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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폼나는 북경오리 맛보기

| 조회수 : 3,384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3-05-21 05:04:53
맨날 눈팅만하면서 도사인 여러분들에게 매일 놀라고 있는 영국사는 새댁입니다.

어제는 혜경샘의 딸이 보고싶다는 말씀에 친정엄마 생각나서 눈물찍어내기도 했구요...

그리고 여기 사이트에만 들어오면 얼마나 먹고싶은게 많아지는지..

외국에 있으니까 더욱더 한국음식에 집착하게 되는것같아요..

한국있었으면 멋부리며 스테이크도 먹고 했을텐데

여기선 어떻게 된게 한국음식을 고집하게 되네요..

그래서 외식한번씩 할때면 중국식당을 많이 이용하는데,(여긴 한국식당,한국슈퍼가없거든요 --;;)

거기서 맛본 북경오리가 괜찮아서 집에서 시도해봤는데

신랑 반응이 괜찮네요...

1. 냉동오리 한마리를 사서 녹이고(냉동이 아닌걸로 사실수 있으면 더 좋죠)

   아래에 파, 양파 넉넉하게 깔고 간장소스 발라가며 통째로 오븐에 굽고,

   (근데, 식당에서 껍질이 바삭한게 맛있던데 집에선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2. 밀전병은 장선용선생님의 중국식 밀쌈 레서피대로

    밀가루를 끓는물로 반죽하고

3. 조그만 팬케잌모양으로 만들어

4. 참기름을 발라 두장을 마주대고 밀대로 최대한 얇게 밀어서

5. 기름없는 팬에 굽고 (중국식 밀전병도 슈퍼에 팔긴하는데 집에서 한게 더 맛있는것같애요)

6. 야채는 오이, 파, 양파를 약간 굵게 채썰고

7. 중국슈퍼에 많이 파는 호이신 소스 준비...

8. 밀전병에 호이신 소스를 바르고 구운 오리 포크로 잘게 찢은거 놓고 야채놓고

   월남쌈 싸듯이 싸드시면 된답니다...



글솜씨 없는 제가 적다보니 엄청 복잡해졌네요...

근데 해보면 되게 간단해요...

요리집 가면 너무 비싼데 집에서 해먹으면 경제적이고,

오리가 몸에 좋다고 남자분들, 어르신들 특히 좋아하시던 걸요..

손님초대에도 물론 좋답니다....

그땐 구운 오리를 손님이 보는 테이블위에서 큰~~~포크로 잘게 찢으시면

더 좋지요...폼도나고...^^

맨날 좋은 요리 팁만 얻어가다가 모자라지만 하나 올리고나니까

기분이 뿌듯한것이~~~좋네요....

앞으로 자주 인사드릴께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Cucina
    '03.5.21 9:23 AM - 삭제된댓글

    멋진 요리에요 ^^
    그게 요릿집에선 로스트 구이 돌아가는걸 써서 그런가봐요..바삭한게..기름이 나오면서 구워지니까 그런가봐요...
    저도 한국에서는 훼밀리 레스토랑만 자주 갔는데 여기서 매일 한국 음식 그리워하며 집착하죠.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처럼 한국 음식 재료가 많이 없어서 못 먹는게 더 많죠.
    여기 어디 우렁각시님께서 깻잎 3천5백원에 두 묶음 사셨다는데...
    전 3천5백원이고 뭐고 없어서 못 먹습니다 ㅡ.ㅜ
    저야 말로 씨앗 구해서 심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흐~
    요즘은 매일 이곳에 올라오는 한국 음식에 관한 글을 읽고 얼마나 부러운지...
    고사리, 토란국, 각종 버섯에..러가지 포들 기타 등등... 진짜 먹고싶네여 ㅜ.ㅜ
    싱싱한 회까지...
    전 주인장은 아니지만 자주 뵈요 ^^;

  • 2. 물고메
    '03.5.21 10:15 AM

    저도 깻잎 구할수가 없어서 한국집에 깻잎씨 부탁해놨어요
    여기서 화분에 심어볼려구요...
    전 고기먹을땐 상추안먹고 꼭 깻잎에만 싸먹었는데....정말 슬퍼요..

  • 3. 키티
    '03.5.21 12:12 PM

    저두 형님이 그쪽에 계셔서..한마디..
    한국슈퍼나 식당없는 곳에 사시면 먹거리가 정말 좀 그립겠군요.
    저두 홍콩에 사는 친구가 부탁해서 출장온 그친구 신랑편에 깻잎이랑 상추랑 보낸적이 있네요.
    매일 먹을때는 별로 그런거 모르고 살잖아요. 사실..

    자주 오셔서 이얘기, 저얘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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