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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쟈스민님표 동치미와 프리님표 백김치 만든 후기

| 조회수 : 11,29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11-01-23 12:10:48
김치라고는 그저 배추김치하고 어쩌다 한번씩 파김치정도만 담글줄 알았던 저에게 동치미나 백김치는 넘사벽의 존재였습니다.
요리책도 있고 키톡도 있음에도 왠지 저들은 담그면 안되는 그런 존재들었지요
그러다 쟈스민님이 올리신 동치미를 봤습니다.
오..되게 쉬워보이더군요.
동치미무를 사러가기전 마침 아이 어린이집에서 김장체험한다고 절인 배추를 가져오라고한게 있어서 작년엔 절인배추를 10키로 사다 아예 김장을 담궜었는데 올핸 시댁표에 남동생네에서 맛보라고 조금 가져온거에 작은 냉장고가 이미 가득차있어서 두포기만 사다 절여서 반포기는 보내고 뭘할까 고민하다 백김치에도 도전을 하기로했습니다.
그래서 검색했더니 프리님표가 있더군요.
대충 재료들 메모하고 하나로로 갔습니다.
파도 사고 배추도 사고 다발로 묶여진 작은 무도 사고 갓은 홍갓으로 고르고-이유는 빨간색이 은은한게 좋아보여서- 그렇게 집에 가져와 일을 벌였습니다.

아..맞다..
그 지고추라는거요
그걸 하나로에서 구매하려고했었는데 반찬코너엔 없는거예요.
아주머니께 여쭸더니 동네 시장에 가보시라고하셔서 시장에 가서 천원어치 달라고했더니 한 30개 담아주셨습니다.
그거 물에 헹궈서 넣으라길래 그렇게 해서 넣어줬습니다.
전 매운걸 좋아해서 조금 더 갯수를 집어넣었어요

.
.
.
.

결과는 둘 다 짰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제가 집에서 좀 많이 싱겁게 먹는데 그덕분에 다른손님들있으면 소금을 더 집어넣는다는게 짜게 되는데 김치도 그래서 좀 싱겁게 담아져서 간할때 간간하게를 제 입맛보다 좀더 짜게를 생각하며 담았더니 많이 짜졌습니다.
그래서 국물 덜어내고 생수를 좀 더 부었는데 애초 무우랑 배추가 소금간이 좀 강했었나봐요.
많이 짜니 부녀는 외면.
전 책임감으로 조금씩 덜어내고 먹다가 동치미무우는 생채로 무쳐서 먹구요
백김치는 건져내서 전부쳐서 초고추장이랑 내줬더니 잘먹습니다.
제가 꿈꿨던 동치미국수는 연일 날씨가 추운 관계로 아직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저희집이 아시는분들은 아시는대로 많이 춥거든요.
동치미국물이 많이 익어서 일부 덜어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있습니다.
날따뜻해지면 살얼음 동동 뜬 국수 만들어먹으려구요.

이렇게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 담글때는 좀 더 쉽게 되겠지요?

쟈스민님과 프리님 그리고 키톡에서 어려운 요리 쉽게 할수있게 알려주시는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이맘
    '11.1.23 1:22 PM

    저도 쟈스민님이 올려주신 간편 동치미를 보고 동치미무 2개로 담궈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항상 동치미는 많이 담궈야 한다는 생각에 엄두를 못냈었는데.... 어찌나 반가운 레시피던지요..
    이자리를 빌어 쟈스민님께 감사드립니다.^^;;

  • 2. 옥수수콩
    '11.1.23 1:37 PM

    그러게요...
    저도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늘 감사해요...

  • 3. jasmine
    '11.1.23 8:37 PM

    윗글에도 썼는데...간맞추기요.

    일단 절여진 무에 내입맛에 좋을 정도로 소금물을 만들어부어주세요.
    하루이틀 후 맛이 들기 시작할때 간을 한번 더 조정하세요.
    무가 짜게절여졌으면 국물이 더 짜지고 싱겁게 절여졌으면 국물이 싱거워지겠죠.
    상태를 봐서 물을 더 넣거나 소금을 더 넣은 후 김냉에 넣으시면 되요.

    어떤 음식이든 한번에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버리세요, 제가 밤에 몰래 내다버린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요.....실패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편하게 되구요...한번 실패하면 다음에
    나만의 팁이라는게 생기는데...그걸 꼭 기억, 기록해보세요.

    노란새님, 실망마시고 패인을 적어놓은 후 내년에 다시 해보세요. 꼭 성공하실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노란새
    '11.1.23 11:42 PM

    ㅋㅋㅋ 쟈스민님이 밤에 몰래 내다버린 음식도 있으시다니 이런글이 저에게 힘이 됩니다
    그렇죠. 기록을 해야하는게 제일 중요하군요.
    확실히 적어놓고 이 동치미들 다 먹으면 다시 도전해보렵니다.
    지고추는 청양고추 좀 비싸더래도 사다가 미리 절여놔야겠어요.
    다음엔 잘되서 사진도 올리면서 , 특히 국수 말아놓은 사진으로 올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쟈스민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5. Harmony
    '11.1.24 10:52 AM

    주름과 모공은..피부과로 가심이...이건 어쩌지 못합니다.
    다만,더이상 주름 생기는걸 방지할수는 있어요.

    눈, 입가 잔주름....설화수 자음생크림..십년째 바르고 있어요.
    가격이 양에 비해서 대단히 착합니다. 비교해보세요.

    자차....크리스챤 디올 자차가 바르자마자 피부에 안착되면서 파운데이션의 색상이 잘 나오게 해 줘요. 근데 만드는곳이 후쿠시마. 일본이에요. 어쩔... 그래서, 저도 이거 다 쓴 담에는 뭘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겔랑 메베 로즈를 사봤답니다. 오호. 노랑피부엔 좋네요. 디올만큼 보정은 잘 안되고, 처덕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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