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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드러운 일식 계란찜 <자왕무시>

| 조회수 : 9,536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5-09-23 05:21:06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뉴욕은 나뭇잎이 한잎두잎 떨어지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과 <자왕무시>를 나누려고 해요.
너무너무 맛있거든요.

일식집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계란찜 (자왕무시, 茶椀し, chawanmushi).
정말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지요.
특히 남편은 일식을 좋아하거든요. ^^





4인분.


<재료>

계란찜컵 4개
달걀 4개
칵테일 새우 16마리
표고버섯 불린 것 4 slices
파 약간
정종 (또는 쿠킹 와인) 4 큰술
쯔유 (Ninben 상표의 메밀국수쏘스(tsuyu)가 맛있음) 4 큰술
분홍색 어묵 4 slices
맛살 약간
물 1.5 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달걀을 잘 푼 다음, 물, 쯔유, 정종을 넣고 잘 섞어서, 채에 걸러 내린다. (이 때 채 위에 남는 흰자 덩어리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더 부드러운 계란찜을 원하면, 두세번 더 채에 내린다.)

2. 계란찜에 넣을 재료를 손질해 준비한다.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꼭 짜 놓고, 맛살, 어묵, 파는 얇게 어슷썰기 해 놓는다. 칵테일 새우는 냉동인 경우 녹여 놓는다.

3. 계란찜컵 바닥에 새우를 두 마리씩 넣고, 채에 내린 계란물을 컵의 7부 높이까지 담는다.  

4. 찜통에 물을 넣고 끓이는데, 김이 오르면, 4개의 컵을 찜통 안에 넣는다. 이 때, 수증기가 물이 되어 컵 안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퍼타월(또는 얇은 천)을 씌우고 찜통 뚜껑을 덮는다.

5. 센 불에 8분 정도 찌면, 계란이 반쯤 익는다.

6. 이 때, 불을 약한 불로 바꾸고, 새우, 버섯, 어묵, 파, 맛살 등 모든 재료를 컵 속에 예쁘게 장식해서 넣은 다음, 3분 쯤 더 찜통에서 익힌다.

7. 따끈따끈한 완성품. ^^ 이제 계란찜컵에 뚜껑을 덮고 써빙한다.

8. 한국 계란찜과는 달리, 일본 계란찜은 부풀어 오르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는 것이 신기하다.  또 찜이 굉장히 부드러워, 애피타이저로 만점이다. 부드러운 까닭은 계란물을 채에 거르기 때문이다.


<팁>

1. 새우, 버섯, 어묵, 파, 맛살 등의 재료는 처음부터 다 넣으면 밑으로 가라 앉아 계란찜 모양이 예쁘지 않게 되므로, 계란찜이 반 정도 익었을 때 올려 놓고, 더 익혀야 한다.

2. 쯔유를 넣고 식성에 따라 조금 더 넣어도 된다.

3. 쯔유는 물의 양의 8분의 1쯤 되는 것이 적당하다.


과정사진 링크: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175260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딩동
    '05.9.23 8:18 AM

    오.. 대단하세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 2. 어설프니
    '05.9.23 8:53 AM

    저도 비슷하게 하는데, 전 찜기로 익히거든요....
    10분 정도 있다가 새우랑 실파 정도 올리는데......다시 10분 더 찌는데......
    중간에 보면 위는 익는데, 속이 한 번씩 안익더라구요.....
    ㅠ.ㅠ

  • 3. 소박한 밥상
    '05.9.23 9:39 AM

    오 !!! 웅크리고 있던...요리의 고수가 또 한 분 출현하나 봅니다. ^ ^ 빰빠빠~~~~

  • 4. 레몬티
    '05.9.23 10:08 AM

    에스더님....한깔끔요리로 유명하신분이죠....
    늘 블로그 잘 보고 있답니다...팬이랍니다..ㅎㅎ

  • 5. 보라돌이맘
    '05.9.23 12:57 PM

    어쩜..계란찜 아까워서 먹을수나 있겠어요...? ^^
    찜용기도 넘 이쁘구요..
    저두 에스더님 자주뵙길 기대할께요^^

  • 6. 브레이킹
    '05.9.23 9:33 PM

    저희 시댁(일본입니다) 식구들이 다들 차왕무시 킬러예요.
    (버뜨! 일본사람이면서 김치찌개, 신김치볶음, 돼지고기 보쌈 킬러이기도 하지요. 컥)
    그래서 저도 딴건 못하고 차왕무시만 '그럭저럭(강조!)' 흉내를 내지요.-_-;
    정월이랑 오봉때는 차왕무시만 하루에 열대여섯개를 만든답니다.
    3년차에 접어드는데도 헷깔리는 부분이 많은데, 에스더님 레서피로 평정을 해봐야겠어요.
    음음음화화화화화화~ 차왕무시 달인 탄생~ 두두둥~ (시작하기도 전에 난리났음.ㅠ.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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