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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두 + 주황 + 깜장 3색 Roll

| 조회수 : 2,69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11-13 13:08:38



게맛살이나 마사고는 항상 있는거고.. 아보카도도 사 놓은 게 있고...

오늘따라 오이도 있네? ^^
사실, 오이 없이 게맛살 무침만으로도 핸드롤 잘 해먹는데..

게맛살 쪽쪽 찢어 소금 찌끔 넣고, 마요네즈 버무리면 끄읕~
거기에 와사비 조금 섞어도 맛있고, 가끔씩은 참기름 한방울 + 깨소금 넣어도 별미!
(그런의미에서 또한번 냠냠..Θ_Θ)

이렇게 게맛살 무칠때는 스파이시 튜나 때처럼 꼭 일제마요네즈는 아니라도 괜찮은 것 같다.

보통, 생오이 채썰어 아보카도, 게맛살 무침 놓고 각자 싸드세요~

오늘은 채썬 오이도 소금에 절였다가 같이 무쳤다.

아무리 오이를 꼭 짜도 무치고나면 또 물이 생기는법.
이때 커피 프림 파우더(일명 프리마~)를 넣으면 물도 덜 생기고 꼬소~해진다.

요렇게 조물조물하면서 문득,.... 사진을 찍어?...... 아 오늘은 그냥머거.. (-.-)



참참참, 밥 짓는 것부터 짚고 가자면..

미국 계량컵(240ml) 1컵 기준으로;

씻어 물기 뺀 쌀 2컵 + 물 2컵 = 밥 5컵 나온다.(쌀 1컵만 하는 것보다 2컵할 때 밥이 더 잘된다)

배합초: 식초 3 1/2 T + 설탕 1T + 소금 1 1/2 t


1. 쌀을 여러번 헹궈 깨끗이 씻고,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그 상태로 30분 정도 놔 둔다. (겨울에는 좀 더 오래)

   그동안 밥할 분량의 미지근한 물에 다시마 5X5 cm 정도 넣고 불려뒀다가, 그 물에 쌀과
   다시마, 정종 1T 넣고 밥하면 밥 자체에 다시마 맛도 들고, 매끈매끈 윤기가 흐른다.
    
3. 전기 밥솥으로 밥이 다 됐으면, 스시집에서 쓰는 넓다랗고 둥근 나무통이 수분을 흡수해서
   좋은데, 가정집에서 그걸 갖추고 있기는 드물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유리 그릇이 낫다.
   밥솥같이 코팅된 것은 식초가 그릇을 상하게 한다.

4. 밥을 넓게 펴고, 배합초를 조.금.씩 부어가며 나무 주걱으로 섞는다. (자른다는 느낌으로)
   부채질을 해가며 수분을 증발시킨다.

5. 그후, 젖은 면보자기(또는 페이퍼 타올)로 덮어둔다.





군함 초밥을 한개씩 누가 바로 앞에서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고, 젓가락 놓고 간장도 놔야되고..(바쁘다바뻐) 여러개 놓고 집어 먹는동안 김도 밥에 착 달라붙어 버릴 것이고, 게맛살과 닿은 부분은 대략 축축.;;.

그냥 한방에 말고 썰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어, 인사이드아웃 누~드롤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도 몇번이나 다음과 같이 계획이 바뀌었당~ㅋㅋ)

1. 게맛살 얹고나서, 아보카도도 속에 같이 넣을까..., 아냐! 드래곤롤처럼 겉에 두르자.

2. 아보카도로 겉을 두르고, 맨 위에 마사고를 얹을까...,뭐야, 아보카도가 하나밖에
   없잖아?

3. 그럼, 중간중간 번갈아 놓치뭐~

    아보카도 한번, 마사고 한번 45도 비껴가며 연두+ 주황으로 얹고보니,
    으음...다른색 뭐 하나 더 없을까?
    번뜩!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4불짜리 캐비어가 떠올랐다. (씨익~)

4. 그리하야 연두+주황+깜장롤이 탄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였씀다. (^.^/v)


일단, 밥은 듀금으로 잘 됐당~
그럼 뭐하냐고...크어...롤 마는게 장난이 아니야..-_-

당연 처음부터 플라스틱 랩 깔고는 말기시작했다.
그나마 아보카도가 잘 익어서 롤에 착 붙어있기는 한데, 그 사이사이 알알이 채우는 것도
조심스럽고, 젤로 어려웠던 건 자르는 거!

자르면서, 알 떨어질까..아보카도 뭉그러질까..조마조마.

***  랩 씌워진 채로 칼질 하면, 롤을 잡고 있던 반대편에 이전 것이 옮겨 묻지 않아서 좋다.

***  금방 먹지 않을 거면,
       아보카도에 레몬즙을 묻혀두면 색깔이 덜 변한다고 하던데, 해 보지는 않았음. (ㅋㅋ)
       왠지 너무 신맛 날것 같은데..물 좀 더해서 희석하면 나으려나?


롤이 5개 만들어진 걸 보니, 반틈 자른 김 하나에 대략 밥 1컵씩 들어간 것 같다..
오늘은....구찮기도 하고...사진 안 찍고 그냥 먹을라 그랬는데...

막상 말고 보니? .......아잉~ 너무 예쁘잖아~ ^^*
그럼, 맛은? ........예~~~술!

(푸하하~ 지송합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니드림
    '04.11.13 2:21 PM

    하나 쏘옥 집어먹었음 좋겠네요. 너무 상큼한 맛일거같다는 상상이......^------^

  • 2. 홍차새댁
    '04.11.13 6:59 PM

    조앤님...사진이 금방 바뀐것 같아요 ^^
    캐비어까지 넣으셨다니..럭셔리 캘리포니아 롤이네요. 한입에 쏙~ 아이고 먹고싶어라.

  • 3. 김혜경
    '04.11.13 11:09 PM

    음~~ 예술이군요~~맛있겠네용~~

  • 4. 레지나
    '04.11.13 11:29 PM

    어찌하여...이리 사진들을 잘 찍으신답니까??? 눈으로 잘 먹구 갑니다~~~

  • 5. 로로빈
    '04.11.14 1:02 AM

    정말 재주세요... 조앤님 남편분은 얼매나 행복하실까?

  • 6. Joanne
    '04.11.14 3:02 AM

    주황색줄, 까만줄 맞춰 담았던 첫번 사진대신, 한롤에 세가지색 다 들은 걸로 바꿨는데..
    홍차새댁님한테 딱 걸렸네요? 훗~*

    맛있게 보아주시고..또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당~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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