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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해 처음의 열무김치

| 조회수 : 5,41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6-15 16:40:51
아기를 데리고 김치 담그는 일이 생각보다 참 어려운 일인지라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아주 맘 먹고 담갔어요.
고맙게도 아기가 낮잠을 많이 자줘서 생각보다 쉽게 담근거 같네요. ^^

11시에 장봐와서 다듬고 씻고 절이고 완성까지 딱 3시간 걸리더군요.
열무김치, 참 쉽죠? ^^
근데...사실 맛은 잘 모르겠어요. 맛있어야 하는데...우리 남편은 매운것을 잘 못먹는데, 무진장 맵게 되었거든요? 벌써 여름이라고 고추가 아주 독이 올랐나봐요. 한소리 듣게 생겼어요.ㅡ.ㅡ;

오렌지피코식의 열무물김치는 사실은 저희 친정엄마식입니다.
열무 3천원어치에 양파 큰것 한개 반, 밀가루 풀 1컵, 홍고추 10개, 청고추 3개, 마늘, 생강, 꽃소금. ..딱 이렇게만 넣었어요.
오이니 풋배추니 부추니...이런거 하나 안넣고도 참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뭐, 김치 입맛이야 집안마다 다 다르니 결국 제 입에만 맛있다는 얘기지만요...ㅎㅎㅎ

김치 담그는 법은...다 아시죠? 그럼 대충만...

1. 열무 손질해서 길이로 적당히 잘라 소금에 절이고-1-2시간이면 충분히 잘 절어요,
2. 양파 채썰고, 청고추 송송 썰고, 마늘, 생강 다지고,
3. 밀가루풀을 쑤어서(찹쌀풀을 쑤어도 됩니다. 저는 찹쌀가루가 없어서...) 이것이랑 홍고추 씨채 넣고 믹서에 갈아요. 그렇게 하면 색도 이쁘고 김치도 더 맛있어요.
4. 3에 2를 넣고 생수나 끓여 식힌 물 부어 국물 잡아 소금간 하고
5. 열무는 오래 치대면 풋내가 나니 한줌씩 손에 쥐고 양념 국물에 담갔다가 바로 통에 담아요. 이런식으로 버무리지 않고 양념이 묻게 합니다.
6.남은 국물 모두 부어 마무리.

밀린 숙제 하나 해결한듯 마음이 뿌듯하네요.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백만장자
    '05.6.15 4:47 PM

    우아아아아~
    먹고싶어요~!! 시원하게 한사발~^-^

  • 2. 선물상자
    '05.6.15 5:35 PM

    와~ 양념국물에 담궜다가 빼낸다! 넘 좋은 방법이네요.. ㅋㅋ
    전 어떻게하면 조금 만지작 거릴까 늘 고민하면서 만들었었는디..
    엄마가 만들어주신거 다 먹으면 함 담궈봐야겠어염~
    열무김치 보니까 비빔밥 생각나요 ㅠ.ㅠ
    냉면두.. ㅠ.ㅠ

  • 3. 헤스티아
    '05.6.15 5:45 PM

    역시 피코님 아기는 넘 천사같아요.. 김치 담그는 내내 잠들어 있다니.. 으흐흐

    열무김치 넘 맛있어보여요.. 저도 스승님따라 한번 담궈볼까 싶네요...(아 참아야지)

  • 4. 최영선
    '05.6.15 5:52 PM

    저도 열무 참 좋아하는데 자꾸 게을러져서
    된장찌개 끓여서 익은 열무넣어 비비면 입맛없을땐 최고더라구요..
    맛있게 드셔여

  • 5. 넙적공주
    '05.6.15 6:06 PM

    와 맛나보여요 감기걸려서 입맛이 없는데... 김치 생각만 간절하더니 열무김치 맛나겠네요
    아기와 함께 김치담는다는것 사실 상상도 못했는데.. 잘하셨네요 맛나게 한사발 비벼먹고 기운좀 차렸으면..

  • 6. 뿌요
    '05.6.15 7:19 PM

    오늘"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에서 열무가 나왔는데 열무엔 사포닌성분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오늘 방송보고 열무 열심히 먹어야지 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열무김치 빨리 먹고 또 담아야겠어요.
    열무의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경빈마마님이 담으시는 일산열무가 그중 유명하던데요.

  • 7. 일뜽주부
    '05.6.15 7:54 PM

    아이고..정말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 8. 현수
    '05.6.15 9:13 PM

    저 내일 담궈봐야지....감사해요~

  • 9. 천하무적
    '05.6.15 9:28 PM

    맛있겠네요~
    저는 벼르고 벼르다 그냥 친정가서 엄마가 만들어 놓은 거 들고 왔어요 ^^;;
    도무지 자신이 생기질 않네요...

  • 10. 봄날햇빛
    '05.6.15 10:56 PM

    넘 맛있어보여요~
    저도 금욜날 장들어오면 도전해볼려구요~
    매운걸로 담을까 걍 깔끔한게 담을까 고민중이여요.
    밥비며먹음 진짜 맛있잖아요.
    냠냠냠

  • 11. 봄날햇빛
    '05.6.15 10:57 PM

    참 근데 열무몇단하신거여요? 양이 궁금해요

  • 12. simple
    '05.6.15 11:45 PM

    역시 맛있는 음식 하는걸 아기도 알았나봅니다.. 그동안 푹 자고 엄마한테 빙긋 웃었을 아기가 떠올라 저도 괜시리 웃음이...
    아, 근데 열무김치 한입만 먹고 싶어요....전 그냥 농협김치나 사러 가렵니다..ㅠ.ㅠ

  • 13. 파란마음
    '05.6.16 1:04 AM

    막 매실 끝장내고 왔어요.
    매실주도 씨만 한거 과육만 한거,매실엑기스도 황설탕,백설탕으로,소금에 절여 말린 고추장장아찌...3개월 후 어떤게 젤 낫나 보고 할게요.

    에고,그만 수다를...오렌지피코님 ,어머니가 혹 충청도 분이신가요? 젓갈도 안넣고 하는 등 방법이 딱 울 엄마 방식이네요.반가워라^^ 전 젓갈김치를 싫어해서 모든 김치를 소금으로만 간을 한답니다...헤헤^^;;;
    참고로 울 엄마는 공주인데...

    맛있는 김치,오늘 밤 잘 간수하셔요.제가 훔쳐올지도 몰라요.마침 김치가 얼마 안 남아소....====33=33

  • 14. 오렌지피코
    '05.6.16 10:18 AM

    봄날햇빛님, 열무는 단으로 산게 아니라 그냥 봉지에 담은것 덜어파는 데서 샀어요.
    작은 김치통 한개 나오는 것으로 봐서 한단보다는 약간 많은듯 하고, 대충 두단 보다는 약간 작을듯 합니다. 제가 하는식이 저의 김치통을 기준으로 하는 눈대중이다보니...ㅡ.ㅡ;

    파란마음님, 저의 친정은 서울이예요. 근데 서울 음식이랑 충청도 음식이 많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결혼하고서 많이 배웠어요. 지리적으로 가까와서 그럴까요? 우리 시댁이 충청도인데, 김치도, 음식 스탈도 비슷해요. 양념을 적게 쓰고 너무 맵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즐겨 먹죠. 반갑습니다. 저 대전사는거 아시죠? ^^

  • 15. 원더우먼
    '05.6.17 10:47 AM

    저도 대전살어여. 왠지 방가...
    어제 생협에서 열무 배달왔는데, 넘 피곤해서 걍 쓰러져버렸슴다.
    근데,,, 어제 걍 자버리길 잘했네여.
    오렌지피코님 레씨피 땡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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