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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ㅋㅋ ..나도 드뎌 쌌다구요...^^

| 조회수 : 7,153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9-14 23:19:35
별게 다 부러운 여자가 바로 저랍니다.

그동안 키톡에 이쁜 도시락이 씨리즈물로 올라올적마다 괜시리 부러워서리 도시락 안싸가지고 다니는 남편..출근길 뒤에서 뒤통수 한번 째려보기도 했었더랍니다...^^;;

어제 두 아이가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침을 가는 버스안에서 먹는다고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오라고 했답니다. 아~싸~!

작은딸아이는 땅콩잼을 듬뿍 넣은 토스트를 주문했구요.
큰딸은 김밥을 주문하더군요.

기왕이면 메뉴를 통일시켜주면 좋으련만...조금의 배려도 없었습니다...음 -_-;;




<요것이 둘째녀석이 주문한 토스트...후라이팬에 바짝구워냈지요..딸기잼 바른것도 함께 했지요>


<큰아이가 주문한 김밥을 세가지로 싸봤답니다...큰손 엄마답게 넉넉히 쌌답니다..친구들이랑 나눠먹으라구요...^^>

이번에 한국에 갔을적에 종이도시락을 사봤어요.
별로 쓸일이 없을듯 싶었지만 그래도 ....함서 사서 가져왔는데 이참에 요긴하게 썼답니다.



과일도 차안에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싸봤어요.
찍어먹으라고 포크대신 작은 이쑤시게 넣어주었답니다..(오~~ 이런 센스~~^^*)
여기 청포도는 씨가 없고 달아서 먹기에 아주 좋아요




<남편의 아침으로 준비해놓은~>

이것을 준비하느라 새벽 4시에 일어났지요.
김밥을 준비한녀석에게도..토스트를 준비한녀석에게도
각각 세개씩의 도시락을 준비해 보냈답니다.

전날 저녁에 준비는 대충 해놓고 잤지만 여러가지 김밥을 마는일이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일찍일어났기에 여유있게 준비할수있었어요.

빵돌이 울남편에게 아침에 삼색김밥이 담긴 접시를 내미니...
접시만 하염없이 쳐다보며 먹을 생각을 전혀 안하더군요.

"왜..? 빵줘?'

"난...빵이 차라리 낫겠다..빵 줘라..."

정말...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진다더니...울 남편을 두고 하는소리 맞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찐빵을 쪄서 내놓으며..

"당신같이 까다로운 사람...세상에 없지싶다..."

"..........................."

그나저나..
도시락 바리바리 싸 짊어지고 먼길 떠난 울딸들..
큰아이는 추운지방으로..작은아이는 더운 바닷가로 길 떠났는데..

다녀오면 아마 분명히 이럴겁니다.

"엄마..나만 도시락이랑 먹을거 엄청 나게 챙겨왔어..애들이 막 웃어...그래서 내가 그랬어..나는 우리엄마쪽 유전인자를 닮아서 먹을거에 목숨건다구...한국에 가서 외갓집 식구들이랑 놀러가면 하루종일 먹다가만 오잖아...엄마네 식구들은 진짜 많이 먹어...휴~~"  --->저번에 여행다녀와서도 그랬거든요^^


*계란 지단을 이용한 김밥은요.
아이들이 어려서 도시락을 싸서 유치원을 다닐적에 김밥을 말아 싸주면 친구들이 동양애들은 까만종이를 먹는다고 자꾸만 놀린다는겁니다.(그땐 일본음식이 지금처럼 대중화가 되기전이였어요)

아이들은 김밥을 안싸가겠다고 하고..냄새나고 자극적인 음식빼면 싸줄것이 별로 없어서 계란으로 지단을 부쳐서 김밥을 싸기 시작했는데 이건 아이들의 호응도가 아주 좋았어요.

이쁘고 맛있다고 요리법을 물어보는 엄마들도 있을정도였지요.
자기네 딸이 집에 오면 자꾸만 이야기하면서 해달라고 한다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한국음식을 이곳사람들에게 좋은인상을 심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계란말이 김밥이랍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9.14 11:40 PM

    김밥..정말 맛있어 보여요...내년 여름..기약해봅니다...^^

  • 2. 노란풍선
    '05.9.14 11:56 PM

    도시락이랑 관계없는말인데...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진다는말 진짜 재미있네요...
    우리딸도 계란을 너무 좋아하는데 가을소풍때는 저도 계란말이 밥 해줘야겠네요...

  • 3. 원추리
    '05.9.15 12:15 AM

    김밥 땡기는군요. 저도 큰아이 유치원에서 한주 걸러 김밥싸거든요.
    싸도싸도 김밥은 맛있어요. ㅎㅎㅎ
    저도 담번에는 계란지단으로 김밥한번 말아봐야겠네요.

  • 4. 수국
    '05.9.15 12:24 AM

    ㅎㅎㅎ
    이 밤에 크게 웃었습니다.
    "호강에 빠져 ...."
    맞어 맞어 울 남편한테 꼭 써 먹어야징...
    한국에서도 저렇게 싸 본적이 없는 애 에미가 무지하게
    반성하면서 이 밤에 침흘리고 갑니다.....

  • 5. 원더우먼
    '05.9.15 12:31 AM

    친정엄마가 저에게 잘쓰는 말씀이세요. 호강에 빠져~...
    김밥 정말 먹음짐스러워요. 계란지단을 이용한 김밥 꼭 해보겠다 결심했습니다.

    저도 내년부터 외국나가 살 예정이라서, 외국에서 이렇게 요리하시는 엄마들 보면 존경심이 마구마구 피어오릅니다. 님! 정말 장하시어요!

  • 6. 바다네집
    '05.9.15 12:37 AM

    저렇게 해주면 밥 좋아하는 우리 신랑은 감사의 눈물이라도 흘릴텐데....ㅋㅋ
    아침을 빵으로 주면
    미숫가루나 한대접 달라구 해요^^
    전 가끔 우아하게 빵 먹고 싶은데 후후~~
    여름 나라님 글 모두 기다립니다
    한국에 팬클럽 있는거 아시려나
    업데이트 빨랑빨랑 해주셔요^^

  • 7. 여름나라
    '05.9.15 2:04 AM

    샘..내년여름 도시락 싸들고 놀러갈까봐요 그쵸?

    노란풍선님..원추리님..
    계란지단김밥..강추예요..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수국님..
    남편분께 써먹으시구요..남편분 반응 알려주세요..궁금해용

    원더우먼님.
    외국살면 이상하게 더 한국것을 찾게 되는거 같애요..아마 님도 외국생활하시면 자연스레 그리 되실겁니다...^^

    바다네님..
    혼자만 기둘리시면서...제가 다 알아용...고마와요~~항상~^^*

  • 8. 영선맘
    '05.9.15 9:09 AM

    저 맛있어 뵈는 삼색 김밥 놨두고 어찌 찐빵 타령을 하셨을까..
    우리 신랑은 주는대로 먹는디...ㅎㅎ

    참, 저번에 저도 호떡 해먹었는데요..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반죽 안에 설탕넣는 것도 힘들구, 호떡 누르다 보니 자꾸 이게 삐져 나오네요.. 한쪽으로 쏠리기도 하구.. 설탕 넣을 때도 비법이 따로 있나요?

  • 9. 포비쫑
    '05.9.15 10:25 AM

    글찮아도 몇일전부터 김밥이 무지 먹고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어찌 이리도 맛난 김밥을 많이 올리시는건지
    너무 맛있겠네요
    달걀지단 김밥 아이디어 Good 입니다

  • 10. 여름나라
    '05.9.15 10:36 AM

    영선맘님..
    호떡안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지마세요..수저로 한스픈만 넣고 얼른 오므리시면 되구요..손에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신후에 반죽을 떼어 설탕을 넣으시면 좀 수월하실겁니다..

    저도 가끔 삐져나오는넘은 반죽 조금떼어내 얼른 땜빵을 하지요..완전범죄를 꿈꾸며...^^

    양파부인님
    매일 싸는건 좀 고달플것 같아요..그쵸..?하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폼나게 이리저리 싸주고 싶긴해요.

    포비쫑님.
    달걀지단 김밥이 인기가 최고예요..맛도 있구요..함 시도해 보세요..어렵지 않아요.

  • 11. 열쩡
    '05.9.15 11:16 AM

    여름나라님, 자화자찬
    북치고 장구치시는 모습이
    너무 재밌네요
    진짜루 맛나보여요

  • 12. 딩동
    '05.9.15 1:13 PM

    달걀말이 김밥 싸는 노하우좀 갈쳐주세요~

  • 13. 박영희
    '05.9.15 4:22 PM

    항상 명랑하고 밝게 사시는 것 같아 공부많이 하고 갑니다. 애들 키우다 보니 옛날 청순한 나 !!!!
    어디 가고 소리지르기가 특기가 되버렸습니다. 애들 한테 이참에 배운걸로 점수나 따야겠습니다. 고마워요 예쁘게 사세요

  • 14. 여름나라
    '05.9.15 9:06 PM

    열쩡님
    제가 무수리과다보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걸 즐기나봐요^^

    딩동님..
    노하우랄것도 없어요.
    계란을 네모진 후라이팬에 지단을 예쁘게 부친다음 김발에 얹어놓고 김밥싸는방법과 동일하게 싸주시면 되요..

    혹 지단이 찢어질까 걱정되시면 계란풀때 녹말가루 조금 넣어주면 좋다고 해요(전 해본적은 없구요 ,,그냥 귀동냥만...)

    박영희님..
    아이들이 어려서는 그러하지요..그러다 아이들이 커서 제 할일을 지들이 알아서 해주는 시점이 되면 아마 다시 청순과로 돌아가실거예요..참고로 전 예전에도 섬머슴과였답니다...^^

  • 15. 히메
    '05.9.15 11:46 PM

    어머 저런 종이도시락은 어디서 파나요?
    꼭 갈켜주세용@_@

  • 16. 여름나라
    '05.9.16 12:05 AM

    히메님
    롯데마트에서 샀어요^^*

  • 17. beawoman
    '05.9.16 3:14 AM

    저도 달걀말이 김밥 배워갑니다.

  • 18. 뿌리깊은 나무
    '05.9.16 3:39 AM

    왜 저는 사진이 안보일까요?
    저두 보고 싶은데... 혹시 사진 볼 수 있는 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시와요.

  • 19. 여름나라
    '05.9.16 4:09 AM

    beawoman님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뿌리깊은나무님
    익스플로러의 메뉴, 도구에서 인터넷 옵션을 선택한 후 고급으로 들어가 'UTF-8로 항상 보내기'의 체크를 해제해주세요

  • 20. 신부수업~♥
    '05.9.16 1:31 PM

    정말 맛있게 보여요...
    저기 보이는 주황 동글이는 세상에서 젤맛나는 입안에서..
    톡톡터진다는 날치 알이군요...
    더군다나.. 김밥에.. 샌드위치까지... 정말 맛있겠습니다....

  • 21. 뿌리깊은 나무
    '05.9.16 10:10 PM

    여름나랏님~~
    그렇게 했는데도 안보여요. 에휴~
    어쨌든, 감사합니다. 아쉬움 한아름 안고가요....

  • 22. 무수리
    '05.9.17 4:23 PM

    넘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토스트 도시락도 참 괜찮을 것 같네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진다는 말에 마구 웃고 갑니다.

  • 23. 여름나라
    '05.9.18 2:53 AM

    신부수업님.
    톡톡 터지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지요..그런데 날치알은 조금 노르스름한거구 이것은 연어알이 아닌가 싶은데...

    뿌리깊은나무님.
    왜그럴까요..?
    저도 다른님들이 올리신 사진은 다 잘보이는데 유독 애니윤 님이 올리시는 사진이 잘 안보이더라구.
    그런데 어쩔때 클릭하면 가끔 보이기도 하구..운좋을때만 애니님의 음식사진 구경하고 있답니다.
    이유를 저도 몰라요..혹 아시는분이 안계실라나..???

    무수리님..
    간단한걸 찾으신다면 토스트도시락이 최고긴 하지요...^^

  • 24. 신부수업~♥
    '05.9.18 12:57 PM

    알의 유혹이^^

  • 25. 리봉단여시~_~
    '05.9.20 1:41 PM

    그거 연어알 아닌거 같은디유... 연어알은 굵기가 더 굵지요.. ^^;

  • 26. 여름나라
    '05.9.27 6:43 AM

    허걱~ 연어알이 아님 도대체 무슨알일까요..?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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