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송한 두부김치
이 중국두부장수 아줌마 이야기를 잠깐 할께요.
얼마나 생활력이 강한지...(좋게 말해서^^)
얼마나 집요하고 질긴지..(솔직하게 말해서^^)
중국사람..대만사람..한국사람..일본사람...중에 누군가가 새로 이민을 오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두부를 들고 달려갑니다.
그런것은 다 좋습니다.
토요일 한국사람이 밀집되어 장사하는 시장에 가서 두부를 팔다남으면 밤 11시에도 아무집이나(동양사람)찾아가 당당히 초인종을 누르지요.
안산다고 해도 얼마나 집요한지...
한개 산다고 하면 꼭 두봉지 들고와서 떨이라고 다 가져가라고...(한국식으로 생각하고 떨이니까 싸겠지..하고 두봉지 덥석집은 제가 바보였음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더군요...ㅠㅠ)
온 동양인의 미움속에서도 꿋꿋하게 두부를 팔러 다니는 이 아줌마가 이리도 당당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독점이기 때문입니다.
두부가 커보이게 하기위해 꼭꼭 눌러주질 않아 두부가 물만 갈아주려고 들어도 완전 박살나지만..독점이니까...할수없이 사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양좋게 두부김치를 할수도 두부부침을 할수도 없지만 그래도 두부라고...찾아먹었는데 이나라 수퍼에 두부가 나왔내요.
아마..어떤 루트를 통해 다른 중국인이 만들어 수퍼에 넘기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 두부는 모양이 아주 제대로 잡혀 진짜 두부같아요.
덕분에 모양 흐트러지지 않은...
제대로 된 황송한 두부김치가 밥상에 올라왔어요.
흐린조명 때문에 볶은김치 색깔이 우중충하지만....
반듯한 두부덕인지..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전 이날 밥 안먹고 두부김치와 이슬이로 저녁을 대신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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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mille
'05.5.26 12:19 PM그 후 그 중국아줌마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2. 선물상자
'05.5.26 12:37 PM독점권을 잃어버린 두부아줌마의
뒷얘기가 저도 궁금하네요.. ^^;;
그러게 이런 말이 있잖아요..
'있을때 잘하지... ㅋㅋㅋ'
친절한 서비스와 좋은 제품으로 승부했으면
큰 타격이 없었을터인데.. ^^;;
우리는 흔하게 사먹는 두부가 그곳엔 황송한! 이 붙는군요.. ^^3. 하코
'05.5.26 6:10 PM그아주머니 후기도 올려주세요...장사 잘 안되겠네요.....저도 두부김치 먹고싶어지네요 빨랑하러 가야지
4. 여름나라
'05.5.26 9:07 PM그 두부아줌마는 워낙 대단한(?)분이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금도 열심히 두부팔고 있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수퍼에 가면 필요한것만 사들고 얼른 돌아오기때문인지 한구석에 얌전히 조용히 진열되어 있는 두부를 못알아 본다는 것이지요.
두부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그냥 지나치는 실수를...
제가 소문을 마구마구 낼까봐요^^5. 안드로메다
'05.5.27 2:44 PM언니 정말 웬지 그 중국 아줌마 무서워 보입니다..저 같음 모른척하고 문 안열어줄듯해요..
아하 두부라..언니도 한국인이니 당연 두부가 드시고 싶을테죠.
전 신혼여행을 태국의 푸켓으로 다녀왔는데 어슬픈 삼겹살을 파는 어설픈 한국음식점에 가서 어설픈 맛을 맛보고 오니 정말 외국에서 우리나라 음식 문화를 제대로 접하는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향신료 가안 태국 음식인데 우리 부부만 신나고 맛나게 먹었어요.
오히려 더 자극적이고 특이한 음식 못먹어보나(그렇다고 혐오 식품은 절대 사절)오히려 식당갈때마다 고개 쭈욱 빼고 기대했엇어요.
아마 1년간은 한국음식 안먹고 외국에서 잘살수 있을것 같아요.
1년 넘음 힘들려나?
교포가 잘 형성된 나라에서 살아야겠죠 ㅡㅡ;;
언니의 두부 김치 훌륭합니다.
막걸리가 눈앞에서 아른..
책임지세욧^^=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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