진공포장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값도 10만원선이라면서요? 너무 비싼 것 같고, 더 이상 소형가전제품에 치어서 살기도 싫고, 대충 지퍼백이랑 집락용기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과감히 협찬을 받아오라고 담당기자에서 통고했죠. 호호. 담당기자가 지현이라구, 저 퀸 편집장할 때 같이 일한 화통한 기자라 아직도 저더러 부장님이라 부르거든요. 그래서 제가 큰 소리 좀 치죠.
하여간 지현씨가 지가 알아서 협찬받아서 우리 집으로 배달시키겠다고 했는데 아까 오후에 배달되어 왔어요.



뜯어서 설명서를 보니 좀 복잡할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팽개쳤다가 숙제를 두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다시 집어 들었어요. 그리곤 냉동고를 열어 뭔가 밀봉할 것, 진공포장할 것을 찾아봤죠.

우선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 냉동고서랍의 ¼쯤을 차지하고 있는 명란젓을 꺼냈어요. 한번 먹을 만큼으로 나눠, 딸려온 비닐에 담아 진공포장을 했는데...어머 이거 참 희안하네요. 봉지안의 공기가 좌악 빠지고 그리고 딱 밀봉되네요.

뜯어먹다가 봉지의 입만 막아둔 찹쌀도 꺼내서 봉지를 좀 잘라내고 그냥 밀봉만 했는데 오마나 이것도..., 그리구 설명서가 무척 복잡해보였는데 해보니까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아무리 있으면 편한 것도 사용하기 복잡하면 잘 쓰게 안되잖아요.


솔직히 이거 해보니까 너무 맘에 드는 거 있죠? 그냥 비닐백에 담아서 입구를 대강 묶은 다음 냉동고를 보내는 것과는 게임이 안되네요. 지퍼백에 담아서 대충 공기를 빼는 것과도 비교가 안되고...

이게 너무 갖고싶어졌는데....어떡하죠? 그냥 눈 딱감고 사버릴까요? 아님 눈물을 머금고 촬영후 돌려보낼까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3.8 9:50 PM

    그럴 것 같아요. 지난 90년인가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갔을 때 대형 마트에 가보고 얼마나 사고 싶은 게 많던지...
    그후 97년에 다시 갔을 땐 라스베가스에서 돈따느라고 수퍼에도 못가고... 흑흑
    쿠치나님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 2. 빈수레
    '03.3.8 9:51 PM

    음...어차피 친정에도 음식을 해서 갖다두고 해 드리고 해 드시라고 하는 것이 나으실테니까...그냥 눈 딱 감고 사고치시죠, 머.^^

    아버님 퇴원하셨어도 두 분 달랑 계시는 건가요??
    그럼 어머님이 상당히 힘드실텐데요....

  • 3. 김혜경
    '03.3.8 10:13 PM

    네, 어머니랑 아버지 두분이서...
    아닌게 아니라 고민이에요. 엄마 기프스 풀렀다고는 하나 아직 보름이나 더 물리치료 받으셔야 하고...아버지는 아무래도 예전보다 기력이 떨어지셔서..
    어제 오늘은 동생네서 저녁마다 들여다보고 식사 준비해드린 모양인데...

    제가 주중에는 낮에 드나들고, 주말엔 동생네랑 오빠네가... 그렇게 해야죠, 뭐.
    엄마네는 단독이라 파출부도 잘 오려하지 않고, 또 두분이 계속 집에 계실거니까 파출부 불러 일시키는 것도 번거롭고.... 어떻게 되겠죠. 제가 잘 쓰는 말,"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까.."(지가 무슨 스칼렛 오하라라고...)

  • 4. ssssss
    '03.3.8 10:13 PM

    저두 진공포장기 눈 독들인지 오래 됐어요 정육점 아저씨 말씀이 생고기 진공포장해서 냉장고에 두면은2쥬 정도는 끄덕도 없데요

  • 5. 김화영
    '03.3.8 11:25 PM

    저는 사기로 마음을 먹고, 어디껄 살까 고민중인데 그리 제품 브랜드는 다양하지 못하네요.
    그거 있으면 생선이며 고기가 두리두리 비닐봉지에 말려 돌아다니는 일도 없을꺼고,
    생선도 1-2주일분 사다가 진공포장 냉동하면 거의 싱싱한 상태로 해동될듯 해요.
    보관도 오래가고. 사실 냉동도 유효기간을 좀 연장시킬 뿐이잖아요. 냉동실이 이것저것
    복잡한 저로서는 정말 매력적이데요.
    미국에서는 이게 히트상품이었나봐요. 가전제품 선전용지마다 이거 두세개 모델이 꼭 실려있어요.

  • 6. 김화영
    '03.3.8 11:30 PM

    그런데 물기많은 음식은 진공포장이 잘 안된다는 `설'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더라구요. 압착 도중에 물기가 딸려나오면 어쩌나.
    그런데 제조원 회사 쪽에서 그러시데요. 유니랩으로 음식을 한번 감싸서
    진공포장하면 말짱하다는 거예요. 정말 그럴것 같애요.
    그 다음, "혹시 제품 단종되는거 아니냐. 그때가서 전용 비닐봉지 못하면 어떡하냐"
    고 했더니, 그럴리는 없지만 만의 하나 그렇게된다면 시중의 웬만한 비슷한
    비닐로도 된다네요. 정말 그런가요. 혹시 써보신분 계시는지요.

  • 7. 이경숙
    '03.3.8 11:37 PM

    저도 지난 번 찜기 설명서 읽기 싫어 밀쳐두다 다시 정신 차리고 있었더니 별 것도 아니던데요.
    아..... 이게 나이가 먹어간다는 증거인가? 생각하기도 했지요

    제 주위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른이 따로 사는 경우가 있는데 조선족 아주머니를 모두들 도우미로 하던데요.
    일단 월급이 좀 싸고 그들도 계속 한국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의껏 일한데요.
    불법 체류자인 경우가 많아 주인측에서 그만두어달라고 하기 전에는 이동도 없고...
    언어도 잘 통하고 심성이 착해 제 친구들은 어른들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 주로 조선족 도우미를 선호하더라구요

  • 8. 빈수레
    '03.3.9 1:50 AM

    출퇴근파출부는 부모님이 연세도 있으시고 언제 어떨지 모르니까 거주하는 사람으로 찾아 보세요.
    울 친정은 원래 있던 사람이 나가는 바람에 급하게 조선족을 구했는데...것도 사람나름이더라구요.
    근데 이리저리 찾아서 다시 진짜 성실하고 착한 분을 구하긴 했는데 문제는...한국음식을 못 한다는 점이지요. 일은 참 깔끔+깨끗하게 잘 하시던데...
    갈때마다 이런저런 음식 만들어서 한끼분씩 나누기 쉽게 냉동해서...가서는 해동과 기타 상에 어떻게 내는지 상세히 가르쳐 드리고 옵니다...

  • 9. 나혜경
    '03.3.9 8:45 PM

    가루 종류는 진공 포장 안하는게 좋을거예요. 가루가 빨려 들오 가더라구요.
    그리고 foodsaver 는 전용 비닐 말고는 안되는데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그냥 비닐도 된다죠.
    근데 처음에는 많이 사용 하실지 몰라도 아마 점점 사용빈도가 떨어 질거에요.
    오래 냉동 보관해서 드실 특별한 상황이 아니시라면 그때그때 조금씩 사드시는게 좋죠.
    외국은 슈퍼도 멀고( 가까운곳은 값이 비싸죠) 하니 필요가 있을지 몰라도 한국처럼 엎어지면 코닿을때 마다 슈퍼가 있는 상황에선 아마 크게 필요는 없을거예요.
    저는 1년에 2-3번 정도 밖에 사용 안합니다.

  • 10. 이선옥
    '03.3.11 2:36 PM

    후추가루는 향과 매운 맛이 중요하므로 지퍼 팩에 넣어 진공포장을 하면 되구요.어쨋든 가루는 속 포장을 해서 진공 포장을 하면되구요. 물이들어있는 나물등등도 이렇게 2번 포장하면 가능 할것 같은데, 어떻습니까?저의아들이서울에서 이곳 집에 오 갈때마다 음식 상하고 물 흐른다고 안 가져가면 속상 했었는데, 그럴때 사용하면 좋죠.그리고,전용비닐을 재 사용도 해보았는데 숨구멍이지 뭔지가 떨어져서 진공밀폐가 불가능했죠.시중에포장했던 비닐을 사용해보았더니 안되구요.구정설에 떡국을 밀폐해서 밖에 놔 두었는데 그대로 있어서 참, 좋았어요.그저 장기 보관시나 여행 할때 안 상하고 물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할까요, 실 생활에 막 쓰기는 좀 번거로운 것은 아닐까요?

  • 11. 나혜경
    '03.3.12 9:54 AM

    2중 포장 해봤는데 별로 였어요.

  • 12. 최선희
    '03.3.15 7:28 PM

    저는 주로 명절이 끝나면 많이 이용해요.
    생선전,녹두전,나물류,만두얼린 것 등을 1회분씩 포장해서 냉동해 두고 쓰거나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한답니다.크기대로 몇개씩 포장이 되니까 편리하더라구요.
    국내제품인데 일반 위생비닐로도 포장이 잘 되구요.
    야유회때 마른 안주감을 1인분씩 포장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어요.

  • 13. kaketz
    '03.3.20 4:58 PM

    위 사진에 있는 거 저도 예전부터 쓰던 겁니다. 저희 집에서는 사용한지 1년 쫌 넘었죠... 홈쇼핑에서도 요즘 많이 방송하더군요. 역시 집에서 홈메이드 음식으로 가족들 건강을 챙기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런 편리 기구들이 요즘은 많이 나오죠. 전 이거 없으면 냉장고 정리가 안 됩니다. 워낙에 냉장고에 식자재를 쌓아 놓고 살아서요. 얼마전에는 다른 회사 제품도 나왔더군요..
    Tilia라고 외국에서는 꽤 유명한 브랜드래요. 그건 위의 제품보다 크기가 좀 작은 것 같았어요. 사용하는 비닐 팩도 키친타올 처럼 롤형태구요. 아무튼 먹나 남은 음식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진공포장기를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사골국물이랑 남은 밥 얼릴 때랍니다 ^^

  • 14. 잠비
    '06.6.6 11:01 PM

    작은 비용으로 살림살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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