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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봄인사와 꿈 이야기

| 조회수 : 11,568 | 추천수 : 4
작성일 : 2023-05-10 13:53:42
봄이 다 지나가는 여름초입에 인사드립니다 
주말마다 비가오니 쨍한 날이 언제 였던가 기억도 잘 나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 맑았던 어느 휴일사진으로 ..

다듬고  버렸던 뿌리가 자라 이렇게 돌나물 밭이 되었길래  뜯어서 물김치도 담고 
나물도 해먹었습니다. 


이제 아무도 안계신 고향집 갔다가 오는 길에 로컬매장에서 산 미나리로 겉절이와 
치자 넣은 노란밥에  청국장무침넣고  비벼서 먹었습니다. 
가끔은 형식을 파괴 해보는 재미도 괜찮더라구요    

봄나물이 너무 많아 그릇을 일일이 못 꺼내니 이런 종류의 그릇들을 애용합니다. 
한끼 먹을 분량만 꺼내서 차리기 좋아요 
부지갱이, 눈개승마, 땅두릅,두릅장아찌, 민들레 김치, 머위 김치  
부족한 단백질은  계란프라이로 ..


쑥국, 유채꽃 샐러드, 쪽파 뽑은 기념으로 김치도 담고 파강회도 만들어 먹었던 어느날  아침상 


아주 간단한 제 도시락입니다
따끈한  누룽지랑 장아찌와 김치 저래도 반찬 4가지 

이제부터는  저의 오랜 꿈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장래희망이 가정선생님이었습니다. 
대학도 합격을 했어도  그  당시에는 시골 어른들 표현을 빌리자면 
가정과는  학문으로 인정도 안되었고  그냥 돈 쓰러 학교가는 곳 ....이라고  등록도  안해주셨죠      
전형료는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대 주셔서 그나마  원서라도  넣을 수는 있었지만
제 꿈은 여기에서  접을 수 밖에 없었지요     

아직까지 품고있는 이제는  잉크가 번진 40여년 된 저의  고등학교 가사공책입니다. 
글씨는 악필이지만  작은 그림하나도 정성들였어요 너무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었던 과목이라 
등록포기할 땐  정말 마음이 너무나 아팠어요 
눈이 퉁퉁 붓도록  얼마나 울었던지  그때의 저를 떠올리면 지금도  너무 가엾고 가슴이 쓰리답니다. 

 그 이후에 저는  간호전문대학에 진학하고 간호사로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직으로 살다가 
그래도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 임용시험 준비해서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30여년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간중간 제 꿈을 접어버린 건  아니었어요 

방통대 가정학과 편입해서 졸업하고 
대학원진학해서 중등임용 준비할려고 보니 2000년초 
가정과가 축소되어 기존교사들도 다 전과하는 상황이어서 다시 한 번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간호학과 전공책은 다 정리했지만  40년된 가사공책과 25년된 이 책들은 아직도 소중히 지니며 수시로 꺼내보곤했습니다. 

이번 8월 31일자로 명예퇴직 신청을 하였고 
저는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교육강사가 되기위해  3년 전부터 준비하여 왔으며     
이 과정 이외에도 차곡차곡 그 다음 과정들을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연령대  호봉의 교사임금하고 비교 안되는 강사수당이 주어지는  봉사차원의 일이지만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잘 할수 있는  일과  같은 맥락의 일이라 과감한 선택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응원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시작해서 몇 년간이라도 하고 싶은 일 해보라는 남편의 응원이구요  

그리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20여년동안 본봉이외의 각종성과금 상여금등을 통장을 따로 관리하며 
저축하여  목표치를 도달했기에  이제는 미련없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어쩌면 무모하지만 그래도 과감한 결단
잘 했다고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좀 무거운 이야기 끝에 
티타임입니다. 
 
퇴근후에 3일동안 뜯어모은 쑥 삶고 쌀 두되 불려서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쑥개떡 반죽을 만들어 냉동실에 쟁여두고 일있을때 마다 쪄서 먹습니다. 
이것은 직장동료들과 티타임을 위한 ....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 차리는 
찻자리 차림입니다 
퇴직하면 좀 여유로울까요 ?????  이제는 커피나 차는 예쁘고 우아하게 즐기고 싶어지네요 


이제  다음에는 식생활 교육강사로서의 삶을 조금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어나
    '23.5.10 3:26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쇼생크탈출입니다.
    원하는 일을 품고서 오래오래 준비하셔서 마침내 꿈을 향해 한발 내딛으신 주니엄마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한 번 영화 속 주인공이 떠오르네요.

    건강 잘 살피시면서 즐겁게 활동하시길, 오랜 꿈 이루신 거 아주 많이 축하드립니다.

  • 주니엄마
    '23.5.10 9:08 PM

    님 댓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울컥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오롯이 제 힘으로 걸어온 길이라 제가 무섭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 morning
    '23.5.10 3:59 PM

    주니엄마님, 저와 나이가 아주 많이 차이나지는 않으실 것 같아서 더 반갑습니다.
    오늘 제가 필사한 문장 중에, 꿈만 가지고 있지 말고 목표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주 힘이 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화이팅입니다!

  • 주니엄마
    '23.5.10 9:10 PM

    저와 같은 연배이시군요
    멋진 문장을 저에게도 소개해주셔서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화이팅 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3. 산이좋아1
    '23.5.10 5:06 PM

    저는 눈팅 회원이지만
    늘 주니엄마 잘 사시는거
    건강해지신거
    아드님 잘 자란거 늘 맘으로 응원하는 팬입니다.
    인생2막도 지금보다 더 많이 활기차게 잘 해내실겁니다.
    응원합니다

  • 주니엄마
    '23.5.10 9:13 PM

    눈팅하시면서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님의 응원덕분에 모든 일들이 물 흘러가듯이
    술술 잘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잘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절제
    '23.5.10 5:39 PM

    너무 멋진 인생 응원합니다
    저도 더 노력해야겠어요

  • 주니엄마
    '23.5.10 9:12 PM

    절제님께서는 댓글도 절제를 하셔서 한 번 웃고 ^^
    간결하지만 강한 응원 메시지
    감사드립니다. 잘 해나가겠습니다.

  • 5. hoshidsh
    '23.5.10 7:40 PM

    예쁘고 우아하신 문 선생님.
    새 출발 축하드리고
    명예퇴직도 축하드려요.
    그 동안 아가들 가르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꿈을 향해 도전하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 주니엄마
    '23.5.10 9:15 PM

    예쁘지도 우아하지도 않답니다 과찬의 말씀을 ~~

    다만 요사이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고 했더니
    어떤 선생님께서 그게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못 본다는 것이 가장 서운하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6. Harmony
    '23.5.10 8:43 PM

    오랫동안 간직하시고 있던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어 정말 축하 드려요.
    멋져요.
    남편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겠어요.
    주니엄마님의 앞으로 펼쳐질 2막의 멋진 인생과 함께 더 맛난 글과 사진들 기대하게 되네요. 곧 다시 뵈어요^^

  • 주니엄마
    '23.5.10 9:17 PM

    하모니님 제가 오랜만에 좋은 소식 올리고 싶어서
    좀 늦게 찾아 왔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좀 울컥하기도 하고 가슴 뿌듯하기도 하고
    남편이 참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잘 !!! 해나가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또 뵐게요

  • 7. 별헤는밤
    '23.5.10 10:25 PM

    주니엄마님, 이미 키톡에서는 저에게 가정선생님이었던걸요
    앞으로도 어깨넘어 많이 배우겠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앞으로도 저의 온라인 가정선생님이 되어주세요

  • 주니엄마
    '23.5.10 10:42 PM

    아 야심한 밤인데 저를 울컥하게 만드시네요
    평생 처음 들어봤습니다. 가정선생님 !!!!
    거룩한 이름으로 불러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8. 예쁜솔
    '23.5.10 10:28 PM

    님은 사시는 모습이나 생각이 늘 범상치 않은 분이었어요.
    역시!
    또 멋진 인생을 계획하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 주니엄마
    '23.5.10 10:47 PM

    또 그렇게 멋지게 봐주시면 제가 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그래도 아들하고 별탈없이 이만큼 잘 살고있고
    또 이 지역에 와서 지금의 남편만나 외롭지 않게 살수있음에 감사해서
    이제는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남은 날들을
    제가 아닌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

    늘 응원해주셔서 아마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9. 행복나눔미소
    '23.5.11 12:42 AM

    와!!
    많이 많이 응원합니다!!!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신 걸음걸음을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국민학교 시절에 가졌던 꿈은
    국민학교 선생님이었어요.
    소중한 시기의 아이들을 품어주고 책임지기에는
    제 그릇이 작음을 알았기에
    다른 길을 선택했었지요.
    그런데 제게 주어지는 일들을 하면서 돌고돌다보니
    시민단체에 소속되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 주니엄마
    '23.5.14 10:17 PM

    늘 봉사하는 삶을 사시는 님 늘 존경해왔어요
    지금껏 걸어오신 걸음들이 현재에 이르게 하였나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도 좋은 일 더 많이 하여야 되는 삶이라고 생각됩니다.

    몸으로는 도움이 못되지만 마음으로나마 늘 응원합니다.

  • 10. 챌시
    '23.5.11 12:08 PM

    점심시간 간신히 들어왔다가, 정말 감동 가득,,눈물 왈칵 하는 글일 읽었어요.
    주니엄마님 삶이, 요즘,.제가 요즘 어떤 글귀에 꽂혀서, 제가 업무상 회사에서 보내는
    각종 메일에 끝말로 쓰고 있는 글귀랑 딱 맞는 삶이에요.

    자신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언젠가는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타샤튜더-

    주니엄마님이 이글에 너무 어울리는 분 입니다.
    너무 멋지세요.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 주니엄마
    '23.5.14 10:21 PM

    첼시님!
    덤덤하게 이글을 올리고 며칠동안 참 많이 울컥울컥하게 되더라구요
    다시 살아온 세월을 그 마음을 돌이켜 보는 것 만으로도 그랬고
    한 분 한 분 좋은 말씀 도 응원의 주옥같은 말씀들
    다 제 가슴에 콕콕 박혔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일들이 주어질까? 기대되어지는 삶이 에요
    다만 열심히 주어지는 일 잘 해나가볼려구요
    응원 감사드려요

  • 11. 해파랑
    '23.5.11 7:07 PM

    멋진 인생을 살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 주니엄마
    '23.5.14 10:22 PM

    멋지게 !! 봐 주셔서 감사드려요
    응원해주시는 만큼 주어지는 일들도 열심히 잘해보겠습니다.

  • 12. 이뽀엄마
    '23.5.11 8:47 PM

    대단하십니다.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주니엄마
    '23.5.14 10:24 PM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이렇게 저를 이끌었다고 생각해봅니다.
    대단하다 해 주시니 민망해집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juju
    '23.5.11 9:14 PM

    고백하자면, 키톡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이 범상치 않지만 다른 분들 음식은 그래도 따라해볼 수는 있겠다 싶었는데 주니엄마님의 음식은 소박해 보이지만 흉내를 낼 수 없는 차원이라고 느껴졌답니다. 저는 후다닥 야매 요리가 전문이라 오랜 기다림과 깊은 내공이 필요한 음식은 넘사벽으로 느껴져서일 듯 합니다. 가정선생님, 너무 잘 어울리셨을텐데 제가 다 안타깝네요. 꿈의 실현은 나이와 무관하다고 믿습니다. 저도 늦게 새로운 전공으로 대학원 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사람이라 격하게 응원 드립니다.

  • 주니엄마
    '23.5.14 10:29 PM

    주주님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시작은 쉽지는 않지만
    또 욕망과 의지가 이끌어 가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잘 할수 있는 것 그중에서 특히 음식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제가 하고 있는 식생활에 여러분야의 전문적인 지식들을 더 보태어서
    다른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 14. 소년공원
    '23.5.12 1:07 AM

    아, 가정 선생님이라니, 정말 주니엄마 님에게 꼭! 맞는 직업이군요 그러고보니!
    얼마나 간절한 꿈이었으면 그 옛날 대학 합격증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가요...
    공책 필기도 아주 꼼꼼하게 잘 하시는 모범생이셨군요 :-)

    새로운 출발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 주니엄마
    '23.5.14 10:33 PM

    소년공원님
    그쵸!! 저 가정선생님하믄 억수로 잘했을건데 ......
    영어나 수학같은 중요한 과목이나 잘하지 가정가사, 미술 이런 필요도 없는 과목에
    시간 뺏긴다고 구박은 얼마나 들었던지

    하기야 지금은 보건교사인데
    학생들이 수업내용과 연관지어 요리수업해달라고 하기도 해서
    요청에 의해서 실과시간에 살짝살짝 요리실습도 한답니다.

    응원감사드려요 이번에도 잘 해보겠습니다.

  • 15. 코렐접시1
    '23.5.12 7:58 AM

    주니엄마님 정말 축하드려요. 여고시절 가정선생님 생각이 나요. 입시 준비하느라 가정 과목은 어쩌면 소홀히하기 쉬웠는데 선생님이 정말 따스하고 엄마 같으셨거든요. 선생님이 하는 말은 하나도 잔소리로 안 들렸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미스테리예요!!

    냄비 손잡이는 꼭 렌지 가운데로 놓아야 한다, 밥은 냉장고에 넣으면 안돼요, 선생님 앞에서 문 쾅 닫고 들어가면 안되는 거예요 등등등 너무나 말괄량이 같았던 저와 저희들을 혼내지 않으시고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셨어요. 바느질 할때도 매듭 안 지어져서 힘들때도 다 도와주시구요. 주니엄마님도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을것 같고 앞으로도 그러실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 주니엄마
    '23.5.15 4:32 PM

    제가 아마도 코렐접시님의 그 가정선생님과 꼭같이 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살아가면서 필요한 경험치도 많이 알려주고 싶고
    선생님보다는 엄마처럼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 알려주고 싶었던 것들이 참 많았는데 ...

    근무하는곳은 초등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그러고 있네요
    좋은 말씀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6. 이쁜이엄마
    '23.5.13 7:02 PM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글 써봅니다
    우선 반갑습니다, 저도 그 옛날 90년도에 간호전문대학 졸업하고 병원근무하다 시험봐서 초등 보건교사로 33년 근무중입니다. 올리는 글과 음식사진보며 참 정갈하시다 느꼈는데 같은 직업을 가졌다는 것에 너무 반가워 답글 남겨요
    8월 명퇴를 하신다니 축하드려요~
    전 정년을 목표로 삼았기에 아직 4년을 현직에서 더 근무해야 하지만 님이 올리시는 글 꼭 챙겨볼께요
    또 다른 출발을 위한 용기 축하드립니다

  • 주니엄마
    '23.5.15 4:34 PM

    저도 반갑습니다. 학교는 저보다 먼저 들어오신 선배님이시군요

    50대 후반을 향해가다보니 정년 때까지 근무하시는 분들 존경스럽더라구요
    저는 도저히 .....
    님 건강관리 잘 하셔서 짱짱하게 정년퇴직하시길 바래요

    저의 출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7. midnight99
    '23.5.13 9:04 PM

    충분히 멋지고 뜻깊은 삶을 살아오셨네요. 찬사를 보냅니다.

  • 주니엄마
    '23.5.15 4:36 PM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내 딛으여 온 삶이긴 하지만
    저의 고집일까 집착일까 아니면 한풀이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8. 자수정2
    '23.5.14 9:17 PM

    너무 소중하고 울림이 있는 글이어서 코끝이 시큰해지며
    하나도 안 지루하게 읽었습니다.
    시간이 걸렸지만 원하시는 꿈에 근접하게 도달하신 점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존경스럽네요.

  • 주니엄마
    '23.5.15 4:38 PM

    저도 처음에 이글 올리면서 제가 울컥할 지 몰랐거든요
    여러 날을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응원메세지에 감동하여 아직도 울컥울컥 진행중입니다.

    응원과 축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 캐로리
    '23.5.16 9:33 AM

    멋진 2막 기대합니다. ^^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 주니엄마
    '23.5.17 11:38 AM

    응원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지낼게요

  • 20. 새로운세상1
    '23.5.17 9:12 AM - 삭제된댓글

    제가 꿈꾸는 제 아이의 모습으로 살고 계시네요.
    열심히 자신의 길을 가시는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갑니다.

  • 21. 솔이엄마
    '23.5.17 10:57 PM

    주니엄마님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용~~~ 기다렸잖아요.
    주니엄마님의 글을 천천히 읽어보았어요.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트 필기 정말 야무지고요. 주니엄마님께 많이 배워야겠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주니엄마
    '23.5.18 9:43 PM

    솔이엄마님!! 기다리셨다니 제가 감동 먹었어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특별한 일도 없었기도 하구요
    또 연수도 받고 수업시연도 준비해서 하고 평가받고 그런 과정들이 있어서
    좀 바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정리된 다음에 그 소식 물고 올려다 보니 늦어져 버렸어요

    좋은 말씀 들 꼭 새기고 살아갈게요 감사드려요

  • 22. 미깅
    '23.5.18 3:27 PM - 삭제된댓글

    눈팅만 하는 오랜 82쿡 회원입니다
    가슴에 울림이 있어서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행복한 제2의 인생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구요 ^^
    본받고 싶은 분입니다

  • 23. 넬라
    '23.5.18 4:51 PM

    아, 주니엄마님 너무나 존경스러운 분이었군요.
    전문대 간호학과 진학 이후의 간호학 전공자로서의 여정도 얼마나 노력했을지 보이는데, 그 후에 오랜 꿈을 위한 여정은 더더욱이 대단타 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합격증을 받고도 포기해야했을 어린 스무살 꼬마를 상상하니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고난이 님을 대단하게 한 건지 원래 대단한 분이지 모르지만 배워야할 열정과 용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직업에서도 원하시는 성취를 이루시길!

  • 주니엄마
    '23.5.18 9:52 PM

    넬라님 댓글 읽고 이 야밤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20살 그 꼬맹이의 처절했던 눈물을 가족들도 모두 눈감고 모른체 외면했었는데
    가족이 아닌 다른 분이 그때 어린 저의 절망했던 맘을 이렇게 헤아려 주시다니 ..

    아마도 대학들어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방학포함 1주일이상 알바든 일이든 쉬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동동거리며 전쟁하듯 너무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날들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제가 있는게 아닐까 위안을 삼아 봅니다
    이제는 정말이지 하고 싶었던 일 즐기면서 행복하게 잘 해볼려구요
    응원해주시는 말씀들 고맙게 새기며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4. 웃음보
    '23.5.19 10:54 AM

    50대 후반인 저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개척하며 살고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주닝엄마님의 글을 읽으니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살아온 치열했던 날들에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의 날들에는 여유롭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 주니엄마
    '23.5.19 11:45 PM

    우리나라에서 제 또래 50대인 분들 중 치열하게 살지 않은 분은 없을거에요 아마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그 자리에서 참 바쁘게 살아내셨을 겁니다
    단지 저는
    못 이룬 꿈에 대한 갈망으로 조금 더 독하게 마음먹고 살아온 것 뿐이랍니다
    과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응원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

  • 25. 산사
    '23.5.20 11:27 AM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어느 젊은이 못지 않게 젊게 사시네요. 저도 배워갑니다. 행복하세요

  • 주니엄마
    '23.6.6 9:18 PM

    댓글달아주실려고 일부러 로그인해주셔서 ....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6. Juliana7
    '23.5.20 8:31 PM

    완전 멋지신 82 쿡 회원이 계셨네요
    저도 겨우겨우 인문계고등 진학 겨우겨우 대학진학
    겨우 겨우 똥줄타게 석사마치고 아직도 일합니다


    인생은 원하는 만큼 아니 노력한만큼 그 이상을 살게되요
    우리 같이 힘내요.
    훌륭하신 분 글을 봐 오늘 행복합니다.

  • 주니엄마
    '23.6.6 9:20 PM

    늦게라도 계속 공부하시고 아직 일하고 계신다니 ..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는 삶의 모습이 대단하시고
    줄리아나님 존경스럽습니다. !!!!

  • 27. 미미
    '23.6.3 2:18 AM - 삭제된댓글

    가끔씩 들어와서 주니엄마님의 글은 꼭 읽고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로그인했어요.
    저도 2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초등교사 명퇴를 했어요.

    식 재료 갈무리하고 음식 해 드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부지런한 생활 모습, 오카리나와 플륫을 하신다는 것도 기억나는군요.
    학생들과 함께 요리 수업도 하시고 악기도 하시길래
    보건교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저는 플륫을 조금 하다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코더를 배워서 지도했기에
    주니엄마님의 악기하시는 글이 더 반가웠어요.
    주니엄마님은 이미 가정선생님으로 살아오셨기 때문에
    명퇴 후에 자연스럽게 본업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아요.
    꿈을 이루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사범대학 영문과가 꿈이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대로 가게 됐어요.
    그래서 그동안 남아있던 영어에 대한 미련 때문에
    작년에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저는 주니엄마님처럼 간절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제야 영어에 눈을 떴으니까요.
    혼자 라르고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이 제 목표가 되었어요.

    쑥개떡의 초록색이 살아있네요.
    가정선생님, 비결이 뭘까요?

  • 28. 미미
    '23.6.3 2:38 AM

    가끔씩 들어와서 주니엄마님의 글은 꼭 읽고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로그인했어요.
    저도 2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초등교사 명퇴를 했어요.

    식 재료 갈무리하고 음식 해 드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부지런한 생활 모습, 오카리나와 플륫을 하신다는 것도 기억나는군요.
    학생들과 함께 요리 수업도 하시고 악기도 하시길래
    보건교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저는 플륫을 조금 하다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코더를 배워서 지도했기에
    주니엄마님의 악기하신다는 글이 더 반가웠어요.
    주니엄마님은 이미 가정선생님으로 충분히 살아오셨기 때문에
    명퇴 후에 자연스럽게 본업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아요.
    꿈을 이루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사범대학 영문과가 꿈이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대로 가게 됐어요.
    그래서 그동안 남아있던 영어에 대한 미련 때문에
    작년에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저는 주니엄마님처럼 간절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지금에서야 영어에 눈을 떴으니까요.
    저는 이제야 비로소 목표가 생겼어요.
    혼자 라르고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이요.

    쑥개떡의 초록색이 살아있네요.
    가정선생님, 비결이 뭘까요?

  • 주니엄마
    '23.6.6 9:26 PM

    미미님
    저 지난주에 아이들 체험학습 따라 갔거든요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 며칠을 집에서 쉬기만 했습니다.
    50대 후반은 정말이지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아요

    쑥개떡은
    삶을때 천일염 식용소다 아주 조금 넣고 줄기가 무르게 삶아서
    방앗간 가져갔는데 방안간에서
    아주 적당히 색도 이쁘고 무르기도 좋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익반죽해서 충분히 치댄 다음 빚어서 냉동보관
    자연해동 후 김오른 찜판에서 10분찌고 5분 뜸
    이것이 노하우의 전부랍니다.
    특별할것도 없어요

    늦기라도 영어공부시작하셨다니 무한 응원을 보내 드리며
    건강때문에 명퇴하셨다니 조금 걱정을 해봅니다.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 히시면서 영어공부도 목표하신만큼
    그리고 홀로 라르고 여행 꼭 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 29. 유럽공주
    '23.6.4 9:26 PM

    대학 합격증을 아직도 보관 중이시군요.
    제가 다 울컥했어요.
    앞으로 펼쳐 질 삶이 더욱 아름다우실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그 고운 꿈 이제는 활짝 펼치시고
    높이 날아오르세요.

  • 주니엄마
    '23.6.6 9:30 PM

    공쥬님 !!
    대학 등록 마감하던날 마감하던 그 시간 대성통곡을 했던 기억과
    내가 공부를 안해서 그리고 노력을 안해서 원하는 공부를 못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 하나쯤은
    남겨 놓고 싶었거든요
    앨범 맨 앞장에 넣어두고
    나는 최소한 자식 하고 싶은 공부 못 시켜주는 부모는 안 되어야지 다짐하기도 했구요
    저 좀 독하고 모질기도 하지요 ㅎㅎ

    응원해주셔서 짐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제가 해 나가는 또 다른 일도 열정적으로 잘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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