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만들고 나니 역시 오늘도 상당한 양의 비지가 남았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과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한컵 정도면 김치 넣고 돼지고기 넣고 비지 찌게를 끓여도 되겠지만,
콩을 3컵이나 썼기 때문에 비지 양도 상당합니다.
전을 부쳐 먹어도 되지만, 전 종류를 싫어 하는 남편 때문에 것두 마땅찮구요.
제목이 '다이어트 케익 만들기'라는 책에서 발췌한 후, 나름의 편집 과정을 거친 레서피입니다.
원래 녹차 마들렌이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모양도 마들렌 틀에서 굽는걸로 나왔지만, 저는 마들렌 틀도 없고 해서 그냥 은박 틀에 제멋대로 구웠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름은 마들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녹차 비지 쿠키'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맛이 담백하고 달지 않아 괜찮군요.
다이어트 베이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칼로리도 엄청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3개에 200칼로리가 넘는거 같습니다.
우리 빵순이들...조심합시다...우리의 살들은 다 빵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빵!!!!!
자, 그래도 몸에 좋다니 한쪽씩 나눠 드립니다. 어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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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비지 쿠키 만들기**
(240cc컵 기준)
재료 : 비지 수북히 2컵, 달걀 6개, 황설탕 1/2컵, 식용유 1/3컵, 박력분 1컵, 녹차 가루 2작은술
1. 먼저 콩비지의 날 냄새를 없애고 수분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넓은 접시에 펴서 담은 다음, 전자렌지에 넣고 뚜껑 덮고 1분, 다시 뚜껑 열고 1분씩 2회 돌려 줍니다.(총 3분) 사이사이 젓가락으로 막 휘저어서 수분을 날려주시구요.
2. 보울에 계란을 풀고-> 설탕을 넣어 섞고-> 식용유를 넣어 섞습니다.
3. 2에 비지를 넣어 섞구요,
4. 가루류를 채쳐 넣어 섞으세요.
5. 틀에 붓고 170도에서 35분 익히면 끝.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비지로 만든 다이어트 쿠키
오렌지피코 |
조회수 : 5,248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5-01-24 1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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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두들러
'05.1.24 7:29 PM와~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2. 레지나
'05.1.24 7:39 PM정말 빵 끊어야 다이어트 될 것 같아요..다른건 다 참아지는데 유독 빵은 일주일만 지나도
금단 증세가 생기니 어쩔까요? 이건 쫌 나으려나....담아둘께요.3. 봄이
'05.1.24 10:50 PM요리의 세계는 무궁무진...
콩비지 쿠키라니..대단~4. 바랑
'05.1.25 12:36 AM오렌지 피코님 애기 키우시면서 못하는 요리가 없으세요. 부럽부럽.
그런데 콩국이나 두유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1번 생략하고 만들어도 될까요?5. 분홍고양이
'05.1.25 4:04 AM아~~~ 참으로 맛이 궁금합니다.
먹어보고 싶은뎅...전 빵은 아직 한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어요,
핫케잌 밖엔... 오븐도 없구용...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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