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회심의 짜장사진부터!

으하하하하, 성공 했습니다!!
J-mom님 알려주신대로 양배추 잔뜩 썰어넣고 닭육수 (닭볶음탕먹고 남은 뼈 씻어서 육수냈어요!) 넣었더니 오, 마이,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하는 맛이 되었습니다^------^
맘이 급해 계란후라이 먼저 터트리고 사진찍었네요.
게 눈 감추듯 먹었습니다요~
그리고 지난달 여행가서 먹은 것들이에요.

샌프란시스코에 주말마다 열리는 어시장 (FishMarket) 노점에서 팔던 샌드위치!
훈제한 생선을 넣고 각 생선에 어울리는 가니쉬/소스랑 주는건데요, 저는 점원추천으로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무언가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훈제연어맛을 기대했는데 그냥 말린생선맛이더라구요.

그래서 앞에 보이던 가게로 돌진, 맘 내키는대로 이것저것 시켰어요.
게 찜 반마리, 굴 6개, 모시조개 2개, 새우 한마리에...무려....$50...ㅠㅜ
출혈은 컸지만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그.러.나. 왜 게 찜을 차게 줄까요? 김 모락모락나는 게 살을 발라먹고싶었는데 말이죠...(사실 좀 쌀쌀했어요...)

집에 오고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클램차우더 브레드볼!!
미국에 사워도우 브레드볼에 클램차우더 스프 담아주는 것을 처음 시작한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마구 씹히는 조갯살과 부드러운 스프, 그리고 말랑말랑한 사워도우 빵이 매우매우매우 맛있었어요!
레스토랑 밖에서는 제빵사 아주머니가 악어, 거북이 등의 모양으로 빵을 굽는 시연을 하고 계셨구요.
유리 문 너머로 관객들이 질문하면 대답도 해 주시면서 빵 만들더라구요.

마지막은 미국 해산물 비싸...ㅠ의 종결자!
Iron Chef에서 우승 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간 음식점!
에피타이저로 굴을 시켰는데 (네, 저는 해산물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저 굴이 달랑 두개에 7불이라네요...ㅠ 한국에선 8천원 주면 굴 한봉지 주지 않나요...ㅠ
그래도 저 소스가 독특하고 맛있었답니다.
(아래로 개사진 있어요)
그리고 이번 여행의 목적은....

얘를 데려오는 것 이었답니다!
저는 미국 중부에 사는데요, 어려서부터 개, 고양이와 같이 자란터라 여기서도 동물을 기르고 싶더라구요.
그러던 중 서부에 버려진 진돗개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어느날, 인터넷에 유기견으로 발견되 임시보호소에서 구조 했다는 진돗개 사진을 보고 얼른 입양을 신청해서 한달을 기다려 (그동안 보호소에서는 개의 건강 체크 및 성격파악 등을 해 주고, 제가 개를 평생 기를만한 사람인지 조사도 하고 그랬어요)
새 가족을 데려왔답니다.
진돗개 답지 않게 사람도 잘 따르고, 요즘은 좀 편해졌는지 왕왕 짖기도 하네요.
이제 개는 적응을 한 것 같으니 저는 또 요리에 매진하여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