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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골사니 참 좋네요.. 먹거리가 많아요.

| 조회수 : 15,03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26 10:18:58

봄엔 조금 재배한 딸기랑 오디를 열심히 따서 오디 효소도 만들고

이렇게 딸기 오디 잼도 만들어 봤어요. 맛 괜찮아요..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도 나고요..ㅋㅋㅋ

 

시골살면 차 바뻐요. 주렁 주렁 열려준 매실도 따서 효소담았지요..

농약 비료 전혀 없어도 어쩜 이리 풍성한지 감사할뿐이예요.효소 찌꺼기를 거름으로 줘서 그런가봐요.

 밭 한켠에 있는 미나리 밭은 효자 중에 효자예요.. 봄을 즐겁게 해주네요..

미나리 나물. 미나리 생채. 미나리 전. 미나리 효소 까지..

뽕잎 도 빼 놓을수 없는 식품이지요. 봄붙 가을까지 계속 새 잎이 나와요..

 따주니까 더 잘 나오는것 같아요..

 이것 역시 나물도 해먹고 겨울을 위해 묵나물로 말리고 가루내어 전도부치고 아주 예뻐요.

요건은 복분자 ... 아직 양이 작아 그냥 바로 바로 왔다갔다 하면서 입에 쏙...

 

제가 너무너무 아끼는 수세미예요. 우리집 건강 지킴이지요.

 시아버님 천식, 친정엄마 잔 기침 완전 싹 없어졌고.. 우리 가족 모두...

 시동생네 시누네 가족 주변가족모두 수세미 효소 먹고 감기야 도망가라가 되었네요.

덕분에 아이들이 병원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자랐어요.. 효자예요. 효자

 

비염 축농증에 좋다는 작두콩도 효소 담고.

비단풀은 뭐 말할것도 없이 좋은 효소재료지요..

이것 말고도 쇠비름.. 익모초 구절초... 무궁무진한 시골밥상 재료들이 있는 이 곳이 참 좋네요.

마지막으로 이 아인 반딧불이랍니다.. 저희 집 주변에서 반짝반짝....

어려서나 봤던 반딧불이 2-3년전부터 보이기 시작하네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씨네
    '12.9.26 11:28 AM

    와~~!! 각종 홈메이드 효소들!!
    전 게을러서 재료가 잔뜩 있어도 못할것 같아요~^^
    오디잼 먹고파요 쩝쩝;;

  • 비탈
    '12.9.26 11:38 AM

    첫댓글 감사드려요..ㅋㅋㅋ
    주말만 이용해서 하려니 마음만 바쁘지 정작 많이 못해요.
    욕심 버리고 운동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효소를 만들고 나면 흐믓하답니다..

  • 2. 솜사탕2
    '12.9.26 11:57 AM

    가녀린 잎에서 큰 열매가 열리는게 신기하고
    기특한 수세미 ..수세미 액기스가 그리 좋은가요??
    냄새도 맛도 이상해서 창고에 놔둿는데(방치)
    음용 방법 알려주시와요.
    설탕에 일대일 재어둔 액기스 입니다.
    플라스틱 병에 가득씩 넣었는데 뚜껑만 열면
    넘쳐 흘러서 열기도 두렵구요.

  • 비탈
    '12.9.26 12:29 PM

    네 저희집은 효자 효소입니다.. 감기 기운이 약간 있다 싶을때 물과 희석해서 마셔요.
    수세미 냄새와 맛을 싫어하는 분이 있더라구요.. 그럼 희석 비율을 높이면 어떨까요.. 희석한듯 안한듯.
    물9: 수세미1 정도로요.. 그럼 특유의 냄새도 심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발효 중 가스가 안빠져서 넘쳐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아리에 담아요.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플라스특병이면 며칠에 한번씩 열어주세요. 발효가 다 되어 그 가스가 다 빠질때까지 수시로요. 발효가 다 되면 넘치지 않아요. (안그럼 가스 대충 뺀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괜찮을거예요.)
    넘쳐 흘러도 각오하고 뚜껑을 열어줘야 할듯해요. 안그럼 팽창되서 뻥하는 날이면 온 사방 효소 물도 뒤범벅..
    닦아낼려면 미쳐요... 빨리 열어주세요..뻥...으악 당해본사람만 알아요. 그 난감함...

  • 3. 꿈을꾸는소녀
    '12.9.26 12:20 PM

    이런글 보게게될때마다 시골로 내려가고싶어요^^

  • 비탈
    '12.9.26 12:31 PM

    시골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더라구요.
    저는 머리를 안쓰고 몸만 써서 그런가봐요.

  • 4. 유리핀
    '12.9.26 4:04 PM

    우와..이런글 보면 시골 내려가 살고 싶다니까요..우리 딸래미만 크면 시골가서 살자고

    신랑이랑 자주 얘기하네요.. 그런데 효소는 어떻게 만드나요?? 엑기스랑 다른건가요??

    엑기스는 설탕이랑 일대일로 넣어 담그는걸로 알고 있는데.. 효소는 뭔가 다른건지..

    수세미효소 저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딸래미가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서..

  • 비탈
    '12.9.27 4:32 AM

    유리핀님 효소와 엑기스의 차이는 하하 사실 저도 잘 몰라요.. 효소도 설탕이랑 일대일로 넣어 담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정도후에 건지는 거름하고 그 물만 발효과정을 거쳐서 먹거든요...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설탕성분이 포도당이나 다른 우리몸에 유익한 당으로 변화가 된다.. 그 이후로 음료로 마신다.. 이정도만 아네요... 수세미뿐만 아니라 다른종류도 감기엔 다 조금씩 도움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 5. 네츄라리
    '12.9.26 4:55 PM - 삭제된댓글

    수세미 심어보고 싶어요
    앞으로 글 마니마니 올려주세요~계속 소식 듣고 싶네요

  • 비탈
    '12.9.27 4:33 AM

    와 감사합니다.. 기분이 업이네요..

  • 6. 수산나
    '12.9.26 5:17 PM

    부지런하시네요
    우리집에도 비단풀 쇠비름 질경이 뽕잎등등이 ...
    그냥 방치하고 있는데 효소 만들어 봐야겠네요

  • 비탈
    '12.9.27 4:34 AM

    사실 귀찮기도 해요.. 그런데 하다보니 중독성이 있네요.
    저희집은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노인이 양쪽으로 4이다보니 효소의 효과를 알게되요.
    노인분들은 반응이 바로 오더라구요.
    기침하시면 수세미 효소.. 팔다리 저리다고 하면 솔잎효소...

  • 7. 게으른농부
    '12.9.26 6:06 PM

    수세미효소가 그런 효능이 있군요. 작두콩도......
    부럽습니다. 저도 얼렁 아파트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 ㅠㅠ

  • 비탈
    '12.9.27 4:53 AM

    게으른 농부님 글 재밌게 잘 읽고 있는 독자예요. 지금도 너무 재밌게 사시는것 같은데요.
    저도 주말만 농부입니다.. 평일은 도시에서 돈을 벌어요.
    아름다운 시골만들기는 몸만으로 안되네요.
    돈이라는게 필요하더라구요..
    살만한 시골을 만들려면요...
    그래서 생각해요. 정말 순수한 농부님들은 참 대단하시다고요..
    어서 어서 보람찬 농촌이 되었음 좋겠어요..

  • 8. 에머랄드
    '12.9.26 9:50 PM

    작두콩이 비염 코막힘에 좋은가요?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 비탈
    '12.9.27 4:40 AM

    저도 인터넷 보고 알았어요. 작두콩으 효능에 대해서요.
    작두콩도 다른것처럼 설탕과 1:1로 해요. 작두콩을 듬성듬성 껍질채 썰어서 (요즘이 할때예요.
    완전 완숙한것 말고 껍질이 아직 파랄때 해요.) 설탕과 1:1 해놓은다음. 3개월이후에 (저는 게을러서 1년도 그냥넘길때 많아요) 거름해서 그 물만 다시 6개월이상 발효해서 물과 함께 희석해서 먹어요.
    제가 다니는 성당 수녀님이 비염이시길래 한번드렸더니 그해 겨울에 좀 괜찮아 지신것 같다고 해서 계속 드리고 있네요.. 음식이다보니 계속 생각없이 마시다 보면 어느순간 어 좀 괜찮네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약은 아닌거죠.. 음식중 하나라고 생각되요...

  • 9. 좌충우돌 맘
    '12.9.27 1:42 AM

    아...
    사골사니 참 좋네요...먹거리가 많아요....
    이렇게 잘 못 읽고 다양한 사골요리가 있을줄 알고 들어왔다가.....ㅎㅎㅎ

    이 내맘대로 잘못 읽는 눈에 좋은 채소는 뭐 없을까용?

  • 비탈
    '12.9.27 4:46 AM

    ㅋㅋ 지난주에 사골 고았습니다.
    눈에 좋은 채소는 냉이라네요.
    봄에 냉이 캐서 끟는물에 살짝 데쳐서 (냉이는데치면 더 영양분이 좋아진다네요.) 말려서 먹어요.
    말린냉이 하나 담고 물 부어 우려서 차는 마시고 나중에 냉이는 건져 먹어요.ㅋㅋㅋㅋ
    근데 잘 안먹어지네요.
    자꾸 커피만 마시게 되요...
    뭐든 정성이 필요하다는걸 시골살면 더 느껴지는것 같네요.

  • 10. kkkk
    '12.9.27 9:23 AM

    직업은 유지하면서 귀촌 생각하고 있는데 빨리 가고 싶게 만드는 글과 사진이세요^^

  • 비탈
    '12.9.27 11:25 AM

    kkkk님 저도 직업은 유지하면서 귀촌인이네요.. 귀촌 걸림돌이 많지요.. 터전닦는 유지비.
    아이들 문제... 직장과의 거리.. 부부간의 생각이 일치하는지...등등 쉽지 않은일은 맞는듯해요.
    어서 어서 귀촌 성공하시길 빌어요..

  • 11. 진이맘
    '12.9.27 4:55 PM

    작두콩 효소 구입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애가 비염이에요. 밤에 잠을 못자서 안타까워요.
    양약을 먹어도 별 효과를 못 보고 있어요.

  • 비탈
    '12.9.28 9:20 AM

    저희집 큰 아이도 비염이였네요.. 근데 완전 완치는 힘든가봐요.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를 한바탕하더라구요.. 다른땐 괜찮고 아침에만 그러네요.. 이만한것도 다행이다 싶어요. 어려선 정말 심했거든요. 옆에서 같이 살면 좋은 것좀 먹이고 싶은데 중3때부터 타국으로 가서 떨어져 지내다보니 건강관리도 못해주네요.
    맨날 햄버거 피자 파스타 이런거만 먹고 있다니 마음이 안따까워요.

    진이맘님께 쪽지를 보내볼려고 했더니 저는 못보내겠네요. 저에게 쪽지를 주시면 좀 보내도록 할께요.

  • 12. 매일
    '12.9.28 6:10 PM

    어느 시골에 터 잡으셨어요? 저도 하고 싶은데
    막상 정할려면 막막하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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