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백수인 우리 부부...낚시를 자주 다녀요...
시간도 잘 가고...
답답한 생각도 없어지고...
무심히 따라다니다 첨으로 카메라를 가져갔더니...
바다 풍경이 새삼스러우네요...
여긴 서해안이라 물이 빠지고 나니 갯벌이 훠언~히 드러나요...

고기를 잡는 건지 시간을 낚는 건지...
오늘따라 한녀석도 안잡히길래...
혼자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요녀석들이 지천인 거에요...

'날 잡아가슈~~'하는 녀석들...길쭉한 녀석들을 여기선 삐틀이 고동이라고 그러는데...
님들 계시는 곳에선 머라고 부르는 지 급궁금...ㅋ
여튼 굵은 녀석들만 주웠어요....

소금물에 팍팍 삶아....

양념에 무쳐냈지요...
요녀석들 하나하나 바늘로 까내기가 여~~엉 구찮어요...ㅋ
어릴 적 아빠따라 낚시를 다니곤 했었는데...
그 때야 고동 잡을줄만 알았지
먹기좋게 상에 올리는 건 엄마일이였었지요...
제가 직접 해볼라니...
새삼 울엄마 참 귀찮았겠구나...싶어요...
암튼...
우리신랑 놀부...
바닷가에서 자랐으면서도 요렇게 양념해서 반찬으로 먹어본 건 처음이라며...
맛있다 괜찮다 그러고...
둘다 백수인지라 생활비도 아낄(?)겸...
자주 나가봐야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