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패밀리레스토랑 따라잡기-그릴드치킨샐러드
내가 진짜 매일 이렇게 열심히 먹는데 목숨을 거는걸까...라고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뭐, 방학이라 한가해 그럴수도 있고... ㅡ.ㅡ;
오늘 저녁은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하는 맛의 그릴드치킨샐러드(이거 어디서 팔죠? 베니건스? 빕스? 티지아이???)와 찬밥으로 볶음밥(나름 삐라프라 칭함.)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먹어주었어야 하는데, 성질 내다 맛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먹었어요.
(그래도 그 와중에 사진도 찍었다는...ㅋㅋㅋ)
....지금 좀 전에 남편이랑 한판 붙었걸랑요?
이 사람이 오늘 퇴근하고 운동하고 온다길래 그런갑다 했더만, 전화 한마디 없이 9시 넘어 밥 달라며 들어왔습니다.
애 들쳐업고 집안일을 마치고 저녁준비까지 해 놓은 저는,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다 아사 직전이었다지요. ㅠ.ㅠ;;
본인은 할 말이 참으로 많습니다만,--나름 자칭 자상한 남편입니다.-
제 아주아주 간단한 부탁, 늦게 들어올거면 차라리 밥을 먹고 들어와라-입니다.
...뭐, 누구는 취미 생활 즐기고, 누구는 죙일 집에만 매여 있고...억울합니다. 흑흑흑...
원래 두 접시에 나눠 담아야 할걸 오기로 성깔부리며 혼자 다 먹겠노라며 2인분을 한접시에 담았더만 넘칠거 같아졌죠.
그래도 결국 안 굶기고 밥 줬습니다.
저 천상 무수리과 맞습니다. 그동안 정체성을 숨기느라 무진 애를 썼건만...결국 무수리로 커밍아웃!
...슬프군요...ㅠ.ㅠ
지금 애 우유 먹이고 재우는 중입니다, 울 남편...ㅋㅋㅋ
성질 낸 보람이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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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드치킨샐러드> 240cc컵 기준
*닭가슴살 4쪽분량(약 4인분)
--마리네이드(황설탕 1/3컵, 간장1/3컵, 파인애플주스 1컵, 화이트와인(또는 과실주)1/3컵, 레드와인식초 2와 1/2큰술, 마진마늘 1작은술, 생강가루 1/2작은술)
--드레싱(레드와인식초 3큰술, 올리브유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후추 1/4작은술씩, 오레가노 약간, 디종머스타드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
*양상추, 토마토, 파프리카 약간, 베이컨 2장, 삶은 달걀 1개, 식빵 1쪽,
--원래 레시피는 마리네이드가 닭가슴살 2쪽 분량으로 되어있지만, 너무 많아서 4쪽으로 수정했습니다.
나머진 그냥 2인분 기준 그대로구요,(쫌 이상한가?)
1. 닭가슴살은 칼집 넣고 반으로 펴서 다시 가로, 세로 1센티 간격으로 칼집을 줍니다.(간이 잘 베도록)
2. 마리네이드 소스에 닭을 적어도 3시간 이상 재웁니다.
3. 샐러드 드레싱은 모두 섞어 블랜더로 곱게 갈아주고,
4. 식빵은 주사위모양으로 썰어서 접시에 키친타올 깔고 전자렌지에 약 1분간 돌려줍니다. 튀기지 않고 크루통을 만드는 거죠...바삭해지지 않으면 조금 더 돌립니다.
5. 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워서 잘게 썰고, 삶은 계란도 대충 다집니다.
6. 고기를 팬에 구운후(이때 마리네이드 한 양념을 함께 끓이면 더욱 윤기가 남) 한입 크기로 썰고,
7. 양상추는 손으로 뜯은 다음 접시에 담고, 드레싱 살짝 뿌려 버무리고
8. 그 위에 고기를 얹고, 나머지 재료들을 보기 좋게 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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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의 여왕
'05.1.20 11:19 PM에공, 오늘 제 저녁메뉴도 '나름 그릴드치킨 샐러드'였는데...
비주얼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레스토랑 따라잡고도 남았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오렌지피코님 따라잡기 프로젝트'를 해야 할 듯!2. 이론의 여왕
'05.1.20 11:42 PM윗글 수정... (읽어보니 이상해서리...)
피코님 사진을 보니, 레스토랑 따라잡고도 남습니다. <-- 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3. 김혜경
'05.1.20 11:59 PMㅋㅋ...울 엄마, 싸울 때 싸우더라도 밥은 굶기지 말라고..그래야 이담에 꼬리 안잡힌다고...
4. champlain
'05.1.21 1:42 AM와,,패밀리레스토랑 메뉴를 따라잡으시는 오렌지피코님 멋져요..^^
저도 남편이 미우면 밥상을 막 성의없이 차려주게 되는데
(아님 그냥 모른척 누워 있기도 해요.^^;; 그럼 알아서 애들이랑 이것저것 해 먹더군요.)
님은 이리도 훌륭한 식탁을 차려 주시는군요..5. 쮸미
'05.1.21 8:29 AM읽다가 제가 잠결에 올린 글인가하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우리 신랑도 운동하고 9시 너머 느즈막히 들어와서는 밥 안먹었는데...합니다....으히구~~~~
당연히 그시간에는 밥 먹었을 꺼라 생각하고
아이들 저녁 먹이고 싹 치우고 반찬도 하나 없을때 꼭 그래요.
혹시나 싶어서 따로 반찬이랑 밥이랑 갈무리 해놓은 날은 먹구 들어오구...흐이구우~~~~
왜 전화한통을 안해주는지.....
우리 남편만 그러는게 아니였군요. 헤헤헤.
저 샐러드 맛있겠어요, 넘넘.....
전 근처 TG** 심하게 맛 없어서 발 끊은지 오랜데 피코님 샐러드 보니 정말 근사하네요.
레스토랑 것보더 훨씬 맛있을꺼 같아서 감탄하고 있어요~~~~
앙~~먹고시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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