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1년에 제사와 명절 차례 합치면 10번쯤 됩니다. 게다가 2월에는
제사가 두 번에 음력설이라도 있으면 1주일에 한 번씩 제사음식을 해야해요.
그래서 저희 엄마와 제가 탕국을 조금이라도 덜 지겹게 식구들에게 먹이기 위해
궁리한 방법입니다.
우선 기본은 탕국 그대로이구요,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부추를 반길이로 잘라 반 단쯤 넣어
보세요. 차례상의 탕국이라면 양이 많을 테니 부추 한 단 다 넣으시고요.
그러면 부추의 향긋함과 고춧가루의 매움이 고깃국의 느끼함을 없애주더라고요.언젠가는
부추가 없어서 그냥 양파썰어넣고 고춧가루 넣었는데도 괜찮더군요. 남은 부추는요
산적을 불고기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작게 썰어 넣어 다시 살짝 볶으면 부추 불고기가 되구요
아님, 청양고추 넣고 부추전을 해 먹지요. 지난번엔 마트 갔다가 재첩을 팔길래 사와서
부추재첩국을 끓였어요. 제사 많이들 지내실테니 다들 이렇게 저렇게 잘하시겠지만요 혹시
저처럼 탕국에 질린 사람이 있으시다면...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사때 먹는 탕국이요
고니 |
조회수 : 2,82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1-16 1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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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주니맘
'05.1.16 11:18 PM제 친정이 그래요.
한달반에 한번꼴로 제사가 있었는데
한번 제사지내면 며칠씩 나물넣고 비빈밥에 탕국을 먹어야했지요.
그땐 너무 먹기 싫었는데
지금은 가끔씩 그 맛이 생각이 나요.
이렇게 먹는 법도 있다고 엄마한테 말씀드려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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