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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루 하루가 밋밋할 때....

| 조회수 : 9,244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8-01 20:01:25
매일 매일 일상이 반복 될 때....
뭐 특별한 일이 없을까..?하고
이런 저런 변화를 시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의 한 방편으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게 되고...
멀고 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까지 떠나 온 사람들을 대접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살고 있는지라....^^

혹 우리의 자그마한 실수로 에딘버러에서의 기억이 나빠질까봐...
더 많이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먼 곳까지(서울->런던->에딘버러) 온 사람들에게 감동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에딘버러를 좋아해줘서...
승범이네가 아니면 안된다고 떼쓰기(?)까지 해줘서...^^
게스트들을 비지니스가 아닌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는 분들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가지찜..
쇠고기 가지찜은 칭찬 받은 쉬운요리에 나와 있는건데요..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응용하신 김혜경님 따라서...
저는 쇠고기가 냉동고에 있어서 쇠고기로 했어요...^^
고기맛은 잘 모르겠고....우와~ 가지찜...정말 맛있었어요...
다음번엔 닭고기로도 해보고, 돼지고기로도 해볼려구요..






아침을 드시고, 김밥 도시락을 하나씩 준비해서 게스트들이 나가고 나면...
그 때부터 혼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답니다...
피곤해서 낮잠을 잘 때도 있고....
힘내서  묵은 청소를 할 때도 있고...
매일은 침구 정리며, 화장실이며, 설겆이며...
이삼일에 한 번은 시장을 다녀와야 하기도 하고...

그중에 제일 바쁜일은
예약문의 전화며, 우리집에 자리 없어 다른집 소개해 달라는 문의들..
전화번호 하나 들고 이 멀리까지 오신 분들 숙소 문제며..
여행일정을 어찌하면 좋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시는 분들...
그 일일이 대답해야 하는 일이 바쁘고 더 어렵습니다...

우리집 게스트가 되신 분들은 서로 얼굴보고....
푸짐한 저녁이라도 대접하고, 식사후 티라도 한 잔 하며...
대접할 수 있는데...전화 통화만 해야 하는 분들께는...
두배의 다정한 목소리와 친절로 일일이 답해드려야 하니까요...^^

같은 그릇에 다른 ^^...





제겐 저 혼자만의 특별한 놀이가 있는데요..
침대에 뒹굴 뒹굴하면서 요리책 보는거요...^^
피곤해서 책에 침뭍혀가며 졸기도 하지만...
젤 행복한 시간인 것 같아요...
보고, 또 봐도 어~ 이거 봐라...?^^
이런 방법도 있었네..? 음~ 이렇게 하는거구나..!!
스읍~ 맛있겠다..쩝 쩝...혼자 중얼~중얼거리며 논답니다..^^

부지런한 울 남편이 시장 봐다 주는데요..
가이드가 겹치고, 운전 못하는 아내가 번거로울까봐...
마음을 쓴다는 것이...당근을 한 박스나 사온거예요...ㅡ.ㅡ;;;
그것도 저한테 사놓았다는 말을 안해서...
최고의 더위를 자랑했던 날 벌써 껍질이 거뭇 거뭇해질려고...
제 눈흘김과 잔소리를 한 바탕 듣고 난 우리 남편...
딸래미 데리고 당근 한 박스의 껍질을 다 깍아야 했었어요..
그리고 이웃집에 나눠주고...
당근 주스 만들어 먹고...
온통 집안에 당근~ 당근~이 이슈가 되었댔어요...^^

저도 < 당근 한 박스 처리하기 > 프로젝트에 들어갔지요...
당근을 체칼에 썰어서
양파와 참치, 계란을 깨 넣고...
부침게를 부쳤어요...




그러고도 남은 당근~
딸래미 데리고 케익 만들기를 했답니다..
당근 컵케익





이젠 내 맘대로 하지말고...
레시피대로 하도록 노력하자면서...
전자 저울을 샀댔어요...
근데 요리책을 떡 사고 보니까..
...1cup,....3/4 티스푼...뭐 이렇게 계량하게 되어 있는거 있죠..?...황당^^
당근컵케익 레시피대로 했더니...
니맛도 내맛도 아닌....닝닝한....ㅜ.ㅜ...
그래서 파우더 슈가 훌~훌 뿌려서....먹었어요..

코슷코에 갔더니...
이렇게 내용이 실한 홍합이 있는거예요...
어떻게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덜컥 카트에 담았댔어요...

아~ 심심하다...밋밋해....!!
이렇게 느낀 조금 한가한 저녁 준비 시간....
홍합을 꺼내 녹였습니다...실습용이라 조금만...^^


소스........
뭘 얹어서 구워야 할지...막막했지만..
냉장고 문 열어 보니...
플레인 요구르트가 있길래...
요구르트 3수저에 풋고추, 홍고추 다져 넣고, 소금살짝...
새콤, 매콤이 되게 했어요...

미니 그릴 꺼내서 구웠답니다.....앗~ 그릴뚜껑 안 닦았다....ㅜ.ㅜ...

굽다가 한 번 꺼내서 치즈 살짝 올려서 한 번 더 구웠답니다...


요렇게 하나씩 수저로  긁어 먹었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씩씩이
    '05.8.1 11:28 PM

    앗 깜쯕이야...왠일이니 ....일번이닷.

  • 2. 비오는날
    '05.8.2 12:28 AM

    볼때마다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어요...건강하세요~~

  • 3. 씩씩이
    '05.8.2 5:45 AM

    정말 하루에도 무지 많은 일들을 하신 뚝딱님 존경 그 자체. 볼때마다 침이 고여요...오메 맛있어 보이네.

  • 4. 노란무시
    '05.8.2 10:21 AM

    뚝딱님 계신곳이 정작 에딘버러 맞나요? ㅡㅡ;;;;

  • 5. 회화나무
    '05.8.2 12:10 PM

    에딘버러에서 민박집(혹은 게스트하우스...?)하시나봐요. 어딘지 궁금하당. 나 에딘버러 가면 꼭 이 집에 갈테야~ 맛난 음식 먹으러~ ^^

  • 6. 딸기가좋아
    '05.8.2 3:23 PM

    에딘버러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어요.
    뚝딱님 행복하세요~

  • 7. 내맘대로 뚝딱~
    '05.8.2 5:12 PM

    ^^감사합니다....씩씩이님 침 닦아 드리고 싶은데...인연이 되면 만나겠지요.?^^
    비오는날님..감사합니다...님도 건강하시구요...
    노란무시님...에딘버러 맞아요...^^
    회화나무님, 딸기가 좋아님..^^ 꼭 한 번 오세요..^^ 행복하시구요..

  • 8. 푸숑
    '05.8.2 5:13 PM

    우왕~ 집에 가지 있는데 가지찜 해봐야겠어요.
    근데, 칭찬받은 쉬운 요리는 어느 코너에 있는거에요?

  • 9. 스프라이트
    '05.8.2 5:53 PM

    야 정말 멋진 상차림이예요. 저두 요리책보고 노는것 무척 좋아하는데 비슷하네요.
    내맘대로 뚝딱님 만나러 애딘버러가고픈 심정이예요. 결혼전에 배낭여행가서 런던만 가구
    거긴 엄두가 안나서 접었더랬는데...가지찜 요거 색다르고 맛있을것같아요. 홍합구이야 넘 좋아하는 메뉴이공, 배고프니 더욱 더~추릎^^

  • 10. candy
    '05.8.2 6:56 PM

    좋아여...홍합구이...

  • 11. plumtea
    '05.8.3 5:01 AM

    에딘버러가 아니라 뚝딱님 댁에 가보고 싶어 에딘버러를 가고 싶네요. 새겨두었다가 영국 여행시에 꼭 가볼게요. 가면 저도 저렇게 한상 차려주시는건가요?...쓰읍(침 닦는 소리)

  • 12. 이영선
    '05.8.6 6:16 PM

    맛있겠다. 너가 정성들여 만들어서 손님들이 또 오고 싶어지겠다.
    우리가족도 여유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구나.안그래도 우리도 해외여행 한가자고 성화야.
    지금부터 여행적금이라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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