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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P+R]

| 조회수 : 5,19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8-04 17:52:15



오늘은 너무 더워서 주방쪽엔 거의 쳐다도 안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밥이 먹거 싶었어요..
신랑은 점심 먹고 난후 항상 전화를 하는데...
오늘 너무 덥고 짜증나서 입맛도 없다길래
먹고 싶은거 딱 한가지만 말하라 그랬죠..

사먹는 김밥말고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는 싶은데
그냥 퇴근할때 세줄 사간다며 놔두라고 하는데..
그까이꺼 머..내가 만들어줄꾸마 했어요.

신랑 직업이 이 무더위에 건설현장에서 반나절을 있어야 하는 지라
안쓰럽고 요샌 얼굴이며 팔도 새까맣게 타서
그 훤칠한^^ 인물도 새까만 아저씨가 된게 넘 안되보여서
매일 하나씩 먹고싶은거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작심 삼일이 되겠지만^^

4살짜리 딸래미도 엄마 김밥..김밥..하길레 날은 덥꼬 재료는 엄꼬..수퍼에 나기기는 귀찮고
언젠가 engineer66님이 올려주신 예전 친구 엄마분이 만드셨다는
그 김밥을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딸래미가 하도 햄하고 맛살타령을 해서 햄하고 맛살만 첨가했어요.

만들기

밥-고슬하게 밥을 짓습니다. 위에 다시마 한장 얹고
     전 깁밥이나 유뷰초밥용 밥을할때는 나중에 소금간을 하지 않고 미리 밥을할때
     소금물에 밥을 해요..그러면 나중에 힘들게 밥을 뒤섞이지 않아도 간이 잘 베거든요.

     밥을 다 한후 식초 두큰술.설탕 한큰술.깨소금으로 밥을 섞어 놓구요.

김밥속 재료 준비

당근-길고 얇게 채썰어서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볶아냈어요.
오이-겉부분만 돌려깍기로 채썰어 이것도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볶고
표고버섯-마른 표고를 물에 불려서 물을 꼭 짜서 얇게 채썰어 참기름.소금.깨소금에 볶아냈어요.
              버섯은 볶을때 다른것보다 약간 더 간을 세게..소금을 많이 넣어줬어요.

햄은 요새 나오는 녹차 김밥햄하고 맛살은 그대로 썰어 넣었습니다.

engineer66님 말씀대로 정말 그동안의 정석대로 만들던 단무지+계란지단+햄 김밥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만들었던 김밥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그동안의 김밥이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맛이라면 이 김밥은 정말 깔끔하면서도
자꾸 땡기는 맛이었어요...앞으로는 김밥을 계속 이렇게 싸먹어야 겠습니다.

한접시 가득 남편것을 예쁘게 썰어 놨어요..
남편이 맛있게 먹어줬음 좋겠는데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ny
    '05.8.4 6:24 PM

    표고의 씹히는 질감과 맛...... 정말 맛있겠네요.

  • 2. 진현
    '05.8.4 8:09 PM

    저녁에 참치 김밥 만들어 먹었어요.
    제가 마들었지만 무지 맛있었다는 ㅋㅋㅋ
    그런데 김밥에 단무지 안들어 가도 맜있던가요?
    웬지 앙꼬없는 찐빵 같을거 같은데요.
    전 쫌 비싼 풀무원 단무지 넣었어요.

  • 3. 민트
    '05.8.4 11:30 PM

    단무지가 들어가지않아도 김밥이 탄생하네요. ^^
    냉장고 야채 뒤져서 낼 함 만들어볼까나?

  • 4. honey
    '05.8.5 11:34 AM

    저도 이틀전에 김밥을 말았네요 ^^ 울 집엔 다 큰 딸내미 (중3, 고1)와 다 큰 아들(중1)이 있는데
    고1과 중1 이놈들이 요리에 무쟈게 관심이 많지요
    제가 늘 하던대로
    당근 필러로 쭉 쭉 댕겨서 잘라놓고
    오이는 돌러깍아서 채 썰어놓고
    이리 저리 재료준비하고 있으니
    한 놈씩 주방에 들어와
    제가 재료하는 폼을 예의주시하고 감시하더니
    급기야
    고1 딸내미 하는말
    엄마 음식에도 궁합이 있는데 당근이랑 오이는 같이 묵으면 안된댜 안 카드나..(사춘기말기)
    지는 같이 못 묵는다
    같이 넣으면 쏙 쏙 빼서 한 가지만 먹을끼다 하는거예염 -_-;;

    옆에 있던
    중1 아들놈이 (사춘기 초기)
    맞나? 그라면 내도 안 묵어야지...
    그러길래
    애써 썰어놓은 오이는
    암 말 없이
    내가 해주는 대로 자알 먹어주는 우리 만만하고 잘 생긴 신랑 얼굴에 갖다붙이고
    김밥에는 넣지않았다는...

    요즘은 우쨰 애들 눈이 더 무섭습디다

  • 5. 배불뚝이
    '05.8.6 12:05 AM

    아...............넘 먹고 싶어요....수제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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