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얼마 안 된(8 개월차) 새댁'Panda' 꾸벅.. 인사드립니당. ^^
대학 때부터 오랜 자취 생활은 해왔으나..
길거리, 배달음식, 베이커리의 수많은 빵들이 저의 주식이어서
자취생활이 참으로 무색했던 저.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부터
집에 놀러온 남친에게 뭐 딱히 대접할 것도 없고...
보다못한 남친이 저의 먹거리를 책임지기 시작했습니당.. ㅎ
남친이 집(지금의 시댁)에서 싸 온 음식들로 연명.
이러다보니
나중엔 남친보다 남친의 손에 들린 반찬이 가득 담긴 봉다리들이 더 반가.... -_-v
이러던 차에..
제가 얻어 먹고만은 못 사는 성격이라?
차츰차츰 요리에 도전!!
우연히 알게 된 82가 지금은 저의 요리 선생님이 되었죠. :)
제가 몰래몰래 많이 따라해봤어용~
막 유행하는 거는 거의...다
저희집 밥상에 올라왔습죠.
물론 어렵거나, 복잡한 건 패스!
메인요리 하나와 반찬 1~2 가지면 진수성찬이랍니다. 제 수준에서는.... ^^;
신혼여행 다녀와서는 줄곧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들로만 먹고 살았네요.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어머니가 끓여주신 국에, 고추, 총각김치, 오이.
제가 한 거라곤 참치전(나름 저의 스페셜요리였던....ㅎㅎ).

전혀 부드럽지 않은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반찬없음)

카레 와 밥 (반찬없음)

밥에 그냥 김 붙힌 거. (역시나 반찬없음. 그냥 먹음)

흑...
사진 올리자면 끝도 없는 무개념 식탁을 보여드릴 수 있는데...
이쯤에서 올리는 저도, 보시는 언니들도 힘빠지시니까..
나름 개념 좀 탑재한 상차림 올려볼게요. ^^
사실 제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차림인데...
82 언니들의 요리 한가지씩 따라하여
8개월차에 접어드는 오늘까지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신혼부부의 식탁입니당. (여전히 메인요리만 파고들어요.ㅎ)
(정말 너무나 감사해요!!!)
먼저 콜린님의 '베트남식 스테이크 샐러드'
사진은 발로 찍어서 그만.... 제가 데코를 잘 못 해서 그렇지 맛은 쵝오였어요!!

히트레써피의 '냉우동 샐러드'
정말 많이도 해 먹었던 메뉴네요. 집들이 때 덕을 많이 본 메뉴이기도 하구요. ^^

요건 스팸통에 넣어서 만든 밥케익(?)을 보고..
전 남편의 도시락 반찬통에 밥을 넣고, 불고기, 달걀지단, 오이를 쌓아 만들었어요.
나름 남편을 감동시킨 ㅎㅎ

요건 같이 공부하는 언니들을 초대했을 때의 상차림이에요.
돼콩찜도 보이고, 냉우동샐러드도 보이네요. 아! 김혜경선생님의 닭버터구이도 처음으로 해 본 날이네요. ^^
다들 게 눈 감추듯 먹어서 남편이 참 많이 놀랐었드랬죠.
여자들이 그렇게 먹어대는 걸 처음봐서리... ㅡ.ㅡ^
나름 정성이 뻗쳐 슈크림빵도 만들어보고...ㅎㅎ

김혜경 선생님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
넘넘 맛있어요!!!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서 나중엔 자신감 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요리가 되었어요. :)

히트 레써피의 '돼콩찝'
콩나물 구하기가 힘들어서 요즘은 잊고 있었던 메뉴네요. 맛있었어요!!

가끔은 베이킹에도 손을....댔던... 무대뽀 새댁.ㅎ
소보루 빵이에요. ^^; 비슷한 맛이나서 제가 깜짝 놀랐었어요. ㅋ

애쉴리 님의 '버터링 쿠키'
요것도 맛이 기대했던 것과 거의 똑같았어요. 맛있어서 여러번 해 먹었네요.

리틀스타님의 '안동찜닭'
사진에는 닭이 실종됐네요. ㅎㅎ 남편이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넘 맛있어서 도시락 쌀 것도 없이 다 먹어치웠네요! ㅎ

보라돌이맘님의 '양파통닭'
그동안 정체불명의 닭오븐구이만 먹다가 이걸 먹더니
넘후넘후 맛있다고... ㅠ.ㅠ 닭 또 사 왔어요. ㅎㅎ 저도 양파까지도 넘넘 맛나더라구요~ ^^

김혜경 선생님의 '강된장'
아... 이건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게 생각나서 당장에 시도해 봤었는데..
대박! ^^ 남편은 처음 먹어보는 건데 잘 먹고.. 회사 사람들도 다들 별미라고 칭찬해주셨대요.
넘넘 맛있어서 여러번 해 먹었네요.
사진은 선생님이 하신 것과 흡사하지 앙코.. ㅡ.ㅡ^ , 고등어는 처음 구워본 거라 좀 태웠공..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어요. 막 타던데요? ㅡ.ㅡ)

이 밖에도
아키라님의 '양파베이컨 덮밥', 미애님의 '호빵' , 콜린님의 '레몬파피씨드케잌' 등...
제가 개인홈피를 찾아가서 보고 한 음식들도 많아요.
홈피에서 인사 못드려서 죄송해요. ^^;
여러가지 많이 해 먹고, 덕분에 어깨에 힘 좀 주고 사는 새댁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감사드리구요~
82쿡 없었음 어찌 먹고 살았을까 싶네요... 히히
참, 오늘 저녁은 리틀스타님의 '오징어볶음' 이에요.
미리 해 뒀는데 이것도 넘넘 맛나네요! :)
거의 정독하다시피해서 리틀스타님의 예전 메뉴들을 제가 쭈욱 해 먹고 있어요. ㅎ
감사해용~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를 맞아 감사의 마음을 글로나마 전합니다. 꾸벅!!
또한 2011년에도 82쿡 언니님들 덕분에 잘 먹고 살 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당!!! ^^
이상 키톡 데뷔 글이었습니다... 꾸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