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엄마....

| 조회수 : 11,746 | 추천수 : 9
작성일 : 2020-08-31 10:03:31





발골을 해보겠다고 닭발골용 칼까지 구해두고 내둥 놀다가
칼이 아까워서 만들어본 치킨스테이크예요
닭한마리 사서 버둥대며 뼈를 통째로 발라내고
버터에 구운거죠
동네언니가 농사지은 할라피뇨 고추를 왕창 주셔서 피클을 담궜더니 아주 딱 어울리네요







여름엔 모히또~
식물계의 연쇄살인마가 그나마 키우는게 민트라 여름에는 무조건 모히또~







여수에서 배를 타고 경도라는곳에 가서 하모유비끼라는걸 먹은적이 있어요
경치는 참 좋은데 별것도 아닌게 드럽게 비싸구나하고 왔는데
이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칼집낸 장어랑 육수가 집앞에 도착하네요





갯장어 데쳐서 생양파위에 올리고 데친부추랑 쌈장 얹으니 그 바닷가에서 먹은것보다 훨씬 더 맛있더군요





팟....볶다
카파오.....타이바질
무.......돼지고기
쌉......다진
그래서 팟카파오무쌉



시골중에도 아주 깡시골............저희 친정 텃밭에는 바질과 딜과 아스파라거스와 경수채가 있습니다
바질 따러 나갔더니 스위바질뿐 아니라 오팔바질하고 타이바질이 있더라구요 
아니..........이 깡시골에 무슨 타이바질이!ㅋㅋ
신나서 줄기째 잘라다가 태국식 돼지고기덮밥을 해먹었어요



하는김에 짜조도 좀 튀기고 노란수박으로 땡모반도 만들어서 곁들였네요







드디어 민어가 도착했습니다
너무 비싸서 올해는 먹지말자했는데
갑자기 시세가 내려가더라구요
그날도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담날 또 더 내려갔길래 반마리만 주문하라고 남편한테 일렀어요
예전에는 자기맘대로 생선을 왕창 주문해서 저를 기절시키더니 
이제는 그래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질러주네요







민어 한상~




저는 사실 민어회는 그닥ㅎㅎ
민어는 전이 맛있어요~ 탕이랑~
그래도 마쓰가와한건 제법 맛이 괜찮구요
오랫만에 먹는 민어 부레 식감도 재미있구요
껍질은 유비끼...........이건 제입엔 별로






그런데 저한테 반마리 주문했다고했던 남편이 알고보니 우리집 반마리, 처가 반마리
한마리를 주문했더라구요
하아...................늙으며 말 좀 잘 듣는가했더니 잔머리가 느는거였어요










근대 쌈밥
아들놈들이 질색팔색하던ㅎㅎㅎㅎ







발효의 계절이니 반죽해서 플랫브래드를 만들고
그위에 친정에서 잘라온 루꼴라와 하몽을 곁들였네요
음료는 아마 자두에이드



엄마는 어릴때부터도 다른 친구들 엄마와는 조금 다른 엄마였어요
계란에 소세지면 호강스런 도시락이였던시절에 햄버거를 만들어서 도시락을 싸주셨구요
친구들이 놀러오면 푸딩을 만들어서 건네주셨어요
외국에 가보신적도 없고, 공부를 많이 하신분도 아니며, 평생 전업으로 살아온 분이시지만
언제나 호기심많아서 이것저것 해보시고
일단 엄청 부지런하셔서 잠시도 쉬시지를 않았으니 항상 집은 반질반질
밥상은 꽃상
감각도 좋으셔서 어느동네에 살던 집구경하러오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제주도에 너무 가고싶지만 꾹 눌러참고 제주도 생선을 주문했어요
옥돔을 포를 떠서






옥돔솥밥








된장 슴슴하게 풀어서 각재기국




다음날은 제주산 생멸치를 조려서 멸치쌈에






옥돔미역국을 곁들였네요





남편이 노래를 부르는데 못들은척하고 버티다가
너무 좋은 열무를 발견하고 참지못하고 사다가 김치도 담궜어요
아직도 김장김치를 친정서 얻어먹는데(김치뿐 아니라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들기름 쌀.......ㅎㅎ)
그냥 적은양으로 하는건 이렇게 해먹곤해요
그런데 열무김치는 할때마다 맘이..............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았을때 집으로 시부모님이 오실일이 있으셨고
제가 담근 열무김치도 상에 내었지요
그게 입에 맞으셨는지 아버님이 이거는 어떻게 담는거냐고 물으셔서 감자를 삶아서 담는다고 답하니
갑자기 어머님께 그런걸 좀 젊은애한테 배워야지!라며 큰소리를 내셨구요
물색없는 남편은 그후에도 여러번 우리 장모님이 조미료 안쓰시고도 김치를 너무 맛있게 담그신다고 엄마한테 자랑을 한거지요
그후로 저는 단 한번도 시어머님께 음식 칭잔을 들은적이 없어요ㅎㅎ
애는 썻다!가 단 한번의 칭찬이였던듯
그래서 열무김치를 담으면 담는 내내 마음이 쪼그라들었다 휘날렸다 난리도 아닙니다
이나이를 먹었는데도 그게 잘.................








또다시 해산물택배도착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조금 달라졌다싶더니..............전어에 기름이 들었네요
그런데 전어는
지느러미 잘라내고
대가리 치고
비늘 긁고
내장막과 피떡을 긁어 닦고
다시 썰어야하는.............잔손이 많이 가는 생선이예요
남편한테 올해가 전어회뜨기는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그냥 한접시 사다먹자!라고 통보했네요




새우는 구워먹고
남은건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을 담궜어요





작년에 담근 청귤청을 넣어 청귤청에이드로 입가심을 하구요~





다시 친정엄마 얘길하자면...............
조용하시되 수완도 좋아 이리저리 이사다니며 아버지가 평생 버신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부동산으로 버셨지만
또 집값이 내려가는데 완전 찬성하시는분이셨어요
무리한 투자를 한적도 없고
집값이 내려가면 내가 살면되고
지금 대한민국 집값은 너무 비싸다고하시면서요

영어한마디 못하시지만 사람들을 인솔해서 해외여행도 잘 다니시고
불과 얼마전까지는 혼자 미국 사시는 친구분께 다녀오시기도하시구요



그렇지만 제 친구들이 울엄마를 부러워했던건
남동생과 차별을 두지않으셨던분이셔서이지요
그당시는 아들을 우선하는게 당연했던 시절이거든요
좋은거 둘다 공평하게 주시고
뭐든 똑같이
친구들은 생일파티는 커녕 생일선물도 잘 못받던 시절인데
항상 좋은데서 외식시켜주시고 선물도 주시고요
그게 딸 머리가 희끗희끗할때까지 이어지네요






쌍둥이 녀석들 식성이 완전 딴판이라 밥 한번 차리는데도 손이 엄청 갑니다
작은애는 파스타, 큰애는 새우장덮밥
코로나때문에 집콕이니 밥세끼에 간식까지...................고되네요ㅜ





한창 나던 물소리가 그친거보니 작은아이가 엄마생일이라고 설거지하는게 이제서야 끝났나봐요
가서 확인하고 일일이 잔소리하고싶은걸 꾹꾹 참고 자판 두드리고있었네요




어제 주중에 먹을 밑반찬들을 이것저것 만들고있는데 친정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생일축하해 티라도하나사입어 내가 낫는데 날자가오늘인지 내일인지 오락가락  하네~
그전에 너낳고 그다음날에 개학한거같은데 이제는정말 헷갈리네 ~'














팔월마지막이니 내일이지~ 엄마! 이쁜거사입을게~라고 답문자 보내고 잠시 멍했나봐요
울엄마는 그 총기가 어디갈수있으리란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옛날 산후조리원도 없던 시절에 친정엄마도 없이 이더위에 나 낳느라고 울엄마 너무 고생했겠다
엄마는 엄마인줄 알았지 이나이 먹고도 울엄마는 친정엄마도 없이 어찌 그리 살아냈을지를 생각을 못했네
엄마 딸 생일은 애들이랑 *서방이 잘 챙겨주니 걱정하지말고
우리동네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그때 갈게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남이네
    '20.8.31 11:01 AM

    아~~
    절로 감탄 연발이에요^^

    ㅎㅎ
    백로 칼에
    전문가의 포스도 느껴지네요.

  • 백만순이
    '20.9.1 5:34 PM

    회칼중 젤로 싼거요ㅋㅋ

  • 2. 피어나
    '20.8.31 11:05 AM

    백만순이님 생신 축하드려요.
    정성 가득한 요리 눈으로 먹고 갑니다.
    엄마는 항상 엄마이기만 했는데 나이 먹고 보니 엄마도 사람, 여자, 아내시더라고요.
    남은 생은 엄마로서보다 인간으로, 여자로 더 행복하게 사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 백만순이
    '20.9.1 5:35 PM

    엄마가 저보다 더 어릴때 결혼해서 친정엄마도 없이 살았던게 새삼 짠해지네요

  • 3. 시간여행
    '20.8.31 11:06 AM

    백만순이님 생일 축하해요~~

    멋진 어머니 그 엄마에 그 딸~~음식솜씨 늘 부러워요^^

  • 백만순이
    '20.9.1 5:42 PM

    자축을 넘 장황하게 한거같아 살짝 민망합니다ㅋㅋ

  • 4. 미니네
    '20.8.31 11:17 AM

    생신 축하드려요, 뭐든지 잘하시는 백만순이님 어머님을 닮으셨군요. 언제나 그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 백만순이
    '20.9.1 5:43 PM

    엄마 솜씨를 다 물려받았음 좋았을텐데........거기에 엄마 수완을 물려받았음 백배 더 좋았구요
    근데 아쉽게도 다는 안주셨어요ㅎㅎ

  • 5. 호미맘
    '20.8.31 11:32 AM

    백만순이님 생일 축하드려요.
    한상 눈팅만하는 유령 회원이지만 백만순이님 생일 축하는 꼬옥 하고파서 댓글 달아요 ^^;;

  • 백만순이
    '20.9.1 5:46 PM

    유령회원의 로긴 생축이라니! 감사합니다^^

  • 6. 코스모스
    '20.8.31 11:46 AM

    생일 축하합니다~~~
    복이 많은 분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정성담긴 상차림으로 대접받는 식구들, 백만순이님도 엄마의 손길에서 대접을 받았기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 수도 있다고 하듯이

    저도 저자신에게 사랑을 주고 있어요.

    엄마의 생일문자 그저 부럽습니다.

  • 백만순이
    '20.9.1 5:48 PM

    문자랑 옷사입으라고 제 계좌에 십만원 넣으셨더라구요ㅜ

  • 7. 천안댁
    '20.8.31 12:04 PM

    생일 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이 생일이라고 설거지도와준것, 절대 잔소리하면 안되지요.
    님이 어머니 닮으셔서 솜씨가 좋은가보네요.
    "엄마......"그냥 입밖으로 소리 내봅니다..

  • 백만순이
    '20.9.1 5:48 PM

    아.....정말 쫒아가서 잔소리하고싶은맘이 열번도 더 일었는데 이 악물고 참았어요ㅋㅋㅋㅋ

  • 8. 해피코코
    '20.8.31 12:07 PM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백만순이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엄마 생일문자에 눈물이 나네요. 엄마는 사랑이에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차림에 늘 감탄하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좋은 날 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 백만순이
    '20.9.1 5:49 PM

    나이가 들어 이젠 생일이 뭐 그냥 그런날의 연속이긴한데 엄마때문에 조금 다른 생일이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9. 테디베어
    '20.8.31 12:46 PM

    생신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사부님께 맛있는 거 많이 사 달라고 하세요!!!
    열무김치 뒷얘기에 ㅠㅠ 확 열 받았다가 친정엄마 문자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상상에 엄마로 사는 건 정말 힘든 일 같아요!!
    하지만 깡으로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백만순이
    '20.9.1 5:50 PM

    글찮아도 찜해놓은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하려고했는데 이노무 코로나가ㅜ
    그날은 그냥 배달시켜먹고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그때 나가서 소고기 사먹기로요ㅎㅎ

  • 10. 언제나23살
    '20.8.31 12:52 PM

    정말 멋진 엄마를 두셨네요 님 음식도 멋있지만 그런 어머님이 더 멋지시네요 ^^ 저도 투박하지만 따뜻한 엄마가 있어용 ^^

  • 백만순이
    '20.9.1 5:51 PM

    우린 참 운 좋은 사람들이예요~^^

  • 11. 바다사랑
    '20.8.31 1:29 PM

    생일 축하합니다..

    혹시 열무김치 레시피좀 알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 백만순이
    '20.9.1 5:54 PM

    82에서 유명한 얘기인데.......백만순이는 계량을 안합니다ㅋㅋ
    그냥 열무 씻어서 절여놓고
    감자 두어개 삶아서 믹서에 삶은 물과 함께 갈아요
    거기에 고추랑 마늘, 생강, 양파청, 액젓 약간등을 넣고 갈아서 고춧가루랑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요
    이렇게 만든 양념은 열무 절여질동안 좀 두었다가 버무려냅니다
    감자가 들어가서 양념이 겉돌지않고 구수하고 깊은맛이 나요

  • 12. 소연
    '20.8.31 1:53 PM

    생신축하 드립니다^^♡
    엄마도 연세가 드시니 잊음도 생기시더라고요.

  • 백만순이
    '20.9.1 5:55 PM

    연세 생각함 그런데 자꾸 까먹네요ㅜㅜ

  • 13. 몬휘키
    '20.8.31 2:15 PM

    생신축하 드립니다.
    부모한테 본것 받은것 배운것... 그걸로 평생 가는게 맞는 듯합니다.
    저나 아이 아빠를 보면,
    잔소리, 식성, 상차림 등등 다 각자 엄마를 그대로 닮았드라구요.

  • 백만순이
    '20.9.1 5:56 PM

    좀 더 찬찬히 열심히 배울껄 그랬나봐요ㅎㅎ

  • 14. 3mutti
    '20.8.31 3:45 PM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열무김치 레시피좀 알수 있을까요?

  • 백만순이
    '20.9.1 5:57 PM

    위에도 썻는데.........제가 계량을 잘 안해서요...........
    그냥 열무 씻어서 절여놓고
    감자 두어개 삶아서 믹서에 삶은 물과 함께 갈아요
    거기에 고추랑 마늘, 생강, 양파청, 액젓 약간등을 넣고 갈아서 고춧가루랑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요
    이렇게 만든 양념은 열무 절여질동안 좀 두었다가 버무려냅니다
    감자가 들어가서 양념이 겉돌지않고 구수하고 깊은맛이 나요

  • 15. 리마
    '20.8.31 4:16 PM

    항상 백만순이님 글보고 행복한 마음 느낍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건강하시고 82에 글 많이 남겨주세요~

  • 백만순이
    '20.9.1 5:57 PM

    감사합니다~
    맬 수시로 82에 들어오는데 로긴이 그렇게나 힘들더라구요ㅋㅋ

  • 16. 프리스카
    '20.8.31 5:08 PM

    엄마가 계시니 부럽습니다.
    더운 여름에 태어나셨네요.
    어머님이 아주 훌륭하십니다.
    음식도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 백만순이
    '20.9.1 5:58 PM

    계시니 참 다행인데
    넘 기대고살아 지혼자 할줄아는게 없으니 그또한 걱정이예요

  • 17. 챌시
    '20.8.31 5:32 PM

    백만순이님,,역시 내공이 한세대 것이 아니었어요. 어머님,,어쩜 그 외할머님..적어도 2~3대는 걸친 유전자의
    힘이었던거네요. 갑자기 더 자세히..읽고 싶고, 더 자세히 사진을 보게 되요.

    알면 알수록 보이고, 보면 볼수록 이해가 되고..이심전심이 되는거죠.
    엄마가 있는 분들,,우리 더 자주뵙고, 더 자주 연락하고 살아요.
    이런 말은, 세상 엄마가 옆에 없는 모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요.죄송해요.

  • 백만순이
    '20.9.1 5:59 PM

    글 쓰는동안은 엄마한테 전화 좀 해야지~ 해놓고 또 자꾸 미루게되네요
    이러다 후회하지싶은데말이죠

  • 18. 고숙영
    '20.8.31 7:03 PM

    어머니 솜씨 맘씨를 꼭 닮은 백만순이님
    생일 축하드리고요~~
    민어 5킬로 한마리 선물받아 회.곰탕.전해먹었는데
    민어 부레는 어찌 먹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 백만순이
    '20.9.1 5:59 PM

    그냥 회로 드심되요
    자르기 힘드시면 가위로 가늘게 채썰듯 잘라서 참기름에 소금 약간 넣고 찍어드심되요

  • 19. 블루벨
    '20.8.31 7:53 PM

    백만순이님 생일축하합니다.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집에서 먹는 회가 나가서 먹는 회보다 맛있어보이고
    그 자태도 현란하고 정말 감탄하고 눈으로 한입 먹었습니다.
    백만순이님 덕분에 옥돔이 뭔지도 알고 우리 동네 수퍼에서 흔하게 보던 빨간생선이? 옥돔이었든 한데
    한번 사서 해먹어 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엄마는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실거라 생각했었는 데...
    얼마전까지도 집고추장 집된장에 종류별 젓갈에 김치까지 솜씨가 좋으시던 친정어머님이
    총기를 잃으시고 기억도 가물가물 일년에 한번 보는 딸을 이젠 잘 기억 못하시네요. 코로나로
    한국에 갈수 없음에 더 마음이 아파요.
    아침부터 좋은 글 읽으면서 마음이 뭉쿨하네요. ㅠㅠ

  • 백만순이
    '20.9.1 6:01 PM

    저희 엄마도 나날이 음식솜씨가 달라지시네요
    언젠가를 생각하고 맘의 대비를 해야하는데 그냥 자꾸 도망만치고있어요

  • 20. 예쁜솔
    '20.8.31 8:52 PM

    엄마... 입 밖에 내어 불러보면
    코끝이 먼저 찡해지는 이름.
    저에게는 구순 노모가 계십니다.
    아직 엄마가 계심이 너무 감사하고
    평생 쏟아주신 정성과 사랑을 보답할 길이 없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모진 세월 훌륭히 살아내시고
    많은 고난을 이겨낸 위대하신 분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백만순이
    '20.9.1 6:08 PM

    맘은 감사한데 제가 좀 쌀쌀맞은 딸이라........울엄마 속상하실듯요

  • 21. 고고
    '20.8.31 9:46 PM

    오늘이 가기 전에 축하합니다.

    울엄니한데 전화 한 통 땡겨야하나 갈등,
    아으 하기 싫어유~~^^

  • 백만순이
    '20.9.1 6:08 PM

    저도 맨날 그래요
    전화해야지
    근데 하기싫네
    엄마한테 전화하기싫어하다니......나 나쁜냔인가봐
    전화하자
    귀찮어........ㅋㅋ

  • 22. 콩도령
    '20.8.31 10:27 PM

    백만순이님, 오늘이 가기 전에 생일축하드려요~ 늘 멋진 사진보고 감탄하는데 오늘도 역시 ^^
    솜씨와 센스가 어디서 왔을까 했더니 어머님을 꼭 닮으셨네요. 저희 엄마도 솜씨가 좋으셔서 딸들보다 훨씬 더 멋지게 꾸미고 다니시고, 요리며 옷만들기며 못하시는게 없는데, 아쉽게도 저는 반의 반도 못닮아서ㅜ 맨날 엄마한테 얻어입고, 얻어먹고 삽니다 ㅎㅎ
    70대 중반이신 울 엄마도 언젠가는 총기를 잃고 제 곁을 떠나실 거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ㅜ

  • 백만순이
    '20.9.1 6:09 PM

    저도요! 엄마재주 다 받았음 장난아닐텐데 아쉽습니다ㅎㅎ

  • 23. 엘리제
    '20.8.31 11:51 PM

    음식사진에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글에서 휘몰아치는 감성에 잠시 몽글몽글한 가슴을 진정시켜 봅니다 엄마...

  • 백만순이
    '20.9.1 6:10 PM

    몽글몽글한거 잘 가지고 계신가요?^^

  • 24. 쑥과마눌
    '20.9.1 1:11 AM

    여름에 태어난 솜씨좋은 백만순이님
    어머니께서 아조 훌륭한 살림꾼이셨다는데,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 엄마는 아니셔..., 그래서, 나도 아니..ㅎㅎ
    콩심은데 콩, 팥..당근 팥
    인생만사 각자도생~
    그래도 모두 화이팅~

  • 백만순이
    '20.9.1 6:10 PM

    어머님은 글솜씨가 유려하셨나요?
    아님 세상이 못알아본 재야의 개그맨?ㅋㅋㅋㅋ

  • 25. Harmony
    '20.9.1 9:47 AM

    아름다운 음식사진들
    화보집을 보는 듯 합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실력의
    백만순이님 위에 어머님이 계셨군요.
    어머님의 반질 반질 살림과 맛난 음식을 매일 보고 살으셨으니
    오늘날 이리 멋지게 백만순이님이 키톡을 빛내주시는군요.
    어머니께
    같이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세요.
    늦었지만 생일도 축하드려요!

  • 백만순이
    '20.9.1 6:11 PM

    엄마가 하는거 열심히 보고 배워야하는데 저는 걍 얻어와요ㅎㅎ
    이러다 정말 어쩌려고 그러는지.......

  • 26. hoshidsh
    '20.9.1 10:30 AM

    일당백이 아니라
    일당백만에 해당하는 음식솜씨, 글솜씨가 어디에서 왔을까 했더니
    어머님 유전자였군요.
    정말 많은 걸 가진 분이세요. 저런 친정어머님이 아직도 건강하게 지켜봐 주고 계셔서.
    백만순이 님도 자제분들에게는 그 이상 가는 어머니일 겁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정말 항상 감사드려요.

  • 백만순이
    '20.9.1 6:13 PM

    울아들 의견은 좀 다를수도있을것같은데요..........어쨋든 온라인수업 첫날인 오늘도 집에 있어 행복하다는거보면 막 나쁜 엄마는 아닌가봐요ㅎㅎ

  • 27. 해리
    '20.9.1 9:40 PM

    프로페셔널한 음식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백만순이님 생일 축하드려요!

    저는 그냥 내가 알아서 해먹든지 사먹든지 할게 하며 잘난척 하다가
    엄마 음식을 못 배웠어요.
    이젠 저희 가족 식생활도 엉뚱한 방향으로 굳어버리고
    멀리 살고 많이 아프신 엄마한테 배우러 갈 시간도, 피차 체력도 없고.
    저도 맨날 엄마 보고 싶고 안쓰러운데 전화는 잘 안하게 돼요. 아우 ㅎㅎㅎㅎㅎ

  • 백만순이
    '20.9.7 8:34 AM

    사는곳이 달라지면 음식도 달라지더라구요
    친정엄마 평생하신 음식도 사는 지역을 옮기시니 달라지더라구요
    아마 엄마한테 배우셨어도 사는곳의 식재료나 주위여건에 따라 바뀌셨을듯해요
    하지만 저도 일단 장류나 김치류를 배우긴해하는데 말이죠ㅎㅎ

  • 28. 이루어짐
    '20.9.1 11:43 PM

    하루 늦었지만 생신축하드려요.백만순이님 숨은 왕팬입니다~^^
    그동안 키톡에서 보아오던 백만순이님의 현란한 요리실력,간결하면서도 재미지게 글쓰시는 솜씨, 범접할수 없는 부지런함과 따뜻하고도 적극적인 모습들,쌍둥이 아들들과의 짧은 에피소드들에서 느껴지는 쿨내나면서도 현명한 자녀 양육관 등등 모두 다 어머님을 닮으셨군요~^^
    저희 엄마도 백만순이님 어머님 못지않게 부지런하고 솜씨있고 현명한 분이신데 저는 그 좋은 걸 하나도 안 닮았다는ㅜㅜ
    엄마 미안해ㅎㅎ

    백만순이님! 어머님 !모두 건강하시고요.
    오래오래 유쾌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티격태격하며 엄마랑 건강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이상 아마도 같은 지역권에 사는 초6 딸둥이 엄마였습니다.
    9월엔 더 행복하세요~^^

  • 백만순이
    '20.9.7 8:36 AM

    아이코!
    일케 미화를 해주시니 제가 오프에 못나서요ㅋㅋ
    온라인에야 걍 좋은것만 쓰지요~

    같은동네라니 더욱더 반갑습니다^^

  • 29. fiveguys
    '20.9.2 12:13 AM

    생신축하드려요.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동참해봅니다.

    맛좋은 생선의 향연이네요.
    주변 환경이 너무 부럽습니다. 물좋은 생선을 턱턱. 물론 백만순이님의 좋은 솜씨가 모두 가능케 하는 것이죠.
    헌데 정말 아주 많이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하시네요.
    전 겨우겨우 한 참전에 방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버티고 있습니다만 사진들을 보니 온 몸이 생선회를 외치게 되네요. 하하

    여름 열무김치는 사랑인데 이렇게 맛있게 담으신다니... 아직 도전해본적이 없어서 어릴때 김치담는 날이면 옆에서 소금통이며 고추가루통을 관리했습니다만... 하하 전혀 도움이 되질 않네요.
    저도 언젠가 어느 해 여름엔 만들어 보겠지요.

    옥돔 솥밥 꼭 해먹어보고 싶네요.

    건강하세요.

  • 백만순이
    '20.9.7 8:38 AM

    저도 어릴땐 그저 고춧가루통 가져다드리는정도만하고 뭘 배워볼생각도 못했는데........혀가 맛을 기억하는듯해요ㅎㅎ
    열무김치야 싱싱한 열무만 구하실수있으심 반절완성인듯이요~

  • 30. 소년공원
    '20.9.2 8:57 AM

    멋진 어머님, 멋진 따님!
    덕분에 82쿡에서 눈 호강을 실컷 하니, 저도 백만순이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껏 살아오신 것이 무척 기쁩니다 :-)
    계속계속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 백만순이
    '20.9.7 8:39 AM

    아니 이런 황홀한 생축이라니요!
    역시 82는 제 근자감의 원천입니다ㅋㅋ
    명왕성에서도 항상 행복하시길요~

  • 31. 바다사랑
    '20.9.2 11:52 AM

    레시피 감사하고요 건강한 엄마일때 많이 모시고 다니시길 바래요^^

  • 백만순이
    '20.9.7 8:41 AM

    좀 제대로 계량을 하면 좋을텐데............82분들은 기본 내공들이 있으시니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리라 믿습니다!

  • 32. 수니모
    '20.9.2 7:57 PM

    애(는) 썼다? 걍 애썼다 맛있구나 함 될것을.
    여적 마음이 난리칠 만 합니다 백만순이님 ㅎ
    저 옥돔미역국에 열무김치 척 얹어 한사발 드링킹하고싶네요.
    저두 아직 부를 엄마가 계시지만 구순이 가까우니 가끔은 누구니? 하시기도..
    엄마랑 오래도록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백만순이
    '20.9.7 8:42 AM

    그게 그냥 도화선이 되어서 서운했던일들이 다 둥둥 떠올라버리더라구요ㅎㅎ
    갱년기라 그런가봐요

  • 33. 뭐여
    '20.9.3 9:46 AM

    어머님 문자 보고 눈물이 왈칵... 우리 엄마한테 맛난 점심 사드시라고 용돈 째끔 넣어드렸네요 귀한 일화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 백만순이
    '20.9.7 8:45 AM

    어머! 저는 이렇게 글만 장황하게 써놓고 전화도 안했는데!ㅜㅜ

  • 34. 제시
    '20.9.4 5:34 PM

    생일 축하드려요.
    회칼 보니 남편분이 감히 한마리 주문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 백만순이
    '20.9.7 8:46 AM

    전에 82에도 쓴적있는 문제의 그 회칼입니다
    남편이 젤 싸구려 회칼에 제 이름도 아닌 이상한 별칭을 레이저로 각인해놔서 기함을 하게 만든!
    낼모레 이사하는데 이삿짐싸주시는 여사님이 보시고 웃으실까봐 저건 따로 싸서 가져가려구요ㅜㅜ

  • 35. 행복
    '20.9.6 9:57 PM

    늘 감탄하면서 읽어요.
    그 어느 푸드스타일러 보다도 멋집니다
    그 솜씨가 너무 부러위요.
    해산물을 자주 주문해 드시는데.주문처를
    알 수 있을까요?
    괜찮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 백만순이
    '20.9.7 8:54 AM

    보통 회 종류는 네*버 카페서 주문을 하곤해요
    목포먹갈치나 목포순희의생선카페등에서 그때그때 나오는거 살펴보고 종류와 크기가 맞춤한걸로 주문하고요
    건조생선류나 소량의 생선은 농라라는 카페서 그냥 후기 좋은데 찾아서 주문하구요
    참치나 랍스터같은건 인어교주해적단
    제주도 생선은 제주한림수산등에서.......
    그냥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데서 주문하는데 요즘은 워낙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 되어있고 관리도 깔끔하게 잘해서인지 생선뿐 아니라 육류같은것도 거의 90프로는 성공인듯해요

  • 36. 행복
    '20.9.7 10:39 AM

    녜. 감사합니다

  • 37. 행복나눔미소
    '20.9.7 10:34 PM

    맛난 음식들 구경 잘했어요^^
    초콤 쉬운 메뉴는 따라해볼 마음이 생기는데
    회뜨는 거는 엄두가 ㅠㅠ

    코스트코 연어사다가해봤네요 ㅎ

  • 38. 넓은돗자리
    '20.9.8 1:26 PM

    생일 축하 드려요
    친정어머님이랑 주고 받은 문자보고 눈물이 찡...
    저는 어머니가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세월이 갈수록 엄마 생각에 찡 해요
    음식 사진도 예술, 비쥬얼도 예술, 먹어보면 맛도 더욱 예술일듯 해요

  • 39. 꽃게
    '20.9.26 6:47 AM

    그 엄마에 그 딸이시네요....
    저도 90넘으신 엄마랑 돌아가신 아버지가
    4녀 1남 한치도 차별없이 키워주신것 두고두고 감사해요....
    대신 서열은 있었어요.
    첫째 둘째 세째...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우애가 좋은것 같아요.
    차별은 없었고 서열은 존증하고

  • 40. 세아이사랑
    '20.10.18 1:57 PM

    님의 글과 음식을 보며 탄복을 금치 못하겠어요.
    후... 엄마의 차이가 이런 엄청난 차이를 두네요.
    울애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과
    지금이라도 가족들 위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994 가을무로 할수 있는 것..모두 모여라 4 주니엄마 2020.11.23 2,364 2
43993 첫눈, 겨울준비 6 ilovemath 2020.11.23 2,154 2
43992 호빵...사진도 없지만 아마도 마지막 글. 69 Sei 2020.11.21 5,379 10
43991 늦가을 11월에 34 해피코코 2020.11.21 4,584 9
43990 오후 수다 42 고고 2020.11.20 5,061 8
43989 밥보다 많은 빵사진들 40 테디베어 2020.11.19 6,215 8
43988 추수감사절-남은음식 활용의 예 20 아스께끼 2020.11.19 3,963 3
43987 엄마 안녕 38 뽀롱이 2020.11.17 8,768 6
43986 낙엽 사용설명서-저무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26 왕언냐*^^* 2020.11.15 7,876 6
43985 추수감사절 음식 미니~~ 44 소년공원 2020.11.13 9,356 9
43984 살맛나는 세상~~~❤ 31 천안댁 2020.11.12 9,383 6
43983 129차 후기및 공지) 2020년 10월 '새우를 이용한 3가지.. 12 행복나눔미소 2020.11.10 5,677 11
43982 생일 & 퀘벡의 가을 26 ilovemath 2020.11.10 7,550 3
43981 도배하러 왔습니다. 8 서울남자 2020.11.10 6,646 3
43980 무설탕 머핀과 케익, 아직 실험 중 21 환상적인e目9B 2020.11.08 4,845 4
43979 평양냉면 만들었어요. 31 서울남자 2020.11.07 6,448 8
43978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가 먹는 밥상 46 소년공원 2020.11.02 16,442 8
43977 아버지,남편,조카들 생일이 몰린 10월 40 솔이엄마 2020.11.02 10,976 10
43976 맛있는 가을밥상 52 해피코코 2020.10.29 13,727 8
43975 캐고 베고 털고 까불고 36 수니모 2020.10.21 13,705 6
43974 자동차, 어디까지? 49 고고 2020.10.20 8,041 5
43973 전쟁같은 일상은 지나가고 35 고고 2020.10.15 16,907 5
43972 빵 나왔습니다~ 42 테디베어 2020.10.13 16,444 7
43971 쓸쓸한 가을입니다 36 테디베어 2020.10.13 7,487 3
43970 길마다 가을 24 천안댁 2020.10.13 8,428 3
43969 어린이가 만드는 컵밥 아니고 컵빵 요리 44 소년공원 2020.10.12 7,776 7
43968 솔이네 2020년 가을을 지낸 이야기 43 솔이엄마 2020.10.11 8,076 7
43967 129차 봉사공지) 2020년 10월 '새우를 이용한 3가지 요.. 10 행복나눔미소 2020.10.10 4,448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