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아니
난 한국서 우엉을 잘 본적이 없어서...
대만산 우엉. 적응안됨. 왤케 커.
한 1미터는 되는듯. (보통 이렇나효?)
냉장고에도 다 안들어가서 반 접었긔...
일단 세덩이 중에 하나를 뚝 잘라 조리.
아...
예쁘고 가지런하게 썰기 뭐 이런거를 떠나서
왤케 질기니 너.
근데 뭘 얼마나 더 넣어야 뻔득뻔득 윤기나고 맛나 보이는 우엉조림이 될런지..
사진은
나톱밥조렸니.jpg.
몇일후 재도전
온몸으로도닦기의새장을연다고나할까
할일없는엄마의몸부림이라고나할까
우엉.
냉장고 밑 바닥에 아직도 두덩이가 남아있었다.
버릴까 하다가 속을 봤더니 멀정하길래 또 썰었다.
이거...
뭔가 분통터지거나 뭐 그럴때 해주면 잡념을 잊게 해주는거 같다.
왠지 이일을 하고 나면 큰 사람이 될거같다.
나름 지난 번에 그 톱밥 사건에서 실추되었던 내 이미지를
업글시키기 위해 엄청 몰두해서 썰었다.
키톡에서배웠던 자기주도식칼질이 효과적이었던듯.
결과...
나쁘지 않고.
끓는물에 데쳤다가
볶았다.
내가 우엉은 좀 하잖아 하면서 언니가 가르쳐준 양념
사랑은 세상의 반이 아니고
설탕은 간장의 반. 나머지반은 맛술. 흐흐...
마지막에 요리당을 넣으라했다.
이번엔 왠일로 착한 학생.
가르쳐준대로 해보니 정말 윤기나고 맛난 우엉볶음이 탄생했다.
때론 젤 간단한 양념들이 재료본래의 맛을 잘 표현해주는것의 재발견이라고나할까
우엉조림설욕전 성공
미미를 내려주고 습관처럼
시장길로 들어서 지나오는데
꼬부랑 할머니가
연근을 광주리에 놓고 팔고 계신거라.
왠지 정겹잖아.
해서
다섯덩이를 사서 집에 왔다.
보통은 흙이 잔뜩 뭍어있는데
얘들은 왤케 하얗고 이뻐?
<가을맞이 연근초무침>
한번도 해본적 없는
연근초무침을 하려고
연근은 최대한 얇게 썰어서 촛물에 일분정도 데쳐내고
(초무침의 키포인트:아삭함을 살리기위한 전처리)
삼색파프리카는 얇디얇게 채썰었다.
흐흐흐.
도닦기는 계속 되고있다.
그리고 사진에 없지만
양파도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준후
물기빼서 함께 넣어주었다
아.
난 옷장정리는 싫은데 이런거는 막 줄 안맞춰져있으면 싫다능.
깔맞춤도 해주면 더 좋고.
그리고
내가 자주가는 요리싸이트 82쿡에서 배운데로
연근초무침을 했다.
대박
이란 말이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 같다.
아끼지말고 써줘야한다 이런경우엔.
82쿡 리틀스타님의 오리지널 레서피는 이렇다.
호홋 외었네.
양념장 (연근 한개 분량)
식초 1/4컵, 맛간장2T, 설탕 2 T, 참기름 1T, 통깨 1T
언제나 내멋대로인 나는
식초는 집에 남은거 다 쓰고 (대충해서 1/4컵 되는거같다)
맛간장 없어서 그냥 간장썼고,
통깨 보다 검은깨가 이쁠거같아 그거 썼다.
그런대도 맛은
따따봉
아...아니 내...내가 촘 새콤달콤한 맛을 유난스레 좋아는 하지.
어쨋든
완소레시피하나 득템.
사진 찍고 맛 보다가
접시에 담아논거 그냥 다 마시듯 흡입.
친정식구들이 가까이 있다면 다 퍼다 주고 싶은 그런 맛
<가을맞이 2 호박죽 또는 스프>
싹이 나려하는 고구마 처치하려고 단호박고구마슾인가 죽인가 끓였다.
일단 단호박과 고구마를 찜통에 쪄서는
이렇게 살만 발라내서
생크림 조금 넣고
물 넣고
익혔다.
블렌더 꺼내기 싫어서
손으로 덩어리 풀어내다가 내 가슴에 응어리 질뻔했다.
잔머리굴리다가 일만 더 커지고.
어쨌든 사진은 깔맟추려고 화구까지 넣어서 풀샷으로간다.
난 되직한게 좋아.
아무간도 안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으면 되겠지.
하교하고 돌아온 아이들 간식으로 촘 건강식일듯?
사진 찍고 연근초절임 뒤의 드져트로 후루룩 마셨다.
키톡 따라하기 인증샷이다.
뒤에 호박은 누구님꺼드라...
이번엔
돼지갈비찜
사온 갈비를 물에 담가 서너시간 정도 핏물을 빼준후
생강몇쪽, 마늘 몇톨, 파 한대, 후추 열알 정도 넣고 한 번 삶아줬다.
누린내도 제거하고 불순물도 빠지라고.
난 이런혐짤은 선호하지 않지만 나름과정샷이라 추가했다.
두꺼운 무쇠냄비에 옮겨
분량의 양념장 (간장 3, 맛술 1, 설탕1, 요리당 1, 물 6)과
양파, 마늘, 생강 편으로 썬 것을 넣고 찌기 시작한다.
그동안
부재료와 고명을 준비했다.
어떤게 어울릴지 몰라 계란지을을 황백지단채와 골패문양으로 잘라놨다.
깔맞춤과 도닦기의 동시 실행
국물이 반으로 줄었을때쯤
당근과 표고버섯을 넣고 졸여준다.
(밤이나 대추가 있었음 더 좋았겠지만)
윤기나게 졸여졌다.
신선한 생고기를 사와서 바로 조리했더니 정말로 야들야들 맛났다.
담달에 시댁식구들 모시고 국장님 생일상 차릴때 메뉴 1번로 낙찰.
어느날은
냉장고 채소들 불러모야 썰었다.
내 깔맞춤의 의지가 오롯이 살아있는, 깔맞춤의 교본같은 사진이다.
심지어는 오방색만든다고 응가도 등장했ㅅ....
엄훠 언니, 아니 나 쌈장이예효!~
아이들은 그냥 먹고, 어른들은 쌈장찍어먹고.
초록색은 살짝 데친 오크라다.
안에 끈끈한 점성이 느껴지는 액이 있는데 왠지 낫또가 연상되 몸에 좋을거같아
자주 먹으려고 노력한다.
나란여자깔맟춤과건강을챙기는여자
삼겹살비슷한 얇은 고기를 불고기양념해서 볶았을뿐이고. 양배추 찐거 곁들였을뿐이고
그리고 오징어볶음 준비중
파프리카 손질할때
볶음용으로 썰때면 이렇게 안쪽에 하얀부분까지 다 썰어줘야한단다.
흰부분에 수분이 많아서 볶음요리할때 물이 많이 나온다구
(대만 요리프로에서 봤음)
오늘은 오징어볶음 할꺼라 흰 부분도 신경써서 신경질내면서 다 짤라냈다.
(신경질나는거보니 아직도 득도는 먼듯)
미리 준비해둔 오징어볶음
오징어 손질해서 고추장, 고추가루 넣은 갖은 양념에 재워놨고,
있는 채소들 손질해놨고,
마지막에 레몬즙 조금 뿌리려고 반 잘라놨고,
웍을 달구고 센불에 휘리릭 볶아냈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통깨 조금.
국장님이 너무 매우면 잘 못먹어서 적당히 맵게 했다.
오징어양이 적어서 오징어볶음이 아니라
오징어를 조금 넣은 매운채소볶음이라 이름 정정한다.
다 되었군아
남은 와인도 오늘 끝낼 요량으로 꺼내놓고.
이렇게 은근슬쩍 그날저녁 밥상 대놓고 공개
우리싸람 이런 상차림 좋아한다해
싸디싼 Ikea표접시에 뭔가 형형색색오색찬란 음식담기.
두부 단단히 지진것, 오징어를 조금넣은 매운채소볶음, 돼지고기구이, 모듬채소,
이렇게 또 한끼 잘 먹었다.
가끔 밥하기 전에는 조금 귀챦기도 하고 그런데
(아니...매일이라고 솔직히 털어놔도 괜챦아, 여긴 키톡이니까...)
또 이렇게 다 차려놓고 먹고나면
오늘도 참 잘했구나.
대견쿠나
하고 한동안 주방서 동동거린 내 자신을 토닥여주고싶다.
그리고 도닦기 마지막코스랄까
심심한 엄마의 야무진솜씨를 가진여자 코스프레랄까.
지난주 어느날
감자를 깎았다.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데
어른 주먹만 한거 세개
그것들을 밤톨만하게 깍아줬다.
이거하다가 야무진여자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싶었지만...
득도의 과정이려니 하고 끝을 봤다.
친정에선 매년 여러번의 제사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밤까기는 아빠의 담당.
우리아빠 대단하셨단 생각이 새삼 들었다.
봐라.
이만큼 깍아냈다.
나중엔 막 손아귀가 저려와.......
그걸 또 삶아냈다.
내가 원했던거 뭐였을까.
내가 원했던거 이거였다.
휴게소 알감자.
근데 대만엔 쬐그마한 알감자가 없는거다.
우리 없으면 또 막 자급자족하는거좋아하자나.
그래서 완전 캐고생해서 간식하나 만들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건데 왜 땡겼을까.
설탕 솔솔뿌리고 버물버물
냠냠.
어휴.
맛좋아.
하지만 다시 하고 싶진 않아.
그냥 큰 감자를 통째로 어떻게 안될까...
<도닦기>편은 여기까지.
근데 회원님들,
나 지금 얼굴 똥색이오.
이 글 세번째 쓰는것이라오
(이건 글 날려본사람많이 알 것이오)
게다가 내글이 좀 기오?
쓰다가 올리는데 로그인풀렸소.
누가 엄훠, 세상에서 키톡에 글 올리는게 젤 쉬웠어요 했소.
누가 그냥 카피앤패이스트나 심지어는 그냥 드래그하니까 순식간에 되던데요 했소.
모였던 글들 나름 편집하고 사진들 끌어오고 하는라 이 사람 오늘 애 쪼금 썼소.
이것이 도닦기의 크라이막스라 한다면 내가 졌소.
긴 글 읽고 댓글 외면할 생각 마시오.
기다릴테리 빨리 로그인하고 오시오.
머릿띠소녀 (비)웃는거나 보믄서 심신의 안정을...
로그인하고 들어와보니 밑에 부관훼리님 글 올라왔네요.
글 날리는거 피하려면
님처럼 짧고 굵게 가야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