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하마구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마구리는 대합조개라는 뜻인데 이 동네에선 조개구이로 통한다네요. 엄청나게 싱싱한 조개를 3킬로가량 시키고 같이 구울 멸치도 시켰습니다.
이 멸치는 아주 약간만 말린건데 이렇게 통째로 구워먹으면 진한 맛이 일품이에요.
머리부분이 가장 맛있습니다.
모듬사시미도 한접시 시키고...대게를 넣은 미소시루도 시켰습니다.
우리나라같으면 미소시루같은건 서비스로 나올법도 하건만 ..하나하나 다 주문해야 하네요.^^;:
차조기잎을 처음먹어봤는데 사시미에 싸서 먹으니 향기가 참 좋았어요.
오니기리도 노릇하게 구워먹는데 이거 만드는것도 기술인가봐요.
전에 제가 만든건 먹다가 자꾸 부서졌는데 이건 끝까지 그 모양을 유지하네요.
조개국물이 한번 와르르 끓으면 앞접시에 놓고 조갯살을 꺼내먹는데...음~ 정말 맛있어요.
원래는 간장을 뿌리라는데 조개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환상이에요.
간장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일본사람들은 간장을 정말 좋아하나봐요.
찹쌀떡에도 간장, 누룽지에도 간장,, 하다못해 옥수수에도 간장발라 판다면서 동생이 혀를 내두르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개구이
채돌맘 |
조회수 : 2,856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7-06-08 1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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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ink dragon
'07.6.9 2:04 AM으~헉. 모듬사시미 보구 모니터 속으로 뛰어들 뻔 했네요.
와사비 조금 올려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살살 녹아버리는... 츠룹...
상추 깻잎에 고추 마늘과 함께 쌈장 듬뿍 싸서 먹는 우리나라 회맛도 물론 좋지만,
도톰한 사시미만의 매력 또한 일품이죠.
일본 공항에 내리면 들큰한 간장 냄새 비슷한게 나는 것같아요.
김에도 간장으로 조미가 되서 나오구, 계란 후라이에두 간장 뿌려 먹던걸요. ^^2. 연주
'07.6.11 10:59 AM전 모니터 부셔버릴뻔 했습니다 ㅠ.ㅜ
마지막에 누룽지가 절 두번 죽이는군요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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