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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Happy Mother's Day!"-

| 조회수 : 5,00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5-10 03:16:36
이번 주말은 그야말로 너무 심하게 놀다보니,
눈꺼풀이 안 떠 질 정도랍니다.^^*
금,토,일이 무슨 총알 지나가 버린 것 같은 느낌~~~

내 주위에 "엽기적인 그녀"가 한명 있는데,일요일 저녁은 그녀의 집에 초대 받아가서리
새벽 5시에 이슬 밟으며 집에 들어 왔다는 것 아닙니까!!ㅎㅎㅎ




어제가 "어머니 날"이었답니다.
매년 울아들은 이렇게 카드랑 꽃을 준비해서

"엄마,내가 운전하게 되면 멋진 선물 사줄께요.~~~"

매번 아빠한테 전화해서 카드랑 꽃을 부탁해서 사 오게 했던 것 같은데...

"아들아,그냥 니가 내곁에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란다....





간단하게 준비해 와인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도 했다.

이젠 제법 컸다고 지 인생의 구체적인 플랜도 이야기하고,
아빠랑 엄마의 건강도 챙길려고 끼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이란 존재가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게 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와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하루,하루......

내가 내 부모에게 행한 이기적인 행동들을 생각해 본다.
그러나 부모님은 나의 존재감만으로도 행복을 느끼셨을 것을 생각해 보며,
사랑이란 결국은 흘러 가는 것이란 것을 느끼는 날이다....




이렇게 식구들이랑 외식하고 들어와  자알~~~놀고 있는데,

저녁 8시 반쯤 "때르릉~~~~"

"헤이,장금이~~~~지금 자?"(나보다 5살 어린 친구,나의 닉네임이 대장금이라 ^^:::)

"너는 8시반부터 자니?"

"그럼,울 집에 와.섭섭하면 샴페인 한병 사서 말이지..."

"뭔 날이니?"

"내 생일이야~~~"

"누구누구 모이니?"

"여자들 누구누구들 불렀어....."

"남자들은 안 모이니?"

"오늘은 여자들만 모이지 뭐!.."

그리하여 여자 다섯이 밤 9시반부터 모여서리,
그 집 뒷뜰 페리오에 앉아서 새벽이슬 맞아가며,(멀쩡한 실내 놔두고...)
오돌오돌 떨면서 양말을 가져 오라고 해서 신고,다음엔 오바 가지고 오라해서 뒤집어 쓰고들,
밤을 꼴까닥 세우면서 엄청난 수다를 떨고 왔지요...

완벽한 엽기적인 그녀의 행각을 다 풀면 여러분은 그자리에서 쓰러진다오~~~ㅋㅋㅋ

지 생일이라면서 초대받은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다 사오게 했다는..ㅋㅋㅋ
그리고 지는 페리오에 촛불만 한 50개정도 붙혀 놓고 우릴 우아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어떤 사람에겐 라면까지 가져 오라고시켰다는...ㅋㅋㅋ
그녀는 결혼해 애가 둘이나 있다는....ㅋㅋㅋ

참고로 그녀는 kbs공채로 탈렌트에 붙기도 한 미모에,
미술을 전공한 AB형(골 때리는 피라고 본인이 이야기 함)
이 글을 쓰면서도 킥킥 웃음이 저절로....

엽기적인 그녀를 소개할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카란다
    '05.5.10 5:34 AM

    부럽습니다.멋진 아드님과 훌륭한 친구분이계셔서요.저도 주위에 저좀 쓰러지게할 친구가있다면 좋을텐데.... 나중에 꼬옥 소개시켜주세요~~~

  • 2. 내맘대로 뚝딱~
    '05.5.10 7:49 AM

    와우~ 너무 이쁘네요...아드님의 마음도 이쁘구요..
    재미난 이웃이 있어 즐거워 보여요..^^

  • 3. 이창희
    '05.5.10 8:55 AM

    근데 크래커위에 흰거속빨강잇는건 뭔가요
    혹 치즈?

  • 4. 선물상자
    '05.5.10 9:22 AM

    우와~ 정말 멋진 저녁이네염..
    전 언제 낳아서 키워서 저렇게 멋진 말들을 들어볼까요.. ^^
    넘 자랑스러우시겠어염~~ 부러워용!!

  • 5.
    '05.5.10 9:30 AM

    앗 호주에 사시나 봐여~
    올핸 우연히 5월8일이 mother's day..였는데.
    주위에 좋은 친구분들 계셔서 외롭지 않으시겠어여.

  • 6. 어중간한와이푸
    '05.5.10 9:32 AM

    심하게 놀긴 하셨나 보네요.^^
    요리 설명을 안해주셨잖아욧!!!
    크래커, 아보카도 등은 알겠는데, 님께서 목메신다는 핑크에 똘똘말린건 뭔가요???

  • 7. annie yoon
    '05.5.10 10:42 AM

    어중간한 와이푸님,저 핑크에 목 안메는데요.^^
    요리랄 것도 없어서 설명을 안했는데,겁나게스리 그렇게 무섭게 물어 보세요.....ㅎㅎㅎ
    치즈랍니다.모짜렐라 치츠에 햄+베질이 안에 들어간 아주 맛난 치즈예요.^^*

  • 8. 연주
    '05.5.10 11:38 AM

    와~~ 초불 50개 켜놓고 수다 떠시는 모습 상상하니...
    즐거우셨겠어요.. 부럽네요.. 저는 언제나 아이 떼놓고 외출할수 있을지...ㅜ.-

  • 9. *^^*_smile
    '05.5.10 1:57 PM

    ^^ 넘 이뽀요^^

  • 10. 국진이마누라
    '05.5.11 9:31 AM

    정말 행복하셨겠따..
    엽기적인 그녀가 궁금해용..^^

  • 11. 신비^^
    '05.5.12 11:55 AM

    굉장히 이쁠꺼 같아서 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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