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아이들과 해먹는 나만의 삼계탕

| 조회수 : 4,779 | 추천수 : 285
작성일 : 2002-11-17 23:26:18

>사실 엄밀히 따지면 삼계탕은 아니겠죠.
>닭 속에 찹쌀이나 대추 같은걸 넣지 않으니 닭백숙이겠지만
>그냥 삼계탕이라고 불러요. 뭔가 더 있는 듯~~
>우리 남편이 닭을 안먹는지라 어쩌다 친구들 하고나 삼계탕 먹으러 간 적 몇번 있을 정도인데
>아이가 둘 이 되다 보니 이것들 뭘 먹이나 매일 고민하게 되더군요.
>전 둘째가 이유식을 끝낸 돌 무렵 부터 유기농 사이트에서 장을 본답니다.
>이 조그만게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  것이며 (값이 비싸서리 부담될때 마다 이 생각을)
>그나마 먹는 그 적은 양에 영양소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이 있다면?
>암튼 먹을 거에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나빠요.
>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삼계탕엔 좋은 영계와 유기농 야채가 필수 입니다.
>닭을 씻어 물 붓고  대파 마늘 양파 같은 거 넣고 같이 끓입니다 (거품 건져가면서)
>어느 정도 육수가 우러날때 아이들이 배고픈지 옆에서 징징 댑니다.
>그럼 얼릉 두부나 호박을 그 물에 데쳐서 먹입니다.
>애들한텐  샤부샤부라고 합니다. 소스? 필요 없습니다. 아무 간도 안했는데 배고프니 잘
>먹습니다. 우리애들 입맛을 그리 들여놔서 재료가 가진 그 맛을 음미할 줄 압니다. (^^ :)
>그리고 감자나 당근도 푹 익혀서 건져 먹입니다. 깍뚝썰기 해도 괜찮고 길쭉하게 썰어서
>손으로 들고 먹게 해도 괜찮습니다. 애들이 출출해져서 뭔가 먹고 싶어할 때(오후 4~5시 경)
>일단 에피타이저 격으로 마구 두부와 야채를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닭을 먹이죠. 소금도 안찍어 먹입니다 전.
>배가 좀 불러하면 밥은 나중에 먹입니다.살 발라주고 남은 뼈 (깨끗한거죠 물론)를 더
>고아낸 육수에 밥 말아 먹이거나  누룽지를 넣어 끓여 주면 딱 입니다.
>근데 밥 말아 먹을땐 소금을 약간 넣어 먹이지만
>누룽지 끓여 줄땐 소금 안넣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별로 내세울 요리는 아니지만 애 가진 엄마들이라면 건강과 식습관 생각해서 해보세요. ^^
>
정말 반갑습니다.  14개월짜리와 5살짜리 아들만 둘 인데요,  5살짜리는 이미 제 손을 떠났구요, 둘째는 시판 이유식 먹이지 않고 직접 해 주려고, 거기다 유기농 음식을 먹은 아이들이 머리도 똑똑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건강하다고 해서 유기농가게에 자주 들리는데요....
넘 비싸요. 그리고 이게 정말 유기농으로 재배한 건지 아닌지 무조건 믿기에도 마음이 영....
전 지금 반반씩 이예요.  유기농야채를 살 때도 있구요, 집에 있는 거 그냥 만들어 줄 때도 있구요.
유기농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 있으시면 꼭 그리고 자주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거든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드리헵번
    '02.11.18 5:29 PM

    반가와요 미진님.
    저 사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거 잘해주는 엄마는 못되지만 재료의 질로 승부하려고 합니다.
    유기농이 좋다는 건 다 알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시중에서 흔히 접하기도 쉽지 않고 (예전에 비하면 많지만..)
    무엇보다 신뢰성이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www.newfood.co.kr 입니다. 풀무원에서 하는 거라
    전적으로 믿고 이용합니다. 다양한 할인행사나 증정행사를 잘 이용하고
    한꺼번에 10만원 이상을 구입해서 더블적립금을 받는 등 나름대로의 구매 노하우로
    절약합니다. 저의 경우는 장보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물건이 오면 척척 정리하니
    좋더군요. 한번 쯤 둘러보세요 . 도움 되셨길 ^^

  • 2. 독도사랑
    '11.11.17 5:01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3. 민규서원맘
    '12.9.10 6:24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7,486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6,113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784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295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777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707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126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890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063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020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66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133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855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055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06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14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5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199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50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22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57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2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294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0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11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54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992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12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