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 볶음밥과 조금은 특별한 피자

| 조회수 : 2,522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11-08 13:33:32
점심때 집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카페에서 친구랑 같이 오랫만에 점심을 같이 했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점심 메뉴는 김치 볶음밥 이었는데...(만들어 놓고 남은걸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오븐에 구워먹을 생각이었거든요) 친구가 전화해서 밥 좀 같이 먹자고 하는 바람에... 바로 저녁 메뉴로 밀려났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집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늦잠자는 바람에 세차만 해주고...그와중에 왁스까지 먹이는 대단히 무모한 짓을 해댔다지요..

그리고 샤워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안받더라구요. 수화기를 내려 놓는 순간 전화가 와서 받으니 친구.
집 앞이더라구요. 세차해서 집앞은 물바다... 세차장이 일욜에 문닫는 다는 핑계였지만.. 세차비 아껴서 친구 밥사주려고 그랬지요.

코 앞에 있는 카페에 가니까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그래도 맛있는 빵에 발사믹 비네거랑 올리브유 섞어 찍어 먹고 샐러드에 연어스프도 먹고 친구의 메뉴는 발음하기도 힘든 이상한것. 저는 피자를 먹었답니다.

포르세어쩌구 하는... 그 베이컨 비스무레한 염장돼지고기 피자를 먹었답니다.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페스토라고 하나요? 올리브유에 바질을 갈아 넣은 소스에 프레쉬 모짜렐라와 플럼 토마토를 넣고 굽다가 염장 돼지고기와 잣을 넣고 또 구운 피자였어요.

서버가 혼자서도 충분히 먹는 10인치 피자라고 했는데...
샐러드에 스프에 빵까지 먹어댔더니 한조각먹고 배부르고 두조각 먹으니까 숨을 못쉬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녁때 먹으려고 싸왔어요.
그리하여 김치볶음밥과 피자라는 좀 언밸런스한 디너가...-ㅅ-

오븐에 김치볶음밥 구우면서 피자도 같이 데웠답니다.
꽤나 움직이기 괴롭네요..
폭식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원래 김치 볶음밥 구워 먹을땐 모짜렐라 올리고 굽는데..
오늘은 피자가 있어 생략입니다...

김치 볶음밥에는 어묵과 계란과 김치가 들어 갔구요.
까만 녀석들은 구운김 부순 것이랍니다.

좀 짰는지... 500밀리 생수를 두병이나 마셨네요...

오늘 몸에 안좋은거 다 한듯 합니다.
고칼로리. 폭식. 짠음식.

일주일을 시작하기위한 영양보충이라고 우기면서...
모두들 즐거운 한주 되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이민이
    '04.11.8 1:48 PM

    쮼님!!!!
    오랫만...ㅋㅋㅋ

    피자위의 돼지고기가 ㅎㅎㅎ 먹기힘들것 같은데...저는....
    김치뽀끔밥은 good이네요.

  • 2. june
    '04.11.8 1:53 PM

    훈이민이님 잘 지내시죠?
    염장한 거라 그런지 제입엔 많이 짜더라구요. 질기기도 하고요... 메론이나 치즈와 함께 먹을때는 몰랐는데 짰어요... 베이컨으로 바꾸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친구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나 우리 입맛은 경제적이구나... 하더라구요.

  • 3. tazo
    '04.11.8 2:08 PM

    프로슈또 군요.저게 짜여.'염장돼지고기'하니 전 혼자서 '염장'에 괜히 키득키득.잘지내시죠? 준님.^^

  • 4. june
    '04.11.8 2:20 PM

    아, 따조님. 맞아요 그거... 매번 헷갈려서... 샘즈가서 호두과자 만들려고 호두 한봉지 사왔는데 타르트도 함 도전해 봐야겠어요. 다음주엔 삼일만 학교가면 홈커밍덕에 줄줄이 쉬니까 이것저것 해보려구요... 이 오밤중에 csi주말버전 보면서 이러고 있답니다. 할껀 많은데 한번 맘 놓고 쉬기 시작하니까 손에 안잡히네요~ 미루 너무 귀여워요 >ㅅ< 어디 광고 출연 제의 안들어오나요?

  • 5. 김혜경
    '04.11.8 10:15 PM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플로리다가..플로리다 소리만 들으면..그저 준님생각...

  • 6. june
    '04.11.9 12:18 PM

    다 제탓입니다... 수업 빼먹고서라도 선거 운동하러 나갔어야 하는데...쩝... 앞으로 4년 막막 하네요.

  • 7. Ellie
    '04.11.9 4:35 PM

    어랏, 제 생각엔, 피자에 조금은 특별한 김치 볶음밥 같은데요 ^^
    피자보다 김치볶음밥이 더 고급스럽고 맛나보이고 그래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2 발상의 전환 2025.11.15 1,590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131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711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47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2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57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30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1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1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13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2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25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42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681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1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6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2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8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9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0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0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0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5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0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0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