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동안 하루 세끼 다 해먹여서 음식이 좀 많네요.
점심, 저녁 모두 학교급식이라
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아침 한끼, 굶기지않고 꼭 먹이는 것 밖에 없네요.
또, 많으면 부담스러워하니 초.간.단.으로...에고...어렵당...

지난달, 마지막 사진에 있던 냉동실에 있던 인절미
흰색설탕이 안보이는지 설탕 좀 달라고함. 앞으론 갈색설탕을 사용해야겠네욤.
고딩 2달째...이제는....마음이 아주 편합니다...
왜냐면....다...내려놓았습니다...ㅠㅠ

알밥 - 단무지, 연어알, 날치알 넣고 익힌 후 무순, 실김 올림...
우주해파리가 춤추는 방안.....
잔소리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할 뿐, 반성....안하잖아요.
그냥 댓가없이(?) 치워주던지, 방문을 절대 못열게 하던지...

급한 맘에 뚝배기 잡았다가 데일까봐 그릇 옮겨줌
밥도 못먹으면서 머리 감고 드라이 하는 것,
아침마다 머리 꼭 감아야하나, 왜 그리 오래 드라이하냐...말하면 뭐하나요....바뀌지않을 걸...
그냥....안보고 안들으려고해요.

차라리...드라이하면서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갖다줍니다. 엣따~~피자~~
신발 신으실 시간도 없어 맨날 운동화 손에 들고 나가는 놈을 위해
엘리베이터 잡아주기도 합니다....ㅠㅠ

전날 밤, 아무것도 준비 못한 날의 식단, 계란, 베이컨에 모닝빵

돼지장조림 하려고 안심 익힌 김에 한쪽 떼서 수육으로 변신

가끔은 이런 날도...

이렇게 담았다가...뜨겁다고 그냥 갈까봐...이건 제가 먹고....

넓은 그릇에 담고 한개는 아예 식으라고 덜어놓음

무국, 파래김과 달래간장, 소시지계란부침

저녁때 브로콜리, 양파 볶아서 생크림 넣고 스프 만들어두고.

담날 아침은 브로콜리 스프와 감자 사라다

생크림 산김에 당근죽? 스프?
양파, 당근을 버터에 볶다가 밥 조금 넣고 생크림, 우유 넣고 끓여요.

나름 든든한 아침으로 준비한건데 쌀이 들어가 뻑뻑하다고 함.
뻑뻑해보이나요?

함박스테이크 만들다가...

일부 덜어내서 깻잎에 넣었어요.

깻잎전과 총각김치

삼계탕 끓이면 온가족이 두개 밖에 없는 다리 갖고 탐내요.
그래서 요즘은 다리만 사서 끓입니다효....나 왤케 머리좋은 거임...ㅋㅋ

다리가 두개.....저한테만 다리 두개 온전히 준 줄 알고
역시 엄마는 나를 제일 사랑하는거였어...라며.....아주 뿌듯한 얼굴로 학교감.
마음도 넉넉해져서리 사랑이 주라고 한쪽은 남기고갔네요.

감자스프와 돈까슈....튀김옷 색이 진하네...아주 짧게....한마디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뒤 앞뒤로 기름 듬뿍 바른 후 오븐에 구었씀.
근데...너무 담백하네...살짝...수줍어하면서 김주원 버젼으로 한마디함.

훈제오리 오븐에 데우고 무쌈, 된장국 곁들임.

봄에 한번은 먹어줘야한다고 꼬여서 먹이는 쑥국

꼴랑 계란말이와 쑥국

여자가 부엌에서 해방되려면 이런 아침밥이 널리 퍼져야한다고....위안을 하면서....

원츄리를 데쳐서 끓인 된장국...정말...맛있음...강츄

원츄리된장국, 소시지부침

새우 보끔밥...케쳡은 어디 있냐고 또 소심하게 물음...

후라이팬도 오븐팬도 닦기 싫으면 이렇게 호일에 싸서

오븐에 몽땅 넣어버립니다.
고기 익히는 시간은 돈까스, 함박, 스테이크, 생선 모두 같습니다.
오븐 240도 10분, 껍질 벗겨 그릴에 색깔 봐가면서 5~10분....1,2개 기준입니다.

이렇게 설저기감 하나도 나오지않고 거져먹는 한끼.

단촛물, 후리가케에 비빈 후 단무지만 넣은 김밥과 미소된장국
엄마, 미소....하길래 그래, 니가 좋아하는 미소야...했더니
자기 얼굴을 보래요...엄마...나의 미소...하면서 썩소를 짓고 있더라는...ㅠㅠ

이런 날도...잼바른 빵과 우유

달랑 참치버섯전

주꾸미를 간장, 참기름, 생강가루, 후추에 재워두면 다음에 요리하기 좋아요. 쉽게 상하지도 않고...

채소 볶다가 쭈꾸미넣고 달랑 맛간장만 넣은 볶음..매운 볶음보다 오히려 재료맛 살아있음

돼콩찜밥

감자를 물에 삶다가 만능양념장+ 간장 넣고 조림

무국과 감자조림.

멸치육수 우릴 시간 없는 날은 다시마를 5분간 끓인 후

역시나 넓은 그릇에 담아서...
몇분이 물어보셨는데. 애가 왼손잡이예요.
근데, 왜 수저가 양족으로 번갈아놓이냐하면 제가 정신차린 날은 왼쪽에 놓는데
정신없는 날은 습관대로 오른쪽에 놓아서....그래요.

이건 간식으로 준 물만두
예전에 프라자호텔 옆길에 화교들이 하는 수교자집이 있었는데 딱 이렇게 줬어요.
개발에 밀려 사라진 곳들,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먹고잡네요.

김치볶음, 다시마튀김과 누룽지....엄마, 누룽지가 왜 이케 하얗죠? 밥끓인거 같네...
그 입 좀....다물랏~~~

달걀에 우유, 소금, 후추 잘 섞어서

파, 양파, 버섯 다져넣은 후 오믈렛,

호박전과 오이무침

엄마의 정성이 개뿔~~ 하나도 안들어간 시판스프와 모닝빵

상추-차돌박이 2장-밥-쌈장...과 콩나물국

프랑스시골식 야채스프...모든 재료를 다 덩어리로 익힌 후

익으면 썰고 베이크드빈, 토마토소스도 준비

각종 허브 넣고 토마토도 넣고 졸여줌...
순덕엄마식으로 농도를 위해 빵가루도 조금 넣었어요.

러시안스프, 헝거리안 굴라쉬, 야채스프....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추울때 즐겨먹던 음식같음

채소가 어느정도 익은 후 칼집낸 비엔나 넣고 우스터소스, 케쳡, 물엿 넣고 볶음

비엔나 볶음과 김치

전날, 치킨에 마리네이드하고 채소도 썰어서 냉장고에

아침에 일어나 꼬지에 꿴 후

오븐에 익힘

담날은 이렇게 치킨스테이크로

아이가 젤로 좋아하는 떡, 모두배기와 비싼~~짭잘이

애들 어릴때 사용하던 초밥틀들, 오랫동안 사용안했더니 색이 바랬더군요.
그래서 몇개 다시 구입했어요. 속재료는 매운 참치볶음

이렇게 동그란 부분을 눌러주면 쏙 빠집니다.

한개는 실김, 한개는 후리가케 묻혀서...집어먹으라고 비닐장갑 옆에 놓고
4월 28일부터 고딩 첫 중간고사가 있었어요.

나름 시험의 달인인 엄마의 조언을 접수,
당일 아침에 찐득한 초코렛, 스프를 먹이래길래 이케 준비했는데....
엄마, 뻑뻑해서 못먹을 것 같아요. 밥주세요~~~~ㅠㅠ

네네....밥 줘야죠.....매운무국, 김, 김치

시험 기간 중, 어느날의 점심입니다.

시험 중 학원 시간이 애매해 도시락준비...
볶음밥-약고추장-비엔나소시지

샌드위치 도시락

하루는 김밥 도시락

늦게까지 잠안자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준비해줌
아이가 시험 보던 첫날...
지난 9년 동안 한번도 설레지않았는데....쬐끔 일이 손에 잡히지않더라구요.

이제부터 내신에 들어가는 실전이죠...
마음을 비우기위해 김치를 담기로했습니다.

석봉엄마 심정으로 파를 썰고....

나는 김치를 담글테니

너는 제발 아는 것만 틀리지마라~~~쫌~~

이렇게 4통이나 김치를 담아놓고.

다음날은 노니님처럼 김치양념 대량생산해서

깍두기 담기...
아래로 개있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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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사랑이는...언니가 시험보는 동안

언니방에 들어가서 이케 언니배게에 머리를 대고...참....배게가 높아 목이 꺽였음.
사람이 배게 비고 자니 높이가 안맞아도 저도 꼭 배게 비고 잠.

에어컨 옆 구석에 쳐박혀 자다가...

언니는 시험을 어케 잘 보고있냐고 묻다가...

걱정이 되는지 문 만 쳐다봄

시험 1주전 뭔가 냉장고에 붙이길래 시험 계획표인 줄만 알았어요.
이거슨....뭔 계획표임.....ㅠㅠ

어처구니가 없지만...커피 한잔 놓고 릴렉스하면서
s야, 맨 아랫줄....지키지말자...는 뭐니? 하니....
아이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지 오빠 방으로가더니....죽을래.....네...맨 아래 글은 오빠가 써놓은거라네요.
she"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