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나물과 검정깨묵

[딩동]

같은 묵이라도 그냥 내놓느냐, 뭘 올려서 같이 내놓느냐, 아님 어디에 어떤 그릇위에 내놓느냐에 따라 자태가 달라지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계란과 오이, 요런것만 가지런히 썰어놓아도 벌써 탕평채라 되는.... 임금의 상에 올라갔다는.

어쨌거나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건 아이에게도 통하는지 오늘 저희딸 점심 반찬이었어요.
묵만 퉁퉁 썰어주려다가 생각난 김에 냉장고에서 처치되기만을 기둘리는 오이가 번뜩 생각나서 오이 나물을 만들고 묵위에 올려줬습니다.


오이나물
1. 오이를 길이 5cm 정도 돌려깎기.
2. 오이에 소금을 뿌리고 잠시 절인후.
3. 절인 오이를 꼭 짜서 물기를 없애고
4. 후라이팬에 마늘, 참기름 살짝 두르고 순식간에 볶아 펼쳐 식힙니다.

표고버섯
1. 역시 길게 썰어
2. 간장과 설탕으로 약간 조물조물 밑간하면서 만져주고  
3. 후라이팬에 참기름 둘러 순식간에 볶아줍니다.

묵위에 오이나물과 표고버섯을 올려놓으면 끝. 쇠고기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없어서 생략.

[김혜경]

너무 먹음직해보여요!!

[짱여사]

이것도 아이디어네요.
저도 묵 사다 놨느데 따라해 봐야지..ㅋㅋㅋ