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체력이 바닥났던 그제...어제.... 이젠 극뽁^^

| 조회수 : 11,28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14 14:52:41


 

 

벌써 주말을 향해가는 금요일...

비도 촉촉하게 내리고 운치있는 가을날입니다...

요 며칠 일거리가 많아서 몸을 많이 혹사시켰더니 어제 오후부터 체력이 완전 바닥나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낮까지 완전 뻗어있었는데 이젠 극뽁~~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냉장고 있는 재료 찾아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고요)

 

새우해물냉채에 필요한 적양파채도 빠당빠당하게 준비해 놓고...

마치 칼로 베듯한 자세? ㅎㅎ

(그런데 새우해물냉채 한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ㅠ.ㅠ)



 

이 아이는 뭔가요?

구절판에 쓰일 밀쌈 미리 구워 놓은 것...

구절판에 밀쌈 굽기를 무척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반죽농도(주르르 흐를 정도)를 잘 맞추시고..그리고.... 구울 때 마른 팬에 키친 타올로 기름을 닦아가면서 굽는 것이 좋아요.

또 한 수저 팬에 올린 다음에 손목의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재빨리 원을 그리듯 모양을 잡으면 됩니다.

뭐 한 두 컵 밀가루를 벌린다 생각하고 밀쌈 굽는 요령을 스스로 터득하시면 구절판 그닥 어려운 메뉴는 아니거든요.

 

참 자태가 곱지요?

분홍 밀쌈은 비트잎으로 물들인 것..

하지만 구절판 밀쌈은 하얀색이 제일로 이뻐요.

 


 

얘네들도 구절판에 들어갈 계란지단과 채소채들...



 

담아 놓으면 이런 식이 됩니다..

구절판에 여러가지 고기나 버섯 종류도 좋지만..

숙주를 아삭아삭하니 무쳐내 쌈을 싸 먹으면 씹히는 맛이 참 좋답니다.

사진상으로는 머리와 꼬리를 다듬었지만 그냥 하셔도 되고요.

 끓는 소금물에 살짝만 데쳐낸 다음 찬물에 담궈야 아삭아삭한 숙주무침이 되니 참고하세요.





가끔 구절판 그릇이 없으면 못 담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해서..

목요일 아침 밥상에선... 그냥 접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담아도 좋아요.



 

 국은 요즘에 좋은 마른새우 아욱된장국입니다..




 

 

 전 이번 주말엔 공부 좀 해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스터디에 나가야 하고 제가 발췌해야 하거든요..

주말에 체력도 보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그럴 예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현마미
    '11.10.14 2:55 PM

    앗 ^^ 1등

  • 프리
    '11.10.14 2:59 PM

    반가워요.. 오랜만에 뵙는 듯^^
    그래서 더 반갑네요~~

  • 2. 수현마미
    '11.10.14 2:57 PM

    저도 다음주에 구절판해야하는데 비트잎 참고할께요.^^

    참, 아욱국 끓이는 방법좀 부탁해요. 잘못 끓이면 뭉게진다고 누가 그래서 아직 한번도 못 끓여 보았어요.

  • 프리
    '11.10.14 3:03 PM

    근데 비트잎이나
    클로렐라. 쑥, 부추물등 초록물도 좋지만 구절판은 하얀색이 젤 깨끗하고 이쁜 것 같습니다.

    아욱국은요...
    아욱을 일단 잘 손질하셔야 하는데...
    겉껍질을 벗겨주세요... 가장자리를 똑 분질러 아래쪽으로 훑어가는 방식으로 겉껍질을 잘 벗기셔야 부드러운 아욱국을 맛볼 수 있고
    그런 다음에.... 볼에 담아 손으로 잘 치대..약간 으깬다는 기분으로... 주물러 주면서 녹색 풀물을 제거해주면서 2,3번 헹궈내시고 멸치국물, 쌀뜨물 등에 된장을 풀어서 끓이시면 됩니다...
    아욱국 맛있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 3. 시심
    '11.10.14 3:14 PM

    극뽁~~하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저는 다른 사람이 해주는 밥 얻어 먹고 싶은 마음에 키톡에 들렀습니다.
    구절판을 보니..정말..채써는 솜씨가 놀랍습니다.

    그나저나 저 위에는 프리님 얼굴인가요? 완죤 젊어 보이시는데요?!!
    팔목도 너무 가느다랗고..ㅋ

    하나님은 왜 미모와 재능을 모두 한 사람한테 집중해서 주시나 몰라요..에혀~~^^

    비오는데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 프리
    '11.10.14 7:51 PM

    제가 한칼질하긴 합니다... ㅎㅎㅎ
    비오는 날 다른 사람이 해주는 밥 얻어먹기..좋은데요? 어디서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하셨는지...^^

    제 얼굴은 맞는데 그닥 젊어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이들어 보이지도 않은다고 함... 욕먹을라나요? 히히^^
    시심님도...즐거운 주말 이쁘게 잘 보내세요.

  • 4. 수현마미
    '11.10.14 3:24 PM

    프리님 감사^^

    구절판은 모여서 같이 만드는데.. 다른분들이 녹차가루를 가져온다고 해서,, 전 좀 다른색? 뭐있을까 했거든요..ㅋㅋ

    아욱국 끓이는 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예전 직장상사분이(남자) 본인은 아욱국이 가장 좋다고 저더러 끓여 보았냐구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한번도 안 끓여 보았다고 했더니, 저를 아주 살림못하고 남편 밥 안쳐려는 사람 취급을 해서 ㅠㅠ

    아욱말고는 다른국은 잘 한다고 해도 ㅠㅠㅠ

    한번 도전해볼께요.

    프리님 글 읽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요 ^^**

  • 프리
    '11.10.14 7:54 PM

    그 상사분 참 거시기하네요... ㅎㅎㅎ
    뭐 본인이 아욱국 좋아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갑니다만..아욱 한번 안 끓여봤다고 그런 사람취급한다는 건..
    완전 거시기 한 것이니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더구나 아욱국말고 다른 국 잘하시는데도 불구하고..제가 다 화가 나네요. ㅠ.ㅠ

    하지만 도전해보신다 하시니 제대로 끓여서 본때를 보여주삼... (우리끼리 속닥속닥~~)

    저도 수현마미님이랑 오늘 게시물로 찐..하게 친해진 듯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요~

  • 5. 퓨리니
    '11.10.14 4:00 PM

    오랜만에 듣는 극뽁~!! ㅎㅎ
    아욱국 참 좋아하는데, 손질하기 번거로워 맨날 고민하다가, 시금치나 배추로 끓이곤 하는데,
    그래서 아욱국은 잘 안 끓이는데, 사진 보고 괜히 반성?^^;;

    결혼 10년차.... 훨씬훨씬 더 오래 살림하신 인생선배님들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결혼한지 좀 되고 하다보니, 자꾸자꾸 살림에 꾀가 나네요...^^;;;
    극뽁~ 하신 체력으로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프리
    '11.10.14 7:57 PM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극뽁... 이 말 정말 재미있었죠?

    손질하기 번거롭긴 하지만... 아욱국이 구수하긴 하니 뭐...그냥 용서를 해줘야지 어쩌겠어요..
    하지만 반성까지 하실 필요야... 없지 않나요?
    괜한 아욱국으로 위에 수현마미님이나 우리 퓨리니님꺼정 스트레스 받는 듯 하네요... ㅠ.ㅠ

  • 6. 스콜라
    '11.10.14 7:25 PM

    글게 저도 차승원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머리속에 각인이 되었나봐요. 충~~전,,,,,,극~~뽁!

    프리님댁에 요리 배우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포기했어요.
    그냥 담에 정독으로 갈께요~^^

  • 프리
    '11.10.14 8:07 PM

    차승원 정말 멋지게 연기를 하더군요... 그 드라마에서...
    저도 충전... 극뽁. 띵똥 이 단어가 새록새록^^

    이번 달부턴 원데이 수업 시작하니 한번 맘먹고 오셔도 될 듯하고..
    요즘은 통 정독까지는 못 가요.. 스터디하러 그냥 분당만 나갑니다... ㅠ.ㅠ

  • 7. Harmony
    '11.10.14 8:31 PM

    구절판도 어쩜
    저리 얌전히 담으셨을까...

    매일
    감탄하며!


    한점 집어먹고 갑니다.^^

  • 8. 미조
    '11.10.14 9:47 PM

    저 구절판 그릇....넘 사고 싶어서 제딴엔 거금주고 샀는데^^ 씻어서 정갈하게 모셔만 놓고 한번도 못써봤네요
    문득 생각나서 한번 웃어봤어요
    구절판 넘 먹고 싶어요.

  • 9. 순덕이엄마
    '11.10.14 10:51 PM

    뜨끈한데서 뒹굴면서 만화 책도 좀 보세요^^

  • 10. 시은맘
    '11.10.14 11:09 PM

    구절판 재료보면 칼질이 예술이신듯 해요^^
    전 구절판 하려면 하루 잡아야 해요 에혀~~

  • 11. 구흐멍드
    '11.10.15 12:50 AM

    프리님, 정말이지 채써는 솜씨가 프로셔요ㅠㅠ
    저는 한~참 멀었네요^^

    구절판 그릇이 너무 탐이납니다~!

  • 12. 인생뭐있어
    '11.10.15 1:38 AM

    대단하십니다. 구절판은 고등학교 가정시간에 실습한게 다인데요. ㅎㅎㅎ
    차림새 하나하나... 감각이 다르시네요. 그냥 차원이 다른 프로주부세요.

  • 13. 호호아줌마
    '11.10.15 9:34 AM

    아이고오~~~ 채칼 장수 다 울고 가겠습니다.
    어쩜 저렇게 가늘고 일정하게 채를 써시는지.....

  • 14. 해바라기 아내
    '11.10.15 9:46 AM

    일단 구절판에 저 필 확 꽂혔구요....
    체력 회복하셨으면 요양기간이 필요한데 바로 또 무리를 하시네용 ㅠㅠ
    건강하세요 ~

  • 15. 윤쨩네
    '11.10.15 11:19 PM

    화욜에 시부모님 오랜만에 오시는데
    메뉴 구절판이랑 아욱국으로 낙찰...감사합니다.^^

  • 16. 오늘맑음
    '11.10.16 11:34 AM

    아욱국에 밥 말아 먹으면 정말 꿀맛이겠어요. ^^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랄게요~*^^*

  • 17. 오로라꽁주
    '11.10.16 9:15 PM

    아욱은 쳐다만 볼뿐.. 몇번의 실패로 손이 안갔는데..
    저도 다시 도전 해서 극뽁!! 해야겠군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8 소년공원 2025.11.13 2,713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58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913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67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25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2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60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36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71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638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44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33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413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50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53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92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4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6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1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8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95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95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34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83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