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저도 옆에 아는 분의 권유로 해 보았습니다. 효과요? 대만족입니다.
준비물 : 부엌에서 쓰는 발 매트, 깨끗한 비닐 봉지, 행주 1개, 빈 소주병 1개
1. 매실을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부엌에서 사용하는 매트를 두세번 접어 도톰하게 한다. (아랫빕에 소음 방지 효과도 있음)
3. 넓은 비닐봉지를 (상태가 깨끗한 것으로 ) 그위에 잘 깐다.
4. 마른 행주를 접어서 비닐 위에 적당한 위치에 놓는다.
5. 매실을 행주 위에 놓고 소주병의 입구를 잡고 톡톡 두번 정도 친다. (이때 손목의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하다보면 어느 정도의 힘을 줘야할지 감이 잡힙니다.
6. 매실이 쪼개지면 과육만 떼어놓고 씨앗은 따로 분리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매실이 다소 으깨지는 게 있기는 하지만 무식한 게 용감이라고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매실에서 씨앗을 분리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이 방법을 써서 10kg의 매실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덜 익은 상태의 것은 분리가 좀 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심하게 하시려면 과도로 씨에 붙어있는 과육을 제거해도 되겠지만, 어지간하면 거의 다 떨어질 거예요.
올해 고생하셨다면 내년에 죄없는 주걱과 씨름하지 마시고 굴러다니는 소주병이나 맥주병을 이용해 보심이....(맥주병은 커서 손목이 좀 아플 수도 있으니 작은 크기의 병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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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직도 매실과 씨름 중이시라면....
조원희 |
조회수 : 3,379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6-21 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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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ingo
'05.6.22 4:04 PM소주병으로도 매실 씨를 뺄 수 있군요.
저는 옛날 것 검색으로 뒤져보고 가장 쉬워 보이던 , 망치로 주걱을 내려치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남편은 망치질, 아내는 주걱 갖다대기.
내년에는 이 풍경이 병으로 바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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