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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국산 김치보다는 좀 낫지요...^^;;

| 조회수 : 3,605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5-09-27 05:22:22
에콰도르산 김치입니다.

오늘 아침 YTN뉴스를 보니 중국산 김치때문에..야단인데요.

한국은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데...학생들이 먹는김치도 다 중국산이면 어쩌나...은근 걱정이 되더라구요.

게다가 많은 남편분들이 점심을 회사근처 식당에서 해결을 하실텐데...것도 걱정이구요..

여기선..
김치를 사먹을 곳이 없으니 무조건 집에서 담가야 하는데...
김치 담을 적에 귀찮고 힘들어 꾀가 나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사먹을 곳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한국본토 김치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중국산 김치보다는 좀 나을테니까요...^^*

안그랬음 저...부지런히 사다 날랐을테지요...^^;;

오늘 점심으로 남편과 제가 먹는 밥상에 놓을 김치를 덜어 내 놓으면서 사진을 한장씩 찍어봤습니다.

둘이 먹는 단촐한 밥상이라 양도 조금씩...^^
남편이 반찬을 좀 터프하게 퍽퍽 먹어주면 좋으련만..약간 께지락 과 예요...

그래서 이렇게 조금씩 담아놓아도..제가 정신없이 줏어먹지 않으면 남아요...ㅠㅠ

여기서 김치를 담그려면..

우선 야채를 "끼또"라는 도시에 한국분이 하시는 가게에 주문을 합니다.

그럼 그분이 주문서대로 자루에 담아서 계산서와 함께 화물차로 실어보냅니다.
그분이 오후에 보내주시면 화물차가 밤새 달려와 아침이 되어야 제가 사는 과야낄에 도착을 합니다.

그럼 늦은 아침나절에 야채자루를 찾으러 화물회사엘 찾아가지요.

전엔 뱅기로 실어다 먹었어요.
"끼또"와 "과야낄"이 뱅기로 30분거리 거든요.

그런데 삯이 너무 올라서 이젠 아주 급하지 않으면 뱅기로 실어다 먹을수가 없어요.

어쩔때는 지방에서 데모를 하는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야채를 실은 차가 오도가도 못하고 하루..이틀도 중간도시에 머물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하지요.

그렇게 며칠후에 도착한 야채는 무를 빼놓고는 다 썩어있기 마련이구요.
그럴적엔 야채값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전 그냥 다 입금시켜드리지요.

야채가게 아저씨 잘못도 제 잘못도 아닌데 ...어쩌겠어요...
하필이면 그날 주문한 제 탓으로 돌리고 말아야지요...(착한척은...^^)

첫번째 것은 돌산갓김치(맞나여..?)
불과 2-3년전만 해도 구경할수도 없던건데 아마 씨를 가져다 심으셨나봐요...

두번째 것은 열무김치..

세번째는 잘익은 파김치..
울신랑이 파김치를 아주 잘익은걸 좋아해요.

이외에도 저희집 김치냉장고엔..
잘익은 배추김치가 한통 이상.
묵은지가 한통 반이나 되구요.
아주 곰삭은 갓김치도 있어요.
참..매운것 전혀 못먹는 막내딸용 백김치도 있내요

자랑모드예요...^^;;

이런 여러가지 김치덕에 말없이 손님 모셔오기를 잘하는 울신랑과 살수 있지요.
안그럼..휴~~~~~~~~~~~~~~~~~~~~~~~~~

벌써 짐싸들고 한국가서 중국김치 먹고 있을지도 몰라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고나
    '05.9.27 5:40 AM

    에콰도르산 김치~끼또,과야낄..모두 생소한 ..에콰도르 도시 이름인가요? 가끔 여름나라님 글이랑 요리 구경 잘 합니다만..그 여름 나라가 그 나라인지? 몰랐어요. 정보가..오늘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먼 타국서 -대단하세요.

  • 2. 보배엄마
    '05.9.27 7:12 AM

    저도 먹고 싶어요, 갓김치. 그렇게 힘들게 그곳에서는 김치 해드시는데, 저는 20분거리 운전이 귀찮아서 한국시장 잘 안가니... 반성했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으니 내일은 한국시장으로 달려가렵니다.

  • 3. 이영희
    '05.9.27 7:18 AM

    김치는 하면 쉬운데....
    만들기전에 과정을 생각하면 정말 하기 싫어요..그쵸???
    ^^...전 사먹는것이 입맛에 안맞어 결국은 하지만....
    ㅠ.ㅠ....나가서 김치 잘먹었는데...
    아마 지금 울나라 웰빙 찿지만 어려울땐 먹기 바빴잖아요.
    중국이 지금그런가봐요....

  • 4. Ellie
    '05.9.27 7:41 AM

    갓김치... 그 유명한 밥도둑... 꾸울꺼~억

  • 5. 여름나라
    '05.9.27 8:29 AM

    달고나님..
    제가 365일 여름만 징글징글대는 곳에 살아서 닉네임이 여름나라랍니다...^^

    보배엄마님.
    사실 전 김치를 쟁여놓는 이유가 제가 편하기 위함이예요..한번 고생해두면 아주 여러날 편하잖아요..
    낼 한국시장 가시면 맛난거 많이 만들어 드세요...^^

    이영희님.
    마자여..김치가 담기전에 각오를 다지기까지 얼마나 고민과 번뇌에 휩싸이는지..대신 다 담그고 나면 밀려오는 개운함..내지 뿌듯함...말도 못하지요...^^

    Ellie님
    제가 이 밥도둑이라는 갓김치의 맛을 아직도 모른다는거 아닙니까...제가 배추랑 무.오이를 이용한 김치만 먹어요..(이상한 뇨자예요..^^;;)
    파김치랑 갓김치는 그냥 국물 찍어먹고 감으로 김치를 담습니다.
    제가 파를 못먹어서 파김치는 더더욱...입에도 안대요.다들 저더러 웃기는 뇨자라 합니다...ㅠㅠ

  • 6. 영선맘
    '05.9.27 10:54 AM

    본인은 드시지도 못하는 파김치, 남편분 생각해서 담가주시는 정성. 본받아야 겠습니다..

  • 7. 함박
    '05.9.27 11:04 AM

    김치냉장고는 가져가신건가요?
    뜸금없긴..

  • 8. Ellie
    '05.9.27 2:39 PM

    여름나라님... 저의 외갓댁이 전라도거든요, 가는길에 갓김치 파는데가 있어요.
    잘 익은 갓김치는 한입 베어 먹으면 코로 알싸~ 한 기운이 느껴지는게, 처음에는 조금 묘한맛에 꺼려지는데, 한번 맛들이면 다른 반찬 아무것도 필요없게 되요. ^^
    꼭! 맛있게 익히셔서 맛보세요~
    에콰도르 많이 덥지 않나요?
    제가 있는곳은 Rita지나간 이후에 훨씬 더 더워 진듯.. 오늘 학교 갔다 와서 완존히 뻗었어요. ㅡ.ㅜ
    가족분들, 모두 여름나라님 께서 만드신 맛있는 음식 드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 9. 여름나라
    '05.9.27 9:14 PM

    영선맘님.
    푸욱 익은 파김치가 그리 맛나다는데 어쩌겠어요..만들어줘야지요..세상이 공평해서 베푼만큼 돌아오더라구요...^^

    함박님.
    녜.김치냉장고도 가져왔지요..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볼적마다 잘했다싶어요...^^

    Ellie님..
    저도 시댁쪽이 전라도라..제 음식이 다 전라도식으로 바뀌었어요...갓김치에 한번 도전해볼께요..
    이곳 에콰도르도 점점 더워지고 있는중입니다.
    한국과 반대거든요.한국이 추워질때 점점 더워지고..더워질때 시원해지는...
    그런데 외국나와살다보니...것도 슬퍼요..한국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것자체가요..남들 다 일어날적에 난 자러 간다 생각하니...것도 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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