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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빠가 아이 밥 먹이기...2탄!!

| 조회수 : 4,137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5-06-11 19:57:40
1탄을 안 읽어보신분들을 위한 간단한 줄거리 요약(웬 친절인지..주책인지..)
가정주부이자 엄마인 제가 병이 나서 며칠동안 아이아빠가 밥상을 차려 먹어야 하는 일이 생겼어요..처음에는 그래도 이것 저것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먹더니,, 하루가 지나자 냉장고에서 꺼내어지는 반찬의 가지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죠..
여기서부터 2탄시작!!! 드디어 며칠이 지나자 사진과 같은 형상이 되었습니다. 큰 빈그릇 한개에 밥 2공기를 넣고 참치캔 하나를 쏟아붓더니(제가 보기에는 미안하지만 '개밥' 같았어요) 큰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거린 후에 김 2장을 찾더만요..그래서 냉동실에서 꺼내줬더니  그 밥을 김위에 쫙 깔고는 ....흑흑흑
가위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든다음 피크닉 도시락통을 꺼내더니 차곡차곡 담더군요..그러더니 아이에게 하는말이 "우리 베란다로 소풍가자"였습니다..철없는 우리 딸~~그래도 좋다고 아빠 따라가서는 맛있게 그 밥(?)을 다 먹었습니다.. 이제는 아프지도 못할 것 같아요..더이상 아프다가는 우리딸 영양실조로 쓰러질것 같아서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리리
    '05.6.11 8:47 PM

    자상한 남편 멋진 아빠네요. 저의 신랑이 이정도라면 우리 동네 난리 납니다. 마이크 들고 신랑 자랑 하러 다니느라 ....건강 빨리 회복하시고 내내 행복 하세요. 그림보고 웃고. 글보고 다시 미소 짓고.

  • 2. 아리
    '05.6.11 9:03 PM

    라면 끓여 먹이는 아빠도 있는데 저 정도면 아주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자랑하시는 것 같다니깐요...^^

  • 3. 미미쿠킹
    '05.6.11 9:05 PM

    너무 구여우신(?) ^^;; 아버지 시네요. 따님고 소풍이 즐거웠을거여요~ 저랑 같이 사는 아자씨는 절대 안 움직입니다. 물이 먹구 싶으면.. 물 먹구 싶지 않아요? 하지요~

  • 4. 아싸라비아
    '05.6.11 10:43 PM

    우리도 오늘 베란다에서 꽃등심 궈 먹었는데 울 신랑이 꼭 소풍온거 같다고 좋아했어여.
    2층이라 아파트 앞 정원에 나무들이 바람에 한들한들~거리는거 보면서 고기 궈 먹으니 정말 맛났거든여..
    아이들도 의외의 공간이어서 그런지 더 맛있고 재밌게 먹더라구여..
    가위로 자른 별.....너무 순수하게 생겼어여..삐뚤빼뚤..^^;;;;;;;;;
    두 부녀간의 오붓한 외식(?)이었겠네여...
    제가 아프면 울 신랑은 애들.........콘푸레이크만 먹일거 같아여--;;;;;;;;;;;;;;;;;;;;

  • 5. 잠의 화신
    '05.6.11 11:28 PM

    울랑은 죽을 사오더이다 ^^ ;;;
    애들이랑 다같이 죽파티를 햇죠 그런데 죽값이 꽤 나가서 나중에 카드값보고 좀 속이 쓰렸답니다
    정말 돈아까와서리 아프지도 못하겠어요
    예쁘게 만들어서 먹이는 그 정성... 부럽습니다

  • 6. 히야신스
    '05.6.12 3:13 AM

    그래도 자상하신편이네요... 울 남편 아이먹도록 차려주기보다 애가 밥 안먹겠다고하면 그 밥 낼름
    거리고 있다, 잽싸게 해치우는사람입니다... (어쩔땐, 정말 친아빠가 맞나 싶다니깐요...)
    아빠의 사랑이 엿보이네요... 글구, 빨리일어나세요... 주부가 건강해야,가정도 건강하겠더구만요.^^;;;

  • 7. 화성댁
    '05.6.12 9:12 AM

    자상한 남편분, 부럽기만 하네요

  • 8. 아싸라비아
    '05.6.12 12:15 PM

    진짜 내가 그럴줄 알았다니까.....--++++++++++
    어제 밤에 잠자리 들때부터 갑자기 머리가 편두통이 지끈지끈~
    걍 약두 엄는거 같고 해서 잠을 청했는데......밤새 머리가 깨지는거 같아 죽는줄 알았어여..
    새벽녘에 좀 괘안아지나 싶더니 도루 아침에 머리가 지끈지끈~
    애들하고 신랑이 먼저 일어나길래.....여보야 애들하고 밥 좀 챙겨먹어 나 머리가 넘 아파....했더니 흔쾌히 알았다더니.......달가닥 거리며 그릇들을 꺼내드라구여..
    어제밤에 육개장도 끓여 놨겠다 알아서 애들하고 먹겠지 싶었드니....부시럭 부시럭하는 소리..
    아 짜증나.....정말 내 예상대로(요 위에위에위에위에 글) 애들한테 콘푸레이크 먹이는거있져..--+++
    밥 먹이기전에 빵,과자류 절대 안먹이는거 알면서....내가 그 머리가 아픈 와중에도 왜 애들 콘푸레이크 먹이냐고 누워서 소리를 꽥 질렀더니......미안하다고 잘 몰랐다고....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네여.
    매일 밥 먹기전에 애들이 빵이나 콘푸레이크 달래서 때마다 전쟁치르고 애들하고 싸우고 하는거 맨날 봤으면서 몰랐다니.....으 짜증나.....
    겨우겨우 신랑이 구해다 준 타이레놀 먹고 지금 벌떡 일어나 앉아 있어여...짜증이나서 죽는줄 알았어여.
    가뜩이나 바로 어제 저녁 아마 그럴것이다 예상은 했지만....진짜 오늘 아침 그러고 있으니 왜 일케 짜증나는고얌...
    누구네 아빠는 도시락 싸서 소풍도 간다는데...--;;;;;;;
    있는 밥, 있는 반찬이라도 꺼내서 식탁에만 올려주면 될껄.....으이구......속 터져~
    82쿡 댕김서 좋은 정보 많이 얻지만.....요럴땐 아는게 병이네여--;;;;;;;;;;;;

  • 9. 순돌이네
    '05.6.12 6:50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 1탄은 안읽어봤는데....
    2탄 읽으면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넘넘 자상하시고 사랑스런 아빠시네요.
    어서어서 회복하시고 맛난거 많이많이 해주세요.
    참 아름다운 가정이네요.

  • 10. 그린티프라푸치노★
    '05.6.16 1:17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루 넘 아빠가 귀여우시잖아여^^
    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사실, 처음에 사진만 보고 아빠가 빵을 태우셨다는 줄 알았지 모에여ㅋㅋ
    근데 읽어보니 이렇게 감동이^^*

  • 11. 레서피마니
    '05.6.16 5:11 PM

    저도 모르게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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