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날개가 김치 냉장고 속에서 잠들고 있었다.
일반냉장고 두대와 진품김냉하고 금성 냉동고 이렇게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일반 냉장고는 복도 입구에...., 김치냉장고와 냉동고는 복도 지나서 다른 방에...
너무 복잡하다. 휴가온 아들과 같이 맥주안주를 하려고 이*트에서 저녁이라 세일하길래 냉큼 집어왔는데...
이게 집안 행사가 겹치다 보니 닭날개는 어디 생각이 나야 말이죠??
깜박하고 잊었지 뭐예요.
오늘 뱅기 타고 가는데, 어젯밤에 준비를 했어요..
맥주를 곁들이지는 못했지만, 우리아들 뭐든지 맛있다며 잘 먹는지라....
"엄마!! 웬 닭날개! "
세어보니 31개입니다.
그냥 집에 있는 소스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것 저것 섞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닭날개 30개정도( 1키로정도 됨),
밀가루 넣어서 바락 바락 손으로 주물러 주시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냄비에 물을 500ml정도만 넣으시고, 월계수잎과 양파, 마늘, 통후추를 넣고 물이
끓기시작하면 손질한 닭날개를 풍덩~~~ 하고는 10분만 끓여주세요.
그리고는 찬물에 헹구어서 물기를 빼주시고,
소스를 만듭니다.
저는 예전에 립바베큐를 만들었던 소스가 있어서.....
바베큐소스3큰술, 고추장2큰술, 간장 1큰술,케찹 3큰술, 매실액 1큰술, 모과액1큰술,
고추기름 1큰술,마늘가루1큰술과 후추 약간 넣고 재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른 땡초 고추가 있어서 확~하니 매운맛을 보려고5개 정도 위에 올려주었네요.

5시간정도 재워 놓았는데, 냉장고에서 하룻밤정도 재워 두세요.

그리곤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서 닭날개를 넣고 중불과 약불로 불조절을 하면서
구워주세요....


그리고 핫소스가 있으시면 핫소스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럼 고추장도 조금 덜넣으셔도 되겠지요.

김치볶음밥을 하고, 닭날개 구이....
아점으로 먹고서 뱅기타고 갔네요.
인제 군복무기간이 120일도 채 남지 않았어요.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